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곳곳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하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8시 13분 제주시 애월고등학교 인근 주택 약 1000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정전으로 주변 신호등에도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경찰이 출동해 교통안전 관리를 실시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국전력공사는 같은 날 오전 9시 29분경 복구를 완료했다. 현재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8시 17분에는 제주시 삼도동 이마트 제주점 주변 일부 세대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가 복구됐다. 한전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전봇대 변압기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정전 원인을 조사 중이다. 특히 불꽃과 연기가 발생한 전봇대는 불과 일주일 전 전기 시설 공사가 진행됐던 곳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내 7개 수협 중 갈치를 주요 위판 어종으로 하는 5개 수협의 지난해 위판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의 갈치 위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제주 7개 수협 중 갈치가 주요 위판 어종인 서귀포수협과 성산포수협, 제주시수협, 모슬포수협, 한림수협의 지난해 위판량이 2023년보다 상당폭 감소했다. 제주는 전국 갈치 위판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산지다. 이 중 갈치 생산량이 가장 많은 서귀포수협의 위판량은 2023년 8307톤에서 지난해 6948톤으로 16.4% 줄었다. 위판액은 979억1400만원에서 863억4900만원으로 11.8% 감소했다. 두 번째로 많은 갈치를 생산하는 성산포수협의 위판량은 7500톤에서 5308톤으로 무려 29.2%나 감소했다. 위판액은 824억1500만원에서 601억3000만원으로 27% 줄었다. 제주시수협, 한림수협, 모슬포수협의 갈치 위판량도 각각 42%, 28%, 10.6% 감소했다. 전국 수협의 갈치 위판량은 2023년 5만2000톤에서 2024년 3만5000톤으로 32.7%나 줄었다. 위판액은 4307억원에서 3158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2024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수용하면서 제주대 의과대학의 신입생 정원도 다시 40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사태가 해소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7일 교육부는 '의대생 복귀 및 의대 교육 정상화' 브리핑을 열고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달 말까지 의대생들이 복귀한다는 전제하에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기존 정원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이 기간 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증원 전 정원 조정 방안은 철회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신입생 정원을 70명으로 늘렸던 제주대 의대도 기존 정원인 40명으로 돌아가게 된다. 제주대는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맞춰 당초 신입생을 100명으로 확대하려 했으나 2025학년도에 한해 증원분의 절반인 30명을 반영해 70명을 선발한 바 있다. 하지만 의대생들이 실제로 복귀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음주 단속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와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1시 10분 제주시 오라동 제주종합경기장 인근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을 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도주하던 중 이를 막던 경찰차를 들이받은 데 이어 도로 연석을 들이받고 차에서 내려 200m가량 도망가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4%로 면허 취소 기준을 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서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을 하면 항공료, 숙박비, 여가비로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제주에서 워케이션을 하는 타지역 기업 임직원, 개인사업자, 프리랜서 등에게 모두 30만원 한도 내에서 항공료, 오피스 숙박 등 이용료, 여가비를 바우처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오피스 이용료 바우처는 도내 15개 민간 워케이션 오피스에서 1인 하루 5만원씩 지원받을 수 있다. 여가 프로그램 바우처는 1인 5만원 범위에서 한차례 추가 지원된다. 여기에 항공권 바우처로 최대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바우처 지원 신청은 이달 10일부터 6월 4일까지 제주 워케이션 누리집(https://jejuworkation.or.kr/)에서 하면 된다. 도는 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인증 시스템을 통해 기업이 직원 단체로 워케이션을 하면서 사회 공헌 및 봉사활동을 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한다. 장성희 제주도 기업투자과 과장은 "2026년까지 휴가지 원격근무인 워케이션 인구 10만명 유치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정부가 전국 공항의 항공 안전 강화를 위해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 기초대 개선을 본격 시작한다. 제주공항 역시 안전 점검 결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별도의 구조 분석을 거쳐 개선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7일부터 17일까지 무안, 여수, 김해, 사천, 광주, 포항경주공항 등 6개 공항을 대상으로 방위각 시설 개선 사업 실시 설계 입찰 공고에 들어갔다. 제주공항은 구조적 특성을 고려해 별도의 절차를 거쳐 설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1월 전국 공항 특별 안전 점검을 통해 제주공항을 포함한 7개 공항에서 방위각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른 공항들과 달리 제주공항의 로컬라이저 기초대는 H형 철골 구조물 위에 설치돼 있어 추가적인 구조 분석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방위각 시설은 항공기 착륙을 돕는 필수적인 장비지만 기초대의 재질과 구조가 사고 시 피해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에서는 항공기가 콘크리트로 된 로컬라이저 기초대와 충돌하면서 기체가 크게 손상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을 포함한 전국 공항들의 방위각 시설 개선이 시급하
