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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도 실적에 포함…안동우, "행정서 통계 부풀리기" 질타

서귀포시 지역공공도서관 이용실적이 상당히 높게 나왔다. 왜 그런지 봤더니 서귀포시의 '실적 부풀리기' 때문이다.

 

서귀포시가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귀포시 관내 공공 도서관은 모두 8곳으로 올해 이달 현재 이용객수는 50만2020명에 이른다.

 

매년 늘어나는 추세인데 2011년에는 70만2206명이었다가 지난해에는 74만5796명으로 늘었다.

 

그런데 이렇게 늘어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단순 문화행사나 도서관 앞마당에서 일어나는 행사도 도서관 이용 실적으로 포함했기 때문이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안동우(무소속·구좌읍) 위원장은 23일 서귀포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실적 부풀리기로 허위 통계를 내는 서귀포시를 질타했다.

 

안 위원장은 “서귀포시민이 이렇게 공공도서관을 많이 이용하는 것에 고무적”이라면서도 “그런데 읍면지역은 도서관이 특정 위치에 있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할 것이다. 특히 안덕면이나 표선면은 인구가 1만 명도 안 된다. 그런데 도서관 이용실적이 5만~6만 명으로 나온다. 그 마을에 사는 학생 아니면 도서관에 갈 수 없을 것이고 학생들은 주말에 거의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용실적 집계는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또 “안덕면은 지난해 6만4737명이 이용했다. 안덕면 인구가 8000명도 안 된다. 현실적으로 납득이 가겠느냐”며 “어떤 근거냐? 실질적으로 지역주민이 많이 이용하면 좋은 것 아니냐”고 통계 방법을 따졌다.

 

이에 오무순 주민생활지원국장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접수하는 것을 일일 이용실적을 내고 있다. 도서구입도 포함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안덕면은 열람실 이용은 약 1만2000명이다. 자료실에서 책을 구입하거나 다녀간 분도 포함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안 위원장은 “혹시 다른 문화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실적으로 잡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오 국장은 “프로그램 참여자 4700명도 포함됐다”며 안 위원장의 의문에 실토했다.

 

안 위원장은 “도서관 열람이나 도서를 대여하는 사람만 실적으로 잡아야 한다. 도서관에 문화행사 하는데 마당에서 다른 단체가 행사하는데 이용했다고 하면 안 된다”며 “도서관 이용실적을 부풀릴 필요 있느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또 “열람석을 봐도 150석 내외인데, 하루 이용실적이 열람석 수를 넘는다”며 “실제로 많이 이용하면서 열람석이 부족하면 확충을 해줘야 한다. 통계자료를 행정에서 부풀려서는 안 된다”고 쏘아붙였다.

 

안 위원장의 질책에 오 국장은 “그렇다”며 실적 부풀리기를 시인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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