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원의 수출기업 본사가 제주에 둥지를 틀었다.
(주)온코퍼레이션이 제주시 아라동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본사 및 연구소 사옥 신축공사를 마치고 16일 오전 준공·이전식을 가졌다.
온코퍼레이션은 2004년 설립해 중국 심천 공장에서 매년 생산되는 120만대의 LCD, LED, PDP 등 평판 TV를 생산해 수출하는 회사다. RCA(Radio Corporation of America)라는 제품명으로 전량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 1년(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 말까지)간 3690억원의 매출(수출)실적이 있다. 온코퍼레이션은 제주시대를 맞아 향후 5년 이내에 수출 1조원 달성의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온코퍼레이션은 월마트, Best Buy, Sears, K-mart, Amazon 등 미국 현지 판매망을 통해 미국 전역에 판매하고 있다. PC 매거진에서 추천하는 BEST 10 TV부분에 42인치 LED TV가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가전제품 분야 전문적인 시장조사 기관인 NPD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DVD Combo 기능을 갖춘 TV의 경우 지난해 미국 시장의 19% 이상을 점유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종원 대표는 제주이전 동기와 관련 “구글(Google)처럼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근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환경을 만들기 위한 지역을 찾는 중에 안전하고 깨끗하며 천혜의 자연생태환경을 갖춘 제주가 적지라고 판단해 이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제주지역 대학과 인력양성을 통한 지역 대학생의 취업의 기회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 활동과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온코퍼레이션은 지난 1월 제주지역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00만원의 불우이웃성금을 기탁한 바 있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