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9일 모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 입장문을 내고 "교육청의 진상조사는 숨김없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규명하는 방향으로 철저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어 "조사 결과 잘못이 확인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조처를 하겠다"며 "순직 인정을 위한 사건 경위서는 해당 사안에 대한 책임이 있는 공직자가 직접 작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안에 대한 책임 있는 공직자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중학교를 관할하는 제주시교육지원청의 수장인 교육장을 말한다. 김 교육감은 "최근 모 방송에서의 발언이 교사 사망의 책임을 해당 교사에게 돌리는 듯한 의미로 오해받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발언의 본래 의도는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혼자 감당하지 않고 학교와 교육청이 함께 지원할 수 있는 문화와 제도를 강화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안타까운 마음에서 드린 말씀이었으나 그 과정에서 상처를 드렸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국정감사 자리에서도 제 발언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교원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악성 민원에 대해 교육청 차원에서 강력히
법정기념일인 수소의 날(11월 2일)을 맞아 제주에서 수소 관련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도는 11월 3∼7일 제주도 그린수소 주간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주간의 핵심은 도민이 수소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도민 그린수소 투어'다. 11월 4∼6일 3일간 도민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투어에서는 CFI 에너지미래관, 행원 3.3㎿ 그린수소 생산시설,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등 수소 생태계 거점 시설을 둘러본다. 11월 6일에는 수소 주간 기념식과 함께 '그린수소 서포터즈' 발대식이 열린다. 서포터스는 향후 1년간 그린수소·재생에너지 관련 포럼, 재생에너지 100%(RE100) 캠프 등 캠페인과 행사에 참여하고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서포터스에게는 활동비, 우수 활동자 도지사 표창, 그린수소·재생에너지 분야 행사·프로그램 사전 공모 혜택 등이 주어진다. 모집은 11월 3일까지 진행된다. 이 밖에 11월 3일에는 일본 도쿠시마현 환경정비공사 등 관계기관 12명이 제주 그린수소 생태계 시설을 견학한다. 5일에는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 주최로 '그린수소 생산에서 발전 시장으로'를 주제로 한 그린수소 산업 전주기 기술·정책
제주시는 용담1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용담1동 커뮤니티센터’ 신축공사를 올해 안에 착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커뮤니티센터는 용담공원과 한두기마을 인근에 지상 3층, 건축면적 292.54㎡, 연면적 536.32㎡ 규모로 조성된다. 1층은 어린이를 위한 키즈아카데미, 2층은 다목적 프로그램실, 3층은 다목적 강당으로 구성돼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토지 매입과 기존 건축물 철거, 실시설계 및 행정 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커뮤니티센터가 완공되면 마을공동체 거점이 부족했던 용담1동 주민들에게 활발한 소통과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게 된다. 원도심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인근 용담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 김봉남 도시재생과장은 “커뮤니티센터 조성을 통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문화 서비스 접근성 확대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용담1동 원도심의 핵심 거점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28일 교육청에서 미국 하와이주교육부와 교육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제주국제청소년포럼 등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학생 교류 및 포럼 운영, 학교 간 자매학교 결연 활성화, 글로벌 교육·몰입형 언어교육·협약형 특성화고 운영 경험 공유 등 교육 프로그램 협력 등을 하기로 약속했다. 또 제주어와 하와이어 보존 및 인식 제고 활동을 포함한 문화·언어 교류, 교원 교류와 연수 프로그램 운영, 공동 연구 추진 등 전문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2026년 제주도와 하와이주의 자매주 결연 40주년을 앞두고 양 지역 간의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교육협력 관계를 제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와이주 교육부의 키스 하야시 교육감과 엘리자베스 히가시 부교육감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엠지(MG)제주연수원에서 열리는 제16회 제주국제청소년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하와이 학생 대표단을 격려하고 주제 토론을 참관한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양 지역 학생들이 문화적 다양성과 상호이해를 넓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화 시대를 선도하는 포용적 교육공동체를
제주 한라산 고지대에 올가을 첫 상고대가 피었다. 28일 제주지방기상청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떨어지면서 한라산 고지대인 백록담에서 올가을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 이날 한라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윗세오름 영하 1.4도, 한라산 남벽 영하 0.5도, 삼각봉 영하 0.1도, 사제비와 진달래밭 0도, 영실 2.1도, 어리목 4.2도, 성판악 2.2도 등이다. 상고대는 기온이 영하 이하로 떨어질 때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차가워진 물체에 엉겨붙으면서 생성되는 현상으로 '나무 서리'라고도 부른다. 지난해 가을 한라산 첫 상고대는 11월 6일에 관측됐다. 아울러 이날 제주 해안지역도 아침 최저기온이 제주(북부) 13.8도, 서귀포(남부) 12.6도, 성산(동부) 11.2도, 고산(서부) 13.3도를 나타내며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기상청은 29일까지 아침 기온이 평년(최저 11∼14)과 비슷하거나 낮겠다고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은 19∼21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기상청은 "29일은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10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
