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시외버스 요금이 성인기준으로 구간별 300원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교통제도개선위원회는 지난 27일 회의를 통해 시외버스운송사업조합에서 신청한 시외버스 요금 조정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시외버스조합은 평균 25% 인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시외버스 요금을 평균 14.3%, 공항리무진버스는 10.7% 인상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회의에서 일부는 그동안 버스요금이 장기간 동결됐기 때문에 조합이 신청안대로 올려야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위원회는 도민 교통비 부담과 물가안정을 고려해 신청된 안보다 10.7~14.3% 하향 조정했다.
이번 인상안은 제주도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 시행하게 된다.
한편 시외버스 요금은 지난 2007년 4월1일 구간요금제가 시행되면서 버스 요금이 17.3% 하향 조정된 이후 지금까지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전국 각 시·도는 2년마다 고시되는 국토교통부 요율에 의해 2008, 2010, 2013년 시외버스요금을 인상한 바 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