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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제주 캠프 제주시청서 맞불 총력유세 "제주 발전 이끌 후보" 지지 호소

대한민국의 차기 지도자를 결정하는 제18대 대선 운명의 날이 다가왔다.

 

이번 대선은 '보수 대 진보'의 양강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데다 사상 첫 '여성 대 남성'의 성(性)대결이라는 정치적 의미까지 더해져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지형 변화의 방향과 폭이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양 진영 모두 마지막까지 퇴로없는 일전이 불가피한 셈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제주 캠프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8일 오후 같은 시각 제주시청에서 맞불 총력 유세전을 펴며 격돌했다.

 

 

새누리당 제주도 선거대책위원회는 "박근혜 후보는 풍부한 국정경험과 위기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고 한번 약속한 것은 어떠한 일이 있든 간에 지키는 신뢰의 지도자"라며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현경대 상임위원장은 "변방의 작은 섬 제주도에서 척박한 땅 거치른 파도를 헤치고 조상들이 힘들고 어려운 삶을 이어 왔다"며 "1961년 5.16 군사혁명이 일어나고 박정희 대통령의 제주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관심이 헐벗고 굶주린 질곡의 섬.가난의 섬, 제주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사는 농촌으로 만들었다"고 '박정희 향수'를 자극했다

 

현 위원장은 "제2의 도약을 준비하지 않으면 옛날 처럼 관광객도 찾지 않는 외로운 변방의 섬.질곡의 섬으로 전락할 지도 모른다"며 "앞으로 5년 제주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 후보는 준비된 여성대통령 박근혜 후보 뿐이다"며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박 후보는 제주 현안을 속속 파악하고 있다. 이를 해결할 확실한 정책 대안을 갖고 있다. 제주를 대한민국의 보물섬으로, 세계의 보물섬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21세기는 해양시대라고 한다. 대양으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 전초기지가 제주다"며 "제주의 운명을 제대로 책임질 후보는 박 후보 뿐이다.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 박근혜 후보가 제주의 미래를 책임지고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전 국회의원은 "우리나라는 묵묵히 자랑스럽게 일에 매진했던 아버지들과 허리띠를 졸라매고 희생한 어머니들로 인해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대선 예비후보를 겨냥해 "그런데 이렇게 묵묵히 일해온 우리나라 남자 중 남자같지 않은 두명이 있다"며 "한명은 대선후보인데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고 남의 생각만 따라다니고, 한명은 왔다갔다 하고 있다. 이는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는 대한민국과 결혼한 사람이다. 국정을 국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이끌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은 박근혜 후보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또 "대통령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 국제정치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함께하는 경제를 통해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남북문제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후보는 박근혜 후보 밖에 없다"고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1차 인혁당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바 있는 김중태 새누리당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이 찬조 연사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김 부위원장은 '국민대통합'을 이끌 후보는 박근혜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아프리카와 남미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난리"라며 "남미 16개국의 경우 3개월을 기다려야 겨우 비자를 받을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청렴결백한 유전자를 물려받은 박 후보 만이 국민대통합을 이룰 자격이 있다"며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선거대책위원회도 제주시청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통해 문재인 후보를 반드시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제주출신 국회의원 4명이 모두 출동해 강한 어조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비난하고 문재인 후보를 치켜세웠다.

 

먼저 연단에 오른 김재윤 의원(서귀포시)은 "역전했다. 문 후보를 대통령으로 확실히 만들어달라. 끝까지 승리를 지켜 달라"며 "지난 5년 동안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이 잘못했다. 심판해야 한다. 심판하는 것은 문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5년 동안 새누리당 정권이 제주도 홀대했다"며 "들불처럼 타오르는 정의의 열기가 문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마이크를 건네받은 김우남 의원(제주시 을)은 "유신을 포함해서 18년 동안 국민을 짓밟은 사람이 박정희 대통령"이라며 "그 딸이 대한민국 주권을 지키겠다고 한다. 믿을 수 있겠느냐"며 박 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이어 "내일 문 후보에 던지는 그 한 표가 '고생 끝 행복 시작'을 보장한다"며 "군사정권으로 제주의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사라졌다. 문재인을 찍어서 삼한사온을 되찾아 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은 "이번 선거는 아버지의 명예회복에 급급한 박 후보, 군사쿠데타를 정당화하고 유신을 정당화하겠다는 후보인 과거세력과 아름답고,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민주세력과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박 후보가 액화천연가스 공급망을 만들겠다고 한 것은 제가 국회의원 때 한 공약"이라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것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박 후보를 비꼬았다.

 

제주출신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장하나 의원은 "새누리당 별칭 중 ‘성누리당’이 있다.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여러 지자체장들의 성추문이 끊이지 않았다"며 "그 때 당 지도부였던 박 후보는 언제 한번 여성의 입장을 대변해서 입장을 표명한 적이 있느냐. 준비된 여성대통령이라고 대한민국 여성전체를 모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박 후보는 투표시간을 연장하지 않았다"며 "그런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 주권을 지키겠다고 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양 진영은 이날 자정까지 거리 인사를 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경부선 라인'을 따라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총력전을 이어갔다.

 

대선 판세는 선거 당일까지 예측불허인 상태다.

 

지난 13일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기 이전까지 대체로 박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문 후보에 '박빙 우위'를 유지했지만 이후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후보의 사퇴와 박근혜-문재인 양자 TV토론,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 등 굵직한 변수들이 쏟아져 판세 전망이 더욱 어려워진 형국이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금지 시한 이전인 12일 실시돼 14일 일제히 공개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1∼3.8%포인트로, 어느 한쪽의 일방적 우세를 장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결국은 선거 당일인 19일 어느 후보의 지지층이 더 많이 투표장에 가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투표율은 68~73%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례없는 초박빙 구도 속에 당선인의 윤곽은 역대 대선보다 늦은 19일 밤 11시~12시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17대 대선(투표율 63%) 때는 당선자 윤곽이 오후 8시30분께 나왔고, 2002년 16대 대선(투표율 70.8%)에선 오후 10시를 조금 넘겨 당선자가 거의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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