제주대 캠퍼스 내에서 제주대 학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시 49분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 공과대학 4호관 인근 화단에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현장을 확인한 결과, 해당 남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발견 당시 외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대 학생들은 해당 장소에 대해 "의학전문대학원과 해양대학 4호관, 교양동으로 가는 길목이지만 평소에도 인적이 드문 곳"이라고 전했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남성이 제주대 학생으로 확인됐다"며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혼자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베트남 푸꾸옥으로 향하던 베트남 국적 항공기가 기체결함으로 제주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5분께 인천공항을 출발해 베트남 푸꾸옥으로 향하던 베트남국적 저비용항공사인 비엣젯항공 VJ975편이 기체 결함으로 이륙 1시간여 만에 제주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해당 항공기는 에어버스 A321 기종이다. 비상착륙으로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승객들은 현재 제주공항에 장시간 대기하며 불편을 겪고 있다. 항공사 측은 이날 오전 11시30분 대체 항공편을 마련해 승객을 원래 목적지인 푸꾸옥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자신의 차량 앞에 갑자기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외국인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택시기사가 선처를 호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운전자폭행 혐의로 기소된 60대 택시기사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초 승객을 태우고 운행 중이던 도중 앞 차량이 갑자기 끼어들자 화가 나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가 외국인인지 몰랐고, 사과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하고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7일 열린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내 한 대형마트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45분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한 대형마트 부속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리튬배터리가 들어가는 전자가격표시기 20개와 상품, 샌드위치패널 벽면 6㎡ 등이 불에 타 6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신고자는 보안 시스템 경보음이 울려 오류 여부를 확인하러 현장에 갔다가 화염을 보고 소화기로 1차 진압을 시도한 뒤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리튬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제주형 자율학교 교사들이 제주의 특색을 반영한 교과용 도서 5종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새로 개발한 교과용 도서명은 초등학교용 '제주배움4'와 중학교용 '인간으로 성장하기', '삶을 깨우는 수업, 철학', '골목 골목 곱닥ᄒᆞᆫ 제주 마을', '질문으로 열어보는 지속가능한 제주' 등이다. 교육청은 이들 도서 가운데 '제주배움4'와 '인간으로 성장하기' 2종을 인정도서 심의를 받고 나서 초·중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인정도서 심의를 받지 않는 다른 3종의 도서는 지난달 모든 중학교에 보급됐다. 이들 도서는 제주형 자율학교 유형 중 문예체학교를 운영하는 하도초와 효돈중, 교육청 초등교육과 자율학교담당 교사들이 개발했다. 교육청은 학교에서 이들 도서를 활용해 교육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고시한 과목 외 5개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제주대 제주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는 이번에 과목별 자문위원회 구성과 출판사 연계 도서 제작을 지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일부 지역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다회용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2025년도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계획'을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이번 계획을 통해 도내 공공기관 내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사용 실적을 조사해 저감 목표를 설정할 계획이다. 생수, 종이컵, 물티슈 등 일회용품 구매량을 조사하고 제주도 환경모니터링단 등으로 구성된 민관 일회용품 점검반을 운영해 공공기관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간다. 민간 영역의 일회용품 감축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1인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한 일회용 배달 용기 사용률을 줄이기 위해 사업비 3억2900만원을 들여 '배달음식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시범 도입한다. 도는 이르면 8월부터 거주·사무인구가 많은 제주시 노형동과 연동에서 배달앱(배달의민족, 먹깨비)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 스테인리스 용기를 사용해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취약계층에 주 3회 반찬을 제공하는 '제주가치돌봄 식사 지원 서비스'에도 다음 달부터 다회용기를 시범 도입한다. 지난해 처음 도입해 56개 축제에 다회용기 130만여개를 지원한 '행사·축제 다회용기 지원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