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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놀다가 조류에 휩쓸려 가는 자녀를 구하려던 40대 남성이 물에 빠진 뒤 중태다.

 

31일 오전 9시50분쯤 제주시 한림읍 협재 해변에서 이모(43.대전)씨가 물에 빠져 출동한 해경이 이씨를 구조했다.

 

해경에 따르면 협재 해변에서 동쪽으로 40m 떨어진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이모씨가 갑자기 허우적거리는 것을 물놀이객 김모(32.대구)씨가 발견해 122 안전관리요원에게 신고했다.

 

소방본부는 이씨가 자녀와 같이 튜브를 타고 놀다가 아이의 튜브가 조류에 휩쓸려 바다 바깥쪽으로 떠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구조하려고 다가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씨는 현장에서 구조된 후 S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깨어나지 못하는 등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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