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운행 시외버스에도 노선번호가 주어진다. 제주도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외버스에 노선번호를 부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 시외버스에는 노선번호 없이 목적지나 노선이름 등으로 표기돼 왔다. 이로 인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버스 이용안내 시에도 소통에 어려움으로 작용됐다.
도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12월까지 4개월간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이용객의 의견을 수렴한 뒤 개선안을 마련키로 했다.
최종 확정된 개선안은 내년 1월부터 적용해 운영하게 된다.
이번 시범기간에 29개 시외버스 노선에 부여되는 노선번호는 ▶동·서 일주도로 노선 700번 ▶성산부두 노선 710번 ▶번영로(표선)노선 720번 ▶남조로 노선 730번 ▶1100도로 노선 740번 ▶평화로(대정) 노선 750번 ▶영어교육도시 노선 755번 ▶516~중문고속화 노선 780번 ▶읍면순환 노선(19개) 900번으로 지정했다. 리무진 버스는 기존대로 600번이다.
그동안 제주도는 버스운송사업조합과 시외버스 노선번호 부여방법 및 번호표시 방법 등에 대한 협의과정을 거쳐 이와 같이 확정했다.
현재 시내버스는 1~500번, 리무진 공항버스는 600번, 시외버스는 700~800번대, 읍면순환버스는 900번대 노선번호로 사용되고 있다. 때문에 이번 700번대와 900번대는 기존 시내버스와 구별되도록 한 것이다.
시외버스 노선번호는 도로 명 또는 지역에 숫자를 지정해서 기·종점을 알 수 있게 했다. 일부지역을 우회해서 파생되는 노선은 차후에 번호부여를 검토키로 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