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제주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제주도민들의 온정으로 104.1도까지 올랐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2일간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을 통해 목표액 43억2000만원을 넘어선 44억9699만원이 모였다고 1일 밝혔다.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오르는 사랑의 온도탑은 최종 104.1도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온도탑은 캠페인 종료를 이틀 앞둔 지난달 29일에 100도를 돌파했다. 캠페인 기간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신규 회원은 5명이 탄생했다. 이밖에 경찰청, 소방대, 병원, 택시기사, 학교 밖 청소년 등 다양한 기부자의 나눔이 이어졌다. 익명의 모자가 1년간 모은 금액을 전달하는가 하면, 초등학생이 세뱃돈과 용돈을 모아 1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매월 급여 끝전을 모은 봉급우수리 성금을 기부한 제주도청 공직자들, 고인이 된 남편 뜻을 기려 기부에 참여한 유가족, 결혼식 축의금 일부를 기부한 신혼부부, 반려견 이름으로 기부한 가족 등 따뜻한 사연들이 눈길을 끌었다. 법인들도 나눔 열기를 더했다. 제주농협은 임직원
제주삼다수재단은 2024년도 제주삼다수 장학생 170명을 오는 16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대학생의 경우 제주도내에 1년 이상(연속) 주소지가 등록돼 사실상 거주하고 있는 제주도민 또는 제주도민의 자녀일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전년보다 모집인원이 5명 늘어난 65명을 선발한다. 선발기준은 학업성적 60%와 생활 정도 40%를 반영해 고득점순으로 선발된다. 등록금 범위 내에서 1년간 최대 550만원이 지원된다. 대학생 장학생 신청 접수는 오는 16일까지 온라인(samdasoo.incruit.com)에서 이뤄진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개발공사 홈페이지(www.jpd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등학생과 중학생의 경우는 오는 4월에 각 학교 학교장 추천을 통해 5월에 선발한다. 고등학생은 도내 30개교에서 학교당 2명(성적우수자 1명, 저소득층 1명)씩 모두 60명을 선발한다. 중학생은 도내 중학교 45개교를 대상으로 학교당 1명(저소득층 1명)씩 모두 45명을 선발한다. 제주삼다수재단은 3월 중 대학생 모집분야의 장학생을 발표하고, 장학 증서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대학생 모집 분야 관련 문의 사항은 070-7439-8520/8521번으로 하면
함께 술을 마시고 바둑을 두다 시비가 붙은 이웃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9)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8일 오후 11시께 서귀포시 자신의 주거지에서 6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건물에서 각각 홀로 지냈던 두 사람은 사건 당일 처음 만나 식당에서 소주 3병을 나눠 마시고, A씨 주거지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A씨가 자신의 주거지에서 B씨와 술을 마시고 바둑을 두다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것으로 보고 있다. 부검 결과 B씨는 가슴과 목 등 9곳을 찔린 상태였다. 혈중알코올농도는 항거 불능 상태로 볼 수 있는 0.421%로 파악됐다. 앞선 공판에서 A씨 변호인은 살해 동기가 전혀 없으며, 제3자 출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등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공소사실에 대한 직접증거가 없고 피고인 본인도 부인하고 있지만, 간접증거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소형 어선 침몰 사고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집중 수색이 닷새째 이어졌지만 끝내 실종 선원을 찾지 못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서귀포 표선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성산 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4.11t·승선원 3명) 침몰 사고와 관련한 집중수색을 종료하고 경비 업무와 병행하는 수색으로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사고 당일인 지난달 27일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집중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등 선박 83척, 항공기 25대, 항공 드론 13대가 투입됐다. 야간 수색을 위해 조명탄 371발도 사용됐다. 또 성산읍 해안 수색을 위해 서귀포시 공무원 등 1080명이 동원됐다. 해경은 사고 추정 지점에 수중 드론을 투하해 4차례 수색을 벌이기도 했지만,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닷새째 수색에도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는 집중수색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9시 52분께 서귀포시 표선 남동쪽 18.5㎞ 해상에서 A호가 침몰했다. A호에는 한국인 선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 등 모두 3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해상에서 표류하다가 인근 어선에 구조됐다.
