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암해수산업단지 1호 기업 ㈜제이크리에이션은 총 120억 원을 들여 부지 2만243㎡, 건축연면적 3116㎡ 규모의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에는 하루 40만개의 ‘제주 미네랄 용암수’를 생산할 수 있는 최신 공정설비를 갖췄다.

제이크리에이션의 ‘제주 미네랄 용암수’는 ‘40만 년 전, 제주와 함께 탄생한 물’이라는 제품 슬로건을 내세웠다.

미네랄 함량은 칼슘 7~12㎎/ℓ, 마그네슘 15~227~12㎎/ℓ, 칼륨 0.1~1.07~12㎎/ℓ로 제주삼다수 보다 4~5배가량 높다. 제품은 500㎖와 2ℓ, 두 가지 제품으로 나온다. 용기는 현무암을 형상해서 만들었다고 사업자 측은 설명했다.

시판가격은 육지부를 중심으로 삼다수보다 15~20% 고가로 판매될 예정이다. 그러나 제이크리에이션은 제주에서의 판매가격은 삼다수와 동일한 가격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제이크리에이션은 유통망도 직접 구축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에서는 추석을 전후해 시장에 나올 예정이고, 육지부는 약 2~3개월 내에 판매될 예정이다.

제이크리에이션 김동준 사장은 “40만 년 전, 제주가 탄생하면서 용암수의 역사도 시작됐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만들어진 현무암이 오랜 시간 제주 청정 바다를 품어 해로운 것들은 걸러내고, 몸에 좋은 미네랄은 더해 건강하다’라는 제품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마트 바이어와 상담하는데 가격 저항성은 적은 편”이라며 “프리미엄 음료로 고급시장을 먼저 석권하려 한다”고 사업 방향을 강조했다.

그는 “‘제주미네랄 용암수’에 이어 국내 최초로 알칼리 환원수 등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음료를 연이어 출시하면서 제주의 청정성과 기능성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크이에이션은 현재 미네랄용암수를 활용한 코스메틱 사업을 위해 전문 업체와 제휴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기획 중이다. 해양바이오 연구 분야 중 미세조류 ‘스피루리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 사업 분야에도 한국 해양과학기술원, 제주테크노파크와 함께 연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제이크리에이션은 2004년 설립됐다. 초미세가공기술 등 최첨단 분체가공기술 및 어플리케이션 기술을 활용해 홍삼, 인삼, 더덕 등 천연물 식품 소재 및 건강식품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3개년 평균매출액은 65억 원, 상시고용인원 27명의 중소기업으로 지난해 제주이전을 확정했다.

이번 준공식 및 출하식으로 본격적인 공장 가동과 함께 현재 20명(도민 13명)을 신규 채용했다.

제이크리에이션 측은 “증가하는 수입 미네랄워터의 수입대체 경제적 효과는 3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품 출시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용암해수산업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는 것”이라며 “지난 2007년 수자원을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만들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한 이후, 처음으로 ㈜제이크리에이션의 본사 및 공장 준공과 함께 ‘제주의 용암해수산업이 본격적 나래를 펼치게 돼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