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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해당 농협 고발 않고 '쉬쉬'…도덕적 해이 심각한 농협

 

농협에서 범죄 사건이 또 벌어졌다. 서귀포의 한 농협 직원이 1억원을 갖고 도주한 사건이 알려지자 마자 최근 다른 농협에서 농자재 수억원 어치가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다.

 

서귀포시 표선농협 농자재백화점에서 농업용 자재 수억원 어치가 도난 당했다. 현재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감사팀이 현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31일 농협 감사팀에 따르면 표선농협이 최근 자재관리 과정에서 일부 농자재들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피해 물량은 수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감사팀은 현재 농자재가 외부인에 의해 사라졌는지, 내부자의 소행인지, 또는 관리부실인지 여부를 두고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특히 경찰 등에 신고하지 않아 지난 ‘농협 직원 1억원 횡령 도주사건’처럼 내부적으로 조용히 해결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본부는 “고발 여부는 해당 조합에서 판단할 일”이라며 “해당 조합장이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표선농협 조합장은 해외출장 관계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제이누리=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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