4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필로폰을 제주로 몰래 들여온 외국인 2명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 된 말레이시아 국적 A(36)씨와 B(41)씨에게 각각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죄책이 매우 무겁고, 범행 수법이 대담하다"며 "마약류 수입 범죄는 국내에 마약을 확산하고 추가 범죄를 유발할 수 있어 엄정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선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자신이 들여온 물건이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적어도 미필적으로 자신들이 운반하는 물건이 필로폰임을 알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물건 운반을 맡긴 사람이 항공료·숙박비·식비 등을 모두 부담했고, 현지 월급보다 훨씬 많은 한화 200만원 상당의 보수도 약속했다"며 "국제택배가 아니라 사람이 직접 가져가도록 하면서 비용을 모두 부담해주고 큰 보수도 지급하는 것을 적법한 물품의 배송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들이 들여온 필로폰이 전부 압수돼 유통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
제주 서귀포의료원에서 마약류에 해당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 사라져 경찰이 4개월 넘게 수사했지만 결국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서귀포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입건했던 서귀포의료원 약제과 직원 50대 A씨에 대해 최근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4일 의약품 보관 금고에서 수면내시경 검사나 수술 전 진정 목적으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인 미다졸람 두 병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지난해 9월 25일 서귀포의료원 측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미다졸람 관련 처방이 한 건도 없었던 날 A씨가 의약품 보관 금고에서 미다졸람 두 병을 꺼낸 사실을 파악했다. 하지만 A씨가 약병을 꺼낸 당일 다시 제자리에 넣는 모습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도 A씨가 약제를 외부로 반출하거나 빼돌린 정황은 나오지 않았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미다졸람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측해 미리 약을 꺼내 약통에 넣어뒀을 뿐"이라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경찰은 A씨가 아닌 제3자가 약제를 빼돌렸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결국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경
제주지역 반려동물이 늘면서 유기동물이 꾸준히 줄어들고, 반려동물 관련 업체도 지속 늘어나는 등 반려문화가 도민사회 전반에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제주도가 발표한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은 8110마리다. 현재까지 6만1139마리가 등록됐고, 이는 도내 전체 반려동물 9만5304마리(추산)의 64.1%에 해당한다. 도내 등록 반려동물은 2020년 3만9625마리(개 3만8344마리, 고양이 1281마리), 2021년 4만8164마리(개 4만6014마리, 고양이 2150마리), 2022년 5만3029마리(개 4만9994마리, 고양이 3035마리), 지난해 6만1139마리(개 5만7258마리, 고양이 3881마리)로 늘고있는 추세다. 아울러 도내 반려동물 관련 업체는 모두 6개 업종, 297곳으로 집계됐다. 동물미용업 138곳, 위탁관리업 93곳, 판매업 27곳, 전시업 11곳, 운송업 21곳, 생산업 7곳 등이다. 동물 관련 업체는 2020년 247곳에서 2021년 276곳로 11.7% 늘어났고, 2022년 302곳으로 9.4% 늘었다. 다만 지난해에는 동물전시업 및 미용업 등의 폐업으로 인해
사람들이 제주를 떠나고 있다. 지난해 제주를 떠난 사람이 들어온 사람보다 많았다. 이주 열풍이 불던 제주도에서 14년 만에 전출 인구가 전입 인구 보다 많아진 것이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전입 인구는 8만1508명, 전출 인구는 8만3195명으로 인구 1687명이 순유출됐다. 제주를 떠난 이들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대부분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전출 사유는 가족(1600명), 교육(1300명), 직업(700명), 주거환경(500명) 등을 꼽았다. 제주로 옮겨온 이들은 자연환경(1700명), 주택(500명), 기타(300명) 등의 이유를 들었다. 연간 제주에서 이주 인구 순유출이 발생한 것은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2010년 이전에는 대학 진학과 취업 등으로 전출 인구가 더 많았다. 이후 서서히 이주 열풍이 불면서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등 매년 순유입 인구가 증가했다. 특히 2014년에는 1만1112명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이어 2015년 1만4257명, 2016년 1만4632명, 2017년 1만4005명 등 4년간 순유입 인구가 연간 1만명을 넘어서는 이주 열풍이 불었다. 