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지역의 건축허가 면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늘었다. 대부분 상업용이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주택건설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건축허가 면적은 25만5573㎡로서 지난해 같은 달 16만7573㎡에 비해 8만8000㎡가 늘었다.
지난달 건축허가 면적은 상업용이 11만8713㎡로 가장 넓었다. 이어 주거용 5만5672㎡, 문교·사회용 4만6846㎡, 공공용 8212㎡, 농수산용 6525㎡, 공업용 2691㎡, 기타 1만6915㎡ 순이었다.
특히 주거용은 지난해 같은 달(6만5533㎡)보다 15% 감소했다. 주거용은 6월(16만948㎡)보다도 크게 감소(65%)했다.
올해 지난달 말 현재까지 주택 건축허가 면적은 44만5404㎡. 지난해 같은 기간 74만7803㎡보다 40%나 줄었다.
전국적인 주택경기 침체 현상이 제주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상업용은 지난해 같은 달(7만8487㎡)보다 51% 늘었다. 지난 6월에 비해서도 47% 늘었다. 올해 현재까지 상업용 건물의 건축허가도 64만38㎡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만810㎡보다 49% 늘었다.
대부분 호텔 등 관광숙박시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도 김희진 건축담당은 “지난해 1~7월간 건축허가 누계를 비교한 결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 초 건설경기 침체에 대한 시각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서귀포시 서호동 교육연구시설 4만2575㎡, 색달동 창고시설 8329㎡, 제주시 구좌읍 관광농원시설 5411㎡, 해안동 관광숙박시설(가족호텔) 5468㎡ 등이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