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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골프장 부도·세금 체납·회원권 반환 등 우려 속 홀로 낙관(?)
개장 운영중 골프장도 29곳인데 "지금은 골프장 39개가 있다"(?)

 

우근민 제주지사가 "골프장이 복덩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내 곳곳 골프장이 부도사태 파문으로 문을 닫는 등 경영난이 불거지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생뚱맞은(?) 표현이다.

 

게다가 "현재 골프장이 39곳이 있다"고 말해 현실과도 동떨어진 인식을 보여줬다.

 

우근민 지사는 27일 오전에 열린 도정 중점추진사항 보고회에서 “제주도가 가야할 목표는 국제자유도시다. 국제자유도시를 빨리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엔진은 제주특별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엔진을 빨리 돌려서 국제자유도시가 될 것이냐 하는 것은 특별법 제도개선”이라며 “엔진에 부속이 마모가 됐다면 부속을 바꿔야 한다. 더 힘을 내기 위해 강력한 추진체를 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도민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추진체를 갖고는 국제자유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항상 늦을 수 밖에 없다”며 “이런 고민을 우리가 하고 일들을 해야 한다”고 도민 공감대 속에 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주문했다.

 

국제자유도시를 더욱 빨리 추진하기 위해 제도를 개선할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일을 추진하라는 것이다.

 

 

우 지사는 이어 “전에 관선 지사로 와 보니 제주도에 2개의 골프장을 만드는데 데모(시위)가 엄청났다. 출입하는 곳에 밭담을 쌓고 해서 출입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며 “그때의 골프장이라고 하면 제주도 사람에게 잘 알려지고 이해가 되는 부분이 아니다 보니 그렇게 반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골프장 39개가 있다. 그게 복덩어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추진체계는 계속 부속품을 갈아 낄 수밖에 없다”며 “특별법에 대해 여러분들이 알고, 추진체계를 국제자유도시가 잘 되기 위해 어떻게 다져 나갈 것인가에 대해 부단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제주도내에서 오픈, 영업중인 골프장은 모두 29곳. 그외 3곳은 사업승인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우 지사가 지적한 '39곳'이란 주장은 현실과도 다르다. 더욱이 그의 발언상 미숙(?)을 인정, 서류상 인.허가를 받고 아직 착공 또는 완공하지 않는 골프장을 모두 합치더라도 골프장은 40곳이다.  

 

게다가 현실은 도내 곳곳 골프장 대란의 조짐이 보이는 판국이다.

 

 

최근 제주지역 1호 골프장인 ‘제주컨트리클럽’이 최종 부도 처리되는가 하면 도내 대부분 골프장은 회원권 반납 소송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게다가 일부 골프장은 부도로 인해 노사문제도 해결되지 않는 등 골프장 대란이 곳곳에서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과잉에 이어 골프 관광객까지 줄어들면서 경영 사정이 악화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제주 골프장 내장객은 2010년 이후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골프 관광객은 179만5360명으로 2011년의 181만8264명에 비해 3% 감소했다.

 

 

더욱이 지난 5월에는 제주시 봉개동의 모 골프장이 입회보증금 7억여원을 납부하지 못해 경매 매물로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골프장 7곳이 지방세 81억 원을 체납하기도 했다.

 

골프장들의 경영악화가 회원권 반환 요구로 이어지는 악순환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모 골프장이 부도로 한국자산관리공사로 넘어가면서 직원들의 임금체불과 해고 등으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제주발전연구원 최영근 박사는 최근 경향신문에 “골프장들이 최초 건설비용도 없이 회원권 분양으로 무작정 골프장을 시작하는 시스템이 가장 큰 문제”라며 “골프 인구가 정체되면서 골프산업은 이제 사양 산업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골프장 홀당 매장객 수는 2009년부터 감소가 시작됐다”며 “해양레저나 올레, 캠핑 등 레저관광객이 다변화된 시점에서 골프장이 관광 인프라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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