이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위한 고시가 위법해 무효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김정숙 수석부장판사)는 30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 등 6명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공공하수도설치(변경) 고시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원고 중 5명(월정리 해녀 및 주민)의 청구는 모두 인용하면서 해당 고시가 무효라고 했다. 다만 각하 결정이 내려진 나머지 원고 1명에 대해서는 주민이 아니기 때문에 원고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동부지역(조천읍, 구좌읍) 1일 하수처리용량을 현재의 2배로 늘리기 위해 1만2000t을 증설하는 사업이다. 제주 동부하수처리장은 2007년 하루 처리량 6000t 규모로 설치됐다. 이후 2014년 1만2000t 규모로 증설됐다. 상하수도본부는 하수 처리량이 다시 한계에 이르자 453억원을 투입해 일일 2만4000t 처리 규모로 동부하수처리장을 증설하기로 하고 2017년 9월 착공했다. 그러나 제주시 삼화지구의 하수 유입과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의 침출수 유입 등에 반대하는 주민 반발에 부딪혀 5년이 넘도록 공사가 중단됐다. 특히 동부하수처리장이 있는 월정리 마을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도로에 포트홀이 생겨 달리던 차량 타이어가 줄줄이 펑크가 났다.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31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5.16도로 성판악∼숲터널 구간을 운행하던 차량 10대가 포트홀을 지나면서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 오전 9시 30분까지 타이어에 펑크가 발생한 차량은 10대 가량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포트홀은 가로 3m, 세로 1m 크기로 파악됐다. 출근 시간대 차량들이 줄줄이 멈춰서면서 이 구간 차량 통행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9시 15분께 '5.16도로 구간 포트홀 발생으로 1개 차로를 통제해 보수 중'이라며 '정체가 예상되니 우회하기 바란다'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현재는 포트홀이 발생한 차로에 대한 임시 보수 작업이 마무리돼 차량 통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피해 차량 접수를 받고 배상보험을 통해 보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눈이 많이 내린 뒤 도로가 얼었다가 녹으면서 발생한 물이 포장도로 틈으로 스며들었고, 추위로 물이 얼면서 포장면이 깨져 포트홀이 발생했다"며 "2월 중 제주지역 전체
'국내 5개 국제공항에 폭탄테러를 하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30대에 대한 항소심에서 형량이 늘었다.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오창훈)는 30일 항공보안법 위반,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33)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공공의 안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원심이 선고한 형은 오히려 가볍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6일 오후 9시7분부터 이튿날 오전 0시 42분까지 6차례에 걸쳐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제주·김해·대구·인천·김포국제공항 등 5개 공항에 대한 폭탄테러와 살인 예고를 담은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컴퓨터 관련 전공자로,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 IP로 우회 접속해 게시물을 남겼다. 범행 후에는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범행을 강력히 부인했던 A씨는 경찰이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자 "경찰이 잡을 수 있는지 시험하고 싶었다. 좀 더 많은 관심을 받아야 경찰이 추적을 시작할 것 같아 여러 협박 글을 작성했다"고 진술했다. 이 글로 인해 제주
"해가 떠오를 때 난 제주의 비상을 꿈꾼다. 해가 질 무렵 난 제주에 지혜의 샘이 솟고 있다고 믿는다. 우리 제주가 다시 나래를 펼 찬란한 여명도 그만큼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와 있다. 나는 지금도 다시 비상(飛上)하는 제주도를 꿈꾼다." 지난해 11월2일 타계한 고(故) 신구범 초대 민선 제주도지사(1942~2023)를 기리는 기념사업회가 정식 출범한다. 신구범 초대 민선 제주도지사 기념사업회 발기인회는 다음달 2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정식 창립총회를 열고, 기념사업회의 돛을 올린다고 30일 밝혔다. 총회 현장에선 고인을 기리는 추모영상을 상영하고 문화공연을 곁들인다. 그의 유고 '삼다수하르방, 길을 묻다'도 현장에서 무료 배포한다. 창립총회 참여회원 회비는 없다. 기념사업회 발기인회는 창립취지문을 통해 "고인이 못다 이룬 꿈을 다시 펼치고자 한다. ‘위대한 제주시대’의 새로운 전진을 선언한다. 그의 유지를 받들어 제주가 다시 한번 세계에서 웅비(雄飛)하는 그 날을 꿈꾸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그토록 강조했던 ‘제주의 자존과 번영’을 다시 설계하고 나아가려 한다. ‘신구범’이 일군 ‘지구촌, 작지만 강한 자존의 제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