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연간 40만원의 어업인 수당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15일 주민 청구로 발의된 '제주특별자치도 어업인 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안'(어업인 수당 조례)을 수정 가결했다. 이날 임정은 의원은 "농민수당 조례가 제정돼 올해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어업인들에게도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기본 취지에 공감한다"면서도 "농민 수당 지급 과정에서 어업인 자격과 자격 제외 부분에서 문제가 제기된 만큼 어업인 수당 역시 추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또 강성균 의원은 "농민과 어업, 사실상 똑같다. 농업 수당과 어업 수당이 각기 따로 출발했지만, 하루빨리 관련 부서 간 적극적으로 협의해 하나의 조례로 통합해 집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좌임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농민수당 집행과정의 시행착오를 벤치마킹해 집행부에서 꼼꼼히 세부 규정을 마련해 시행착오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농민 수당과 어업 수당을 통합해 하나의 조례로 집행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오는 21일 예정된 도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
제주 행정시장 임명이 새 도정 출범 뒤인 다음 달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전임 도정에서 시행한 행정시장 인사청문회를 유지할 방침이다. 하지만 행정시장을 예고하지 않아 공모부터 이뤄져야 하는 만큼 행정시장 공백기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현행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 제12조 조항에서는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자로 등록하려는 사람은 임명할 행정시장을 행정시별로 각 1명을 예고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러닝메이트 형식의 행정시장 예고제는 의무가 아닌 임의규정이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첫 해인 김태환 도지사의 김영훈 제주시장, 이영두 서귀포시장 임명이 유일하다. 2010년 민선 5기 우근민 도정은 당선 9일 만에 행정시장 공모에 나서 취임 하루 전 임용절차를 마무리 했다. 민선 6기 원희룡 도정도 당선 보름 후 행정시장을 공모, 취임 일주일 후 이지훈 제주시장과 현을생 서귀포시장을 각각 임명했다. 오 당선인도 선거운동 기간 행정시장을 예고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 당선인은 제주도에 행정시장 공모를 요구하고 내정자를 정해야 한다. 제주특별법 제11
제주도의원 정수 증원에 따라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와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 정수가 1명씩 늘어난다.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11대 도의회 마지막 임시회가 개회한 14일 오전 제405회 임시회 1차 회의를 열고 위원회 안으로 상정된 '제주도의회 위원회 및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가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개정 조례안에는 다른 상임위원회보다 위원 정수가 적었던 보건복지안전위원회와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 정수를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조례안이 개정되면서 다음달 1일 출범하는 제12대 제주도의회의 경우 교육의원 5명과 일반의원 4명 등 9명으로 구성되는 교육위원회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상임위 위원 정수는 모두 7명으로 같아진다. 다만 지난 3월 열린 제403회 임시회에서 부결됐던 상임위 개편안은 이날 다뤄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4월 제주특별법이 개정돼 제주도의원 정수가 기존 43명에서 45명으로 2명 늘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삼성혈과 신산공원 일대를 역사와 문화, 사람, 자연이 공존하는 제주의 랜드마크로 발전·변화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당선인은 13일 삼성혈을 찾아 삼성전에서 분향례를 봉행하고 고·양·부삼성사재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 당선인은 “도지사 출마 선언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삼성혈을 방문했는데 당선인 신분으로 다시 찾게 돼 감회가 깊다”며 “역사가 곧 미래라는 가치 아래 탐라개벽신화에 내재된 창조정신으로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열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삼성혈과 제주민속자연사박물과, 신산공원을 벨트화해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며 “탐라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제주의 역사를 아우를 수 있는 제주역사관을 건립해 제주의 신화와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부삼성사재단은 이날 오 당선인에게 △문화해설사 배치 △문화재 안전경비원 배치 △문화재 유지관리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삼성혈(三姓穴)= 고·양·부 삼성사재단이 관리하는 성지다. 제주의 시조신이 땅에서 솟아났다는 신화의 무대다. 재단은 삼성혈(사적 134호)의 유지·관리를 목적으로 설
