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광장 미디어협동조합(www.jejuopens.com) 설립추진위원회가 지난 19일 제주시 오리엔탈호텔 2층 연회장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나섰다.
이날 대회에는 신구범·김태환 전 제주도지사와 강지용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추진위원회는 고계추 전 제주도개발공사 사장과 강경선·고유봉·안영화 제주대 명예교수, 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 권요한·장장수 목사, 채바다 시인, 김종완 전 호남향우회 청년연합회장, 백광진 언론인, 권재현 기자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협동조합 형태를 빌려 탐사보도 전문언론을 표방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 일어나는 현안에 대해 탐사보도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심층 탐사보도를 목적으로 한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와 최근 뉴스타파와 함께 조세피난처를 파헤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을 모델로 삼고 있다. 단지 회사법인의 형태가 아닌 협동조합의 형태를 띠고 있을 뿐이다.
3명의 기자를 두고, 다수의 편집위원이 미디어를 운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광장 미디어협동조합을 주도한 고계추 전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서 벌어지고 있는 음험한 비밀을 캐내고 권력의 남용과 부정을 철저히 감시해 도덕과 정의가 숨 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감춰진 진실을 캐내 사회의 썩은 상처를 터뜨려 새살을 돋게 하는 탐사보도, 폭로만이 아닌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 달 10일 첫 조합원 총회를 치를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