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라산 첫 단풍이 16일 시작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해발고도 968m인 어리목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주변에 첫 단풍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7일 늦고, 평년보다도 1일 늦은 것이다.
단풍 시기는 관측지점에서 산 전체 높이로 보아 2할 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첫 단풍으로 본다. 8할 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라고 한다.
지난달 제주도지방의 기온은 일시적으로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과 이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균기온은 1.2℃ 높았다. 또 평균최고기온과 평균최저기온은 각각 1.3℃, 1.1℃ 높았다.
때문에 시기가 다소 늦어진 것이다.
식물(낙엽수)은 하루 최저기온이 5℃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 단풍의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된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지고, 높을수록 늦어진다.
한편 지난해 단풍의 절정은 10월23일이었고 평년은 10월29일이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