꽃사슴이 유해야생동물로 신규 지정되고, 집비둘기 등 유해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가 금지된다. 제주도는 이같은 내용의 '제주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연내 도의회에 제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위 금지에 관한 위임사항과 국가가 새로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는 꽃사슴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개정내용은 집비둘기 등 유해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것이다. 최근 주택가 등에서 일부 주민이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면서 위생 문제, 문화유산·건물 훼손, 감염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도는 도시공원, 광장, 공공·문화체육시설, 시장, 문화유산 보호구역, 민원 발생 지역 등을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구역으로 지정·고시할 수 있다. 위반 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했다. 금지구역으로 지정되면 출입구 등 도민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곳에 안내표시판이 설치된다. 도는 계도기간을 두고 먹이주기 금지구역 지정 취지와 내용을 홍보할 계획이다. 도는 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지정한 유해야생동물 목록을 최신 기준으로 반영
제주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연석을 들이받은 30대가 사망했다. 2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3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와 함께 쓰러져 있는 30대 A씨를 발견한 주민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심정지 상태에 있던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도로 연석을 들이받아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옥두어'를 '옥돔'으로 속여 판 제주지역 한 음식점 업주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배구민 부장판사는 28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A씨가 대표로 있는 법인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11월 30일부터 지난해 9월 12일까지 옥돔과 모양이 비슷한 옥두어를 '옥돔'으로 둔갑시켜 판 혐의를 받는다. 범행 기간 A씨는 4000만원 상당 옥두어 1245㎏을 구매한 후 이를 식당에서 제주산 옥돔구이로 속여 1마리당 3만6000원에 팔아 9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옥두어와 옥돔은 농어목 옥돔과에 속한 어류지만 다른 종류다. 가격도 옥돔이 옥두어보다 4배가량 비싸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금고형 이상의 처벌 전력이 없고 뒤늦게나마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도는 27일 서귀포시 법환동에서 도내 첫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인 '마음에온 법환' 입주식을 열었다. 마음에온 법환은 청년과 창업인을 위한 업무시설과 공공임대주택이 결합한 복합형 공공주택이다. 청년과 창업인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 마음에온 법환은 통합공공임대주택 32세대와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38세대 등 모두 70세대 규모다. 지상 1층부터 4층은 업무시설, 지상 5층부터 8층은 공공임대주택으로 조성됐다. 업무시설에는 공유오피스·회의실·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춘 창업지원시설 '스타트업타운'이 들어섰다. 현재 37개 창업 기업이 입주했다. 전문 수탁기관이 운영하는 스타트업타운은 임대주택 거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의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폭넓은 창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임대주택에는 청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다자녀가구 등이 입주했다. 이 사업은 도와 제주도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해 지난 5월 통합공공임대주택, 10월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의 입주자 모집을 각각 완료했다. 이날 입주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백경훈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이정엽 제주도의회 의원, 오순문 서귀포시장, 입주민, 입주기업,
27일 오전 8시 50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아파트 경비원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불은 20여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그러나 에어컨과 침구류 등 가재도구가 불에 타고 집안 77㎡에 그을음 피해가 나는 등 24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이 났을 당시 거주자가 집을 비운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거실 LED 등에서 최초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과수 감정을 통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청소년과 선원 등을 대상으로 220억원 규모의 불법 사이버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들이 연이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제주도내 성인PC방과 학교 주변 빌라 등을 개조해 불법 사이버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도박개장 또는 대부업법 위반)로 40대 A씨 등 21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A씨 등 6명을 구속 송치한 데 이어 나머지 1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또 고액상습 도박행위자와 청소년 도박 사범 등 모두 39명을 검거했다. 이들이 불법 도박 사이트에 베팅한 금액 합계는 226억여원에 달한다. 경찰은 도박장 개설로 인한 범죄수익금 2억5000만원을 환수 조치했다. 제주지역 조폭 조직원 A씨 등 운영자 13명은 2024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제주시내 성인PC방 2곳과 빌라 1곳에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빌라 근처에 위치한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도박자금을 연 650%의 높은 이자로 빌려주는 등 불법 사금융 행위를 하기도 했다. 도박을 하다 검거된 학생은 5명이다. 이 중 1100만원 상당을 빌려 베팅한 학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도박장 3곳에서 이뤄진 베팅 규모는 약 92억원이다. 또 다른 조폭 조직원
'위대한 제주시대'를 주창했던 고(故) 신구범 초대 민선 제주도지사(1942~2023)를 기리는 2주기 추모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신구범기념사업회와 사회적 협동조합 제주로 공동주관으로 오는 31일 오후 2시 TBN 제주교통방송 공개홀에서 세미나를 연다. '민선 지방자치 30년, 신구범의 도전을 되돌아본다'가 주제다. 양영철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신구범의 특별자치도, 그 구상과 비전'을, 허법률 전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이 '신구범과 노무라증권'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김부찬 사회협동조합 제주로 명예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이소영 한국지방정치학회장, 조헌치 전 남부대 대학원장, 고병기 제주경제통상진흥원장, 양성철 제이누리 대표 등이 패널로 나선다. 신구범 전 지사는 평생 제주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으로 제주의 자존과 번영을 꿈꿔왔고 사는 날까지 그 염원을 품고 있었다. 그가 추구하던 특별차지도의 구상과 그 비전에 대해 제주의 자존과 번영을 다시 설계하고 민선 지방자치 30년 신구범의 도전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구범 전 제주지사는 오현고를 나와 육군사관학교 4년을 중퇴, 1967년 5회 행정고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