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복수는 나의 것’을 끌어가는 주인공들 중 하나인 류(신하균 역)는 하나밖에 없는 피붙이인 누나와 단둘이서 살아간다. 그 누나마저 신부전증으로 사경을 헤맨다. 류는 햇빛 한줄기 안 드는 주물공장에서 고된 노동으로 자신과 누나의 생계를 짊어지고 살아간다. 가뜩이나 고달픈 삶인데 설상가상 류는 청각장애인이다. 감독이 굳이 청각장애인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영화를 따라가다 보면 어렴풋이 짐작하게 된다. # 장면➊ = 류의 누나는 신장 이식밖에는 도리가 없다. 막연히 신장이식자를 기다린다는 것은 부지하세월(不知何歲月)이다. 류는 자신의 신장을 누나에게 주려고 하나 안타깝게도 혈액형이 맞지 않는다. 의사는 누나에게 류의 신장이식이 불가능하다는 검사결과를 기계적으로 ‘통보’한다. 의사는 류가 청각장애인인 줄 알면서도 일말의 배려도 없다. 상대가 알아듣든 말든 자기 할 말만 하면 그만이다. 우리도 병원에 가면 1~2시간쯤 기다리다 겨우 만난 의사 앞에 가장 공손한 모습으로 두손 모으고 앉아 한두번쯤 당해 본 장면이다. 류는 왜 자신의 신장을 누나에게 줄 수 없는지 알 수가 없다. 의사는 자기 말을 못 알아듣고 멀뚱멀뚱한 류가 마뜩지 않다. 청각장애인이게 맞춰주기 위
22대 국회가 5월 30일 개원했다. 의안 번호 ‘2200001’, 제1호 법안으로 보좌진과 함께 3박4일간 국회 본청 의안과 앞을 지킨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을 위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이어 북한 이탈주민이자 공학도 출신인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이공계지원 특별법 개정안 및 기업부설연구소법 제정안’을, 박은정ㆍ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은 당론 1호 법안인 ‘한동훈 특검법’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법안’을 당론 1호 법안으로 채택한 뒤 제출했다. 1호 법안 타이틀을 위한 밤샘 대기는 18대 국회에서 시작돼 4년 주기로 반복됐다. 1호 타이틀이 법안 처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상징성 때문에 경쟁한다. 4년 전에도 밤샘 등 경쟁을 벌였지만, 21대 국회는 ‘역대 최악’ 평가를 남겼다. 절대 과반 민주당의 입법 독주와 여권이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저지하는 대치는 마지막 본회의까지 이어졌다. 극한 정쟁 속에 여야가 의견을 접근한 법안도 국회 임기가 종료되며 줄줄이 폐기됐다. 원전폐기물 저장시설을 짓지 못하면 2030년 원전이 셧다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옴에도 부지 확보를
금지옥엽 유치원생 외동딸 유선(한보배 역)을 납치당한 평범한 중소기업 사장 동진(송강호 역)은 상상 못할 아픔을 겪는다. 딸을 납치한 류(신하균 역)와 영미(배두나 역)의 요구대로 1000만원을 전달했지만, 유선은 강가에서 익사체로 돌아온다. 주검으로 돌아온 어린 딸의 부검 현장을 지켜봐야 했던 동진은 지옥의 고통을 느낀다. 아내도 없이 홀로 키운 딸은 동진에게 삶의 유일한 희망이자 이유였다. 동진에게 남은 황폐한 삶의 유일한 이유는 복수밖에 없다. 회사, 집 등 모든 자원을 처분해 만든 돈을 복수에 쏟는다. 그 돈으로 경찰을 매수해 범인 추적에 나선다. 경찰을 못 믿어서라기보다는 경찰보다 앞서 범인을 잡아내야만 한다. 법의 심판에 맡겨서는 도저히 풀리지 않을 원한이다. 그렇게 동진은 악마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본인도 악마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동진이 저주하는 납치범 류도 본래는 ‘착한 놈’이었다는 것이 박찬욱 감독이 던지는 문제다. 영화 속에서 청각장애인 류는 고된 공장 일을 마치고 사무실로 호출당해서 해고통보를 받는다. 집으로 가는 달동네 비탈길을 오른다. 집에 가면 신부전증으로 목숨이 경각에 달린 세상에 유일한 피붙이 누나를 돌봐야 한다. 암담한 일
정부 정책들이 오락가락하거나 뒤집어지며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들을 헷갈리게 하거나 적잖은 손실을 끼치고 있다. 해외 직접구매(직구) 제품의 안전 인증 의무화 정책을 번복한 게 대표적 사례다. 정부는 16일 유모차 완구 등 어린이용품과 전기ㆍ생활용품, 생활화학제품 등 80개 품목에 대해 국가통합인증마크(KC) 인증이 있어야 세관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알리익스프레스ㆍ테무ㆍ쉬인 등 ‘C커머스(중국 e커머스) 공습’을 겨냥한 규제 조치였다. 하지만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비판과 규제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논란에 휩싸여 사흘 만에 철회했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이 20일 발표한 고령자 ‘조건부 운전면허’ 도입 검토는 하루 만에 바뀌었다. 조건부 면허제는 야간 및 고속도로 운전 금지, 속도제한 등을 조건으로 면허를 허용하는 것이다. 인지능력과 반응속도가 떨어지는 고령자 운전의 안전을 강화하고 사고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교통약자인 어르신들의 이동권을 지나치게 제한하고,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대한 대안이 없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22일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밝힌 공매도 재개 방침을 폐기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릴 것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판
