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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제주시내 모처에서 우 지사와 유족회 운영위원 간담회

 

지난 5월말 '4.3폭도'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4.3유족회를 만났다.

 

우근민 지사는 8일 오후 6시30분쯤 제주시 이도2동 소재 모 음식점 2층에서 제주 4·3희생자유족회 운영위원들과 만났다.

 

이날 모임은 지난 2월 정문현 4·3유족회장이 취임 인사차 우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만남의 자리를 가져달라고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참석자는 정문현 유족회장 등 4.3유족회 운영위원 일부와 4.3사업소장 및 도청 공무원 등이다. 이날 간담회는 약 1시간 정도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유족회의 한 임원에 따르면 유족회에서는 우근민 지사에게 그동안 요청했던 내용을 조속히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유족회는 우 지사에게 “정부가 약속한 4·3국가추념일을 조속히 지정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각별한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최근 보수우익단체들이 4·3국가추념일 지정을 반대하고 경우회와의 모처럼 화해·상생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들이 있어 조속한 지정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족회는 또 “이미 상반기에 배정된 제주 4·3평화공원 예산 30억원도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노력해 줄 것”도 부탁했다.

 

이와 함께 “도지사가 행정시나 읍·면·동지역 주민과의 간담회 때 유족회 각 지부장도 초청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에 우 지사는 “지난 6일 4·3특별법 개정안이 공포됐다. 이에 따른 후속 조치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4·3국가추념일 지정을 조속히 해 줄 것도 정부에 요청한 상태”라며 “더욱 분발해 조속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족회 지부장 초청과 관련 “일리가 있는 말이다. 앞으로는 유족회 임원들도 초청해 유족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유족회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새로운 임원이 구성돼 인사차 우 지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정 회장이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년간 2차례 정기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사에게 건의한 내용은 상당부분 지난번 취임 인사차 방문할때 건의한 내용들”이라며 “운영위원들도 지사와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차원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이날 우 지사와 유족회 임원들은 지난 5월 말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나온 4·3폭도 발언과 관련한 얘기는 꺼내지 않았다.

 

최근 유족회와 경우회간의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서로를 의식해 조심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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