제17대 김광수 제주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인 '행동하는 제주교육인수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하는 제주교육 지표를 공모한다. 인수위는 소통하는 제주교육을 실현하고 교육공동체와 함께 새로운 제주교육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제주도민을 비롯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오는 21일까지 제주교육 지표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응모하려면 제주교육의 정책 방향과 교육 철학 등을 담은 15자 내외 표어 형식의 교육지표와 지표에 담긴 뜻을 적어 이메일(kks1913@hanmail.net), 블로그(blog.daum.net/jejukwangsoo), 우편, 팩스(☎064-766-3399)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인수위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교육지표는 교육청 본관 입구에 게시될 예정이다. 현재 제주도교육청 교육지표는 '배려와 협력으로 모두가 행복한 제주교육'이다. 아울러 인수위는 더불어 쌓아가는 돌담형 제주교육을 만들어가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도민 제안방을 운영, 교육정책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한다. 이를 통해 교육감 당선인 공약 관련 세부 실천과제와 실현 방안, 새로운 제주교육에 제안하는 교육정책과 추진 방향, 이 밖에 당선인과 인수위에 제안하고자 하는 내용 등을 받는다. 제안
지난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벌어졌던 오영훈,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캠프 간의 고발전이 마무리되고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힘 제주도당 등에 따르면 양 캠프는 최근 소모적인 공방이 불필요하다는 이유로 두 후보 캠프 간에 이뤄진 5건의 고발에 대해 경찰에 취하 의견서를 제출했다. 선거과정에서 민주당 오영훈 측은 허위사실 공표 등 3건, 국민의힘 허향진 측은 무고 등 2건으로 상대 후보와 캠프 관계자 등을 고발했다. 앞서 허향진 제주도지사 후보 선대위 여성위원회는 지난달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영훈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의 여성 신체 불법촬영 성범죄 사건에 대해 책임지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캠프는 “공식 선거전 첫날부터 기자회견을 빌미로 대놓고 흑색선전을 하고 있는 허향진 국민의힘 후보 측을 허위사실 공표 및 비방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김영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이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의 성적 일탈 행위에 대한 제보와 증언이 들어왔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러자 오영훈 캠프는 김 위원장을
제주도청 준공 이후 한 자리를 지켰던 제주도지사 집무실이 42년 만에 자리를 옮긴다. 제주도는 1청사 본관 2층 한라산 방면 남측면에 있던 도지사실을 정문 방향인 기획조정실 및 정책기획관실과 자리를 바꾸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도지사 집무실 이전 작업은 제39대 제주지사직 인수위원회가 현판식을 가진 지난 9일부터 이뤄지고 있다. 도지사 집무실 이전은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도지사 인수위는 제주도청 앞에서 각종 집회와 시위가 많이 열리는 만큼 오 당선인이 제주도민의 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집무실을 이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지사 집무실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썼던 책상, 책장 등 집기가 남아있었다. 하지만 해당 집기 등은 현재 주변 빈 회의실 및 지하창고 등으로 옮겨진 상태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지사 집무실 이전을 위한 리모델링 등 공사에 들어갔다"면서 "모든 이전 작업은 새 도지사가 취임하는 다음달 1일 이전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청 1청사 본관은 1980년 준공됐다. 본관 201호에 위치한 도지사 집무실은 준공 이후 약 42년간 같은 자리를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집무실에는 1980년 제20대 박
오영훈 제주지사 당선인이 제주도의 새로운 행정체계 개편과 관련 "5∼6개 기초자치단체가 적당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10일 제주의소리·제주일보·제주CBS·제주MBC(가나다순) 등 언론 4사에 따르면 오 당선인은 지난 9일 언론 4사 공동 대담에서 "과거 4개 시·군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늘어난 인구와 생활권역을 고려해 5∼6개 기초자치단체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오 당선인은 "용역 등을 거쳐 기관구성 형태를 어떻게 할 것인지, 행정체계를 몇 개로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고, 이런 안을 2년 내 만들어 낼 생각"이라며 "2024년 주민투표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고 2026년에는 지방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는 제왕적 도지사 체제로 굳어진 권력을 분산하고, 풀뿌리 주민자치 기능을 되살려 행정체계 개편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오 당선인은 "기관구성안과 관련, 현재 의회와 집행부가 구성된 기관 대립형이 될 수도 있고 의원내각제처럼 기관 통합형이 될 수도 있다"며 "도민들은 기관 통합형 또는 기관 대립형 둘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9일 출범했다. '제39대 제주도지사직 다 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이하 미래로준비위)로 명명된 인수위는 9일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미래로준비위는 출범식 이후 제주웰컴센터로 이동해 1차 전체회의를 열어 허법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어 송석언 미래로준비위 위원장 주재로 위원들과 도청 간부들이 참석하는 합동 토론회를 했다. 