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해외의 재외도민들이 단합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지난 뉴욕 일정 소감을 밝혔다.

 

우근민 도지사는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미국 뉴욕과 뉴저지 소재 H마트 12개 지점에서 제주 수출 상품 판촉·홍보활동 등을 벌였다. 귀국한 우 지사는 1일 열린 직원 정례조회에서 지난 뉴욕 일정에 대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국격(國格)이 엄청나게 높아졌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유엔 본부에 찾아갔던 일을 털어놨다. 그는 “반기문 UN사무총장 방을 찾아갔을 때 200개 가까운 나라의 대통령, 수상, 외무장관이 들락날락거리고 있었다. 인천공항에서 ‘시간이 되면 찾아가겠다’고 연락했는데, 미국에 도착했더니 (면담) 시간이 정해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반 총장이 농담 삼아 ‘우근민 지사가 유엔 본부 들르겠다고 하니 아닌 밤중에 김숙이 전화가 왔다. 다른 나라 수상이나 대통령이 전화 오면 안 받는데 후배 대사가 스스럼없이 전화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격이 높아진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격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출관련 얘기를 꺼냈다. 그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애국자가 여기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며 “새벽 수산시장과 청과시장에 한국인들이 많았다. 그들이 애국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뉴욕에서의 국내 언론의 관심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우리나라 방송들이 케이블 채널 형식으로 방송되는데, 도지사가 뉴욕 중심까지 와서 물건 팔았다는 기사가 가서부터 올 때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수출로 인해 재외도민들의 자존심이 많이 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외도민들의 많은 친목과 단합이 다져진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가 간다고 하니 서울도민회장과 일본 동경의 도민회 2명이 자비로 뉴욕으로 왔다. 시카고에서도 도민회장이 왔는데 비행기를 2시간 넘게 타고 왔다. 그들이 와서 물건 샀다”고 전했다.

 

그는 또 “뉴욕에는 다 확인 안됐지만 (뉴욕 도민)회장이 말하면 제주 출신이 유학생을 포함해 약 5000명 정도 된다고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도민회와 나이든 사람 할 것 없이 같이 동행했다”며 “거기서 이분들이 기십(담력의 제주말)이 산 것 같았다. 재외도민들이 ‘제주도에서 정말 뭘 갖고 수출할 것인가’ 했는데 제주도에서 가져온 물건들이 미국인들이 탐내고 사는 것을 보면서 수출이 해외 동포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재외도민들이 ‘제주도의 노래’를 부르면서 똘똘 뭉친 모습을 느꼈다. 그 사람들이 그것을 부르면서 용기를 갖고 사는 모습을 봤다. 이번은 뜻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아울러 “맨해튼 한쪽에 한국전쟁 16개국 참전비를 만들어 놨는데 거기에 한국군 5만8000명이 전사했고 미군 5만4000명이 전사했다고 쓰여 있었다. ‘이게 맹방이구나’하고 묵념을 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