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CCTV통합관제센터가 사회안전망구축에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각종 범죄와 화재, 교통사고 등을 예방한 건수가 총 793건에 이른다.
절도예방 63건, 폭행예방 19건, 화재예방 29건, 불상자 배회 5건, 위험예방 615건, 교통사고 예방 46건, 기타 17건 등이다. 이중 수사협조 영상자료는 267건에 달한다.
CCTV관제센터로 인한 범인을 붙잡은 건수도 13건에 달한다.
지난 4월15일 밤 11시57분께 제주시 모 아파트 공원 벤치에서 취객 1명이 흉기를 허공에 휘두르는 장면이 영상에 나타나자 경찰청 근무자가 112지령실로 신고해 이 취객을 붙잡았다. 신원확인 과정에서 3년 전 벌금 미납부로 수배중인 자였다. 이게 CCTV관제센터 운영 후 첫 번째 사례였다.
최근 사례로 지난달 19일 새벽 0시45분쯤 제주시 모 초교 운동장 인근 주택가에서 청소년 1명이 주차된 차량 2대를 털려다 CCTV관제센터 영상에 포착돼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지난 4월19일에는 자살의심자 가족이 신고가 들어옴에 따라 자살용의자 차량을 도내 전 차량번호판독용CCTV에 수배차량을 등록, 추적 끝에 1시간여 만에 발견해 자살을 예방하기도 했다.
지난 3월 광역단위에서는 전국 최초로 개소한 CCTV관제센터는 방범, 어린이보호구역, 재해예방, 학교 내 안전 등 목적별로 분산 운영하던 CCTV 2085대를 통합해 경찰과 전문모니터링 요원 121명이 상주해 연중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다.
올해에는 57억2000만원이 투입돼 어린이보호구역과 도시공원 등 범죄 취약지역 175개소에 어린이안전용 CCTV 780여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제주도 CCTV통합관제센터 고대신 담당은 “관제센터가 주요범죄 예방 외에도 위기 청소년 선도를 통한 범죄 예방이나 도민 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안전하고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제를 통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도록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