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28일 제주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감에서 민주당 박원철(한림읍) 의원은 제주도정 조정위원회와 도정책고문 및 정책자문위원회의 활동이 미비한 점을 들면서 제주도정을 공격했다.
박 의원은 “가뭄과 관련해서 기상이변 등 여러 이유로 도정이 항구적인 대책들을 마련해달라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 사실은 이번 가뭄은 도민들의 역량으로 극복한 것이다. 제주도정이 한일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또 “예비비 집행도 보면 1차는 8월14일, 2차 8월29일 했다. 지원은 스프링클러, 호스 등이다. 구체적으로 도민의 아픔에 대해 도정이 한 일이 없다.”며 “예비비 집행도 가뭄이 끝날 때에 이뤄졌다. 복구비는 집행도 안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도정의 늑장대응 전형이다. 근본대책 수립하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정 정책자문위원회에서 한 번도 한 적도 없다. 현안을 잘못짚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게다가 “소나무 재선충병 관련해서도 잘못됐다. 방재로드맵을 매일 바뀐다. 2010년 7월부터 임시회 때부터 계속해서 대책을 세우라고 했히잠 도정 조정위원회나 정책고문·정책자문위원회에 이런 의제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올해 6차례 도정조정위원회는 명예도민에 대해서만 했다”며 “명예도민이 중요한 시책이고 중요한 회의냐? 정책자문위원회 100차례 하면서 재선충과 관련해 단 한 차례 없었다”고 강하게 꾸짖었다.
이에 오홍식 기획관리실장은 “(가뭄극복에 도정이)”최선을 다했다”며 “간부회의를 통해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행정에서 일손 놓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가뭄대책 관계는 읍·면·동 공무원이 노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예비비 집행과 관련, “기존 예산으로 집행한 것이 있다. 나머지는 예비비로 집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 의원은 “현장에 있는 공직자들과 도민들이 밤잠을 설쳤다”면서 “하지만 기획관리 부서는 무엇을 했느냐? 항구적인 재해재난관련해서 대책이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또 “예비비를 정말 필요한 시기에 적시에 보급이 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