오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도민과 약속을 지키는 도지사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경제의 일상 회복, 청년들의 당당한 꿈을 위한 희망 사다리, 지역경제 소득 증대 방안, 1차산업과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대책, 미래산업 육성 계획 등에 대한 실천 플랜을 이번 인수위 활동을 통해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전하고, 협의하고, 때론 싸우면서 제주를 위한 실용주의를 펼쳐 나가겠다"며 "실천하는 실용주의로 차근차근 현안을 풀어나가고 갈등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성장기업 20개 육성 및 유치, 제주형 청년 보장제, 15분 생활
제39대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조직 구성을 마무리, ‘도민 이익 최우선’에 중점을 둔 비전과 정책기조 수립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8일 제39대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이하 미래준비위)’ 구성에 따른 인수위원 등을 발표했다. 인수위 명칭은 도민과 함께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미래준비위 위원장에는 송석언 전 제주대 총장이, 부위원장에는 허남춘 제주대 교수가 임명돼 오영훈 도정의 새로운 비전과 정책기조를 총괄하게 된다. 미래준비위는 기획조정위원회와 도민정부위원회, 지속가능위원회, 혁신성장위원회 등 4개 위원회으로 운영된다. 위원회 내 8개 분야별 분과는 ▲도민통합 ▲자치분권/도정혁신 ▲청정환경 ▲안전사회/사회복지 ▲도시교통/문화체육 ▲1차산업 ▲관광/지역경제 ▲미래산업 등으로 구분돼 오영훈 도정의 핵심 정책의 뼈대를 만들 계획이다. 인수위원 20명은 각계 추천 인사 가운데 전문성과 실무능력 등을 갖춘 학계 인사와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등을 분과별로 전진 배치, 정책 실현성과 완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특히 관광과 지역경제 분과에서는 현장
제주도가 2급 법적 감염병으로 지정된 원숭이두창(Monkeypox)의 확산세에 따라 감시 및 대응 체계 강화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와 같은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됨에 따라 감시·대응 관리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31일부터 한시적으로 원숭이두창에 대한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 단계로 발령하고,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기 위한 고시 개정 행정예고를 한 바 있다. 제주지역을 비롯해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의심·확진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세계적인 확산세에 따라 '질병관리청장이 지정하는 감염병의 종류' 고시 개정을 통해 신속한 대응 및 효율적인 감염병 관리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8일 기준 37개국에서 1034명이 확진됐고, 72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급 감염병은 전파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격리가 필요한 감염병으로 현재 코로나19, 결핵, 수두 등 23종이 지정돼있다. 발생 또는 유행 시 24시간 이내 신고 의무가 있고, 일부는 격리가 필요하다. 특히 2급 감염병 23종 중 감염병 관리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감염병은 코로나19를 포함해 13종이다. 콜레라, 홍역, 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의 교육감직인수위원회인 '행동하는 제주교육인수위원회'가 본격 출범했다. 행동하는 제주교육인수위원회는 8일 제주국제교육원 대강당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인수위는 앞으로 업무 인수 작업과 공약 실행계획 수립 업무에 돌입, 선거기간 김 당선인이 공약했던 정책을 현실성 있게 다듬는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제주교육을 새롭게 바꾸기 위한 정책 수립에 도민과 교육가족 참여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교육정책 분과에 의견수렴 창구를 개설, 운영하기로 했다. 김 당선인은 "인수위 운영 기간 교육청이 추진해온 사업이나 행정이 끊기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며 "선거 기간과 인수위 운영 기간 도민과 교육 가족이 바라는 일을 잘 수렴해 정책에 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선거 기간 제시된 각종 공약을 잘 정리해 정책에 반영할 부분은 반영해달라"며 "인수위 활동이 앞으로 4년간 교육정책을 추진해나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창근 인수위원장은 "당선인의 교육정책에 대해 소통창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인수위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동하는 제주교육인수위원회'는 고창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