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제주올레길에 주변 해양생물 생태 안내판이 설치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해역 해양생물의 가치와 해양생물보호 교육 홍보를 위한 해안가 올레길 주변 해양생물 생태 안내판을 시범설치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올레길 생물안내판은 지역별 4개소를 선정, 올해 말까지 설치하게 된다. 마을어장에 대한 이해와 주요 수산동식물, 생태계 변동 현상 등에 대해 사진으로 알기 쉽고 얘기가 있는 내용을 넣어 설치된다.
이생기 연구원장은 “제주도는 생물권보전지역에 맞는 해양생태계 보전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생물안내판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호평을 받게 되면 모든 올레길로 확대 설치하고 현재 조사 중인 마을어장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도 지역 향토자료로 발간해 해양생태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연안에는 127개 마을어장과 해조류 430여종, 무척추동물 1100여종, 어류 490여종 등 2000여종이 넘는 많은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새로운 종이 가입되는 등 생태변동은 매우 빈번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