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호 태풍 피토(FITOW)가 제주를 관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처음으로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피토는 2일 오전 3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12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0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현재 태풍의 세력은 중기기압 988hPa, 강도는 중, 크기는 중형급 태풍이다.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25m로 강풍반경은 300km다.
태풍은 오는 3일 오전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세력을 키우면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71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계속해서 북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태풍은 세력을 유지한 채 5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18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시간당 13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6일부터 제주에 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오는 7일쯤에는 제주 앞바다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력은 그대로 강한 중형급으로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38m, 강풍반경은 380km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북상하는 태풍 피토의 진로에 따라 5~7일 사이의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이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5~6일은 해상에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며 "항해하거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