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도 작은 차는 싫다 조금이라도 큰 차가 좋다. 제주도민들이 전기차 신청에서 나타난 결과다.
제주도가 전국 최초로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에 대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6일까지 한 달간 신청을 받은 결과 총 472건에 487대가 신청 접수됐다.
제주도민의 경우 일반세대는 전기차 1대, 기업, 법인 등의 경우 최대 3대까지 신청할 수 있었지만 지난 22일 기준으로 신청대수가 160대를 초과하자 기업수요를 3대에서 1대로 축소유도했다.
차종별 신청현황을 보면 르노삼성의 SM3 ZE가 296건·307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아자동차 레이가 140건·144대, 한국지엠의 스파크가 36건·36대다.
SM3는 일반 차량이 1600CC급으로 준중형에 속한다. 차량 길이는 4.62m, 차량 폭은 1.81m다. 그러나 레이와 스파트는 배기량이 1000CC미만으로 경차다. 두 차량 역시 길이는 3.59m, 폭은 1.59m다.
SM3가 전체의 63%를 차지하는 것이다. 전기차지만 준중형을 선호한 결과다.
한편 신청접수기간동안 전체 일반 도민 신청접수 413건 외 도내 기업체에서 45건이 신청 접수했다. 또 영농법인 등 14건이 접수됐다.
도는 전기차 보급대상자 선정을 위한해 서류검토 및 보완작업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 중 전기차 보급대상자 공개추첨을 실시하고 사업대상자 160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