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을 통해 금괴를 몰래 들여오던 외국인이 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제주세관은 지난 10일 제주공항 입국장에서 여행용 캐리어에 은닉된 금괴 1570g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홍콩에서 출발해 밤 8시30분쯤 도착한 드레곤에어(KA326편) 화물 X-ray 검색과정에서 이상 물품을 발견됐다.
세관은 이에 정밀검사를 실시, 말레이시아 국적의 여행자(51)가 캐리어 손잡이 프레임 안에 은닉한 한화 7000만원 상당의 금괴를 적발했다.
세관은 최근 금괴를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등을 통해 밀반입하려다 적발되자 제주공항으로 반입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제주세관 조사심사과 이형동 과장은 “이번과 같은 밀수입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있다”며 “세관 검사강화 등을 통해 금괴 밀수입 차단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