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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응 토론회 열려…농업분야 “고품질·친환경으로 부유층 공략”
수산분야 “FTA발효 3~5년 후 제주수산업 취약 부분 강화될 것”

 

한·중 FTA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중국 내 고소득계층을 타깃으로 한 고품질·친환경농산물을 수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FTA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 허창옥)는 11일 오후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한·중FTA 2단계 협상에 앞서 제주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농업분야에서는 문한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수산분야에서는 조정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이 앞으로의 전망과 대응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문한필 연구위원은 “기준의 FTA대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되 기술집약적 생산구조 정책을 위한 R&D(Research and Development) 확대, 품질 및 가격 경쟁력 재고를 위한 농축산물 유통체제 개선, 후계인력 확보·조직화·마케팅 등에 관한 교육 및 훈련 지원 강화 등 미흡한 부분을 보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연구위원은 대중국 수출 확대 전략으로 맞대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중국시장에 대한 시장맞춤형 상품 전략으로 기존 수출품목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야 한다”며 “중국 수입가공식품시장 분석과 소비자선호도 조사를 통해 신규 수출품목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출조직 규모화와 조직화와 수출물량 안정적 확보 및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 등 국내 수출기반 조성해야 한다”며 “농업소득과 연계성이 높은 신선농산물과 단순가공 식품을 중심으로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연구위원은 특히 제주도의 경우도 생산과 수입, 수출, 정책 분야별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규모화와 조직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과 품질 제고에 나서야 한다”며 “R&D 투자 확대로 신품종·신품목·신상품 개발에 나서야 한다. 수확 후 관리와 가공 기술고도화를 통한 유통 효율화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성·시별 소득수준별 시장세분화를 주문했다. “목표시장 설정과 시장별 진입 전략을 수립해 고품질·친환경농산물로 고소득 지역의 고소득계층을 집중적으로 노려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한류 확산을 통한 국가 브랜드화 전략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중국 사치품연구조사 백서에 따르면 중국의 신흥부자는 오는 2016년 5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때문에 문 연구위원은 고부가가치의 농산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라고 주문한 것이다.

 

 

 

그는 정책분야에서도 “국내 수출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중국의 검사·검역·통관절차·라벨링·수입허가제·유사관세 등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농산물 수입 대응에 대해 “농산물 수입위생기준 강화로 식품안전성을 높여야 한다”며 “수입농산물에 대한 세균·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 가공식품 원료 검사 등을 할 수 있는 현지 검사기관을 설치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연구위원은 양허제외 품목을 최대한 만들 것도 주문했다.

 

그는 “제주의 주요 품목들을 ‘양허제외’ 또는 초민감 품목으로 포함의 필요성과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며 “한·중 FTA ‘양허제외’ 품목 선정시 WTO/DDA 협상의 개도국 특별품목(SP)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주요품목은 감귤을 비로한 양파, 월동 무, 당근, 감자, 마늘, 콩 등이다.

 

 

이날 수산분야 주제발표에 나선 조정희 연구위원은 “발상의 전환으로 제주수산업을 명품 수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연구위원은 “제주수산물이 양허제외만이 최선이 아니”라며 “한·중FTA 발효는 향후 3~5년 이후 제주수산업의 취약부분을 강화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규모 위주의 양식업을 대단위 양식단지로 추진하고 자원남획의 연근해 어업을 자원 관리형 어업 경영 기반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고비용 유통구조도 다양하고 투명한 유통구조로, 조건불리지역과 낙도를 생산·레저·관광을 결합한 복합공간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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