미국에 ‘복수극 전문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있다면 한국에는 박찬욱이 있다. ‘복수는 나의 것(2002년)’은 박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올드보이’와 함께 복수극 3대 명작으로 꼽힌다. 굳이 이들 감독을 복수극 전문가라고 부르기도 어색할 정도로 ‘복수’라는 주제는 영화의 가장 흔한 주제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만큼 ‘복수심’이라는 감정과 ‘복수’라는 행위는 인간들이 느끼는 일반적인 감정이자 그에 따른 행동양식인 듯하다. 영화 ‘복수는 나의 것’의 주인공 류(신하균 역)는 세상에 유일한 피붙이인 누나가 당장 신장이식을 받지 못하면 죽을 상황에 몰린다. 자신의 신장을 떼어주고 싶지만 불행하게도 혈액형이 맞지 않는다. 류는 장기 밀매업자를 찾아가 자신의 신장과 누나의 수술비로 꽁꽁 싸매둔 전 재산 1000만원을 주고 누나와 혈액형이 맞는 신장을 받기로 한다. 그러나 자신의 신장만 털려버리고 누나의 수술비까지 날린다. 그 순간 그토록 기다리던 신장기증자가 나타나지만 수술비 1000만원이 없다. 류는 애인 영미(배두나 역)와 함께 아동납치에 나선다. 류와 영미에게 납치당한 금지옥엽 외동딸이 시신으로 돌아오자 그의 아버지 동진(송강호 역)은 복수를 결심한다. 영미를
세계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데이터 주권’ 보호를 명분으로 장벽을 세우고 있다. 이른바 ‘AI 국가주의 시대’가 도래하며 사이버 영토 전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미국은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자국에서 퇴출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일본은 네이버가 구축한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의 경영에서 손을 놓기를 압박하고 나섰다. 네이버의 라인야후 재팬 지분 정리를 요구한 일본 정부의 표면적 이유는 개인정보 유출이다.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 ‘지분 매각’이라는 직접적인 용어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네이버가 50% 출자하고 있는 자본 관계 재검토’ 문구는 외국기업 네이버의 지분을 자국기업 소프트뱅크에 넘기라는 압박이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라인야후는 유일한 한국인을 이사회에서 제외했다. 기술적 협력 관계인 네이버로부터 독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도 네이버와 지분 문제를 놓고 협상 중이라고 확인했다. 일본의 민관民官이 역할을 분담하며 공조해 ‘네이버 밀어내기’에 나선 형국이다. 이와 달리 한국은 정부ㆍ기업ㆍ정치권이 제각각이었다. 정부는 사태 초기 상황을 잘못 판단한 모습이었다. 자국 기업을 보호해야 할 외교부는 사태를 보도한 언론을 나무랐다. 통상 담당
‘파이트 클럽’의 사실상 주인은 주인공인 ‘화자(話者)’지만, 주인공이 직접 클럽을 운영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이 상상 속에서 창조한 카리스마 넘치는 테일러 더든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운영한다. 화자가 더든에게 파이트 클럽 운영을 위임했듯, 주권자인 우리는 누군가에게 권력을 위임하고 나라살림을 맡긴다. 주인공이 만들어 낸 더든은 주인공을 대리해 도시의 소외된 남자들을 끌어들인다. 주인공을 포함한 파이트 클럽 회원들은 더든이 술집 지하공간을 무단점거해 마련한 아지트에서 더든의 주재하에 그동안 저마다 켜켜이 쌓여왔던 울분과 좌절을 맨주먹 격투로 해소하면서 비로소 자신들이 살아있다는 희열을 맛본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때까지 주인공에게 나이스했던 더든이 주인공을 조롱하고 가르치려들기 시작한다. 클럽의 ‘대리인’ 더든은 클럽의 주요 프로그램을 ‘맨주먹 격투’에서 비만환자들의 지방흡입 폐기물을 훔쳐서 만드는 ‘폭탄제조’로, 한발 더 나아가 그 폭탄을 이용한 ‘도시테러’로 바꿔버린다. 그런데 자신의 ‘주인’인 주인공과 의논하거나 허락을 구하지도 않는다. 파이트 클럽 운영을 위임받은 이상 파이트 클럽에서 진행할 모든 프로그램의 개발과 수행을 모두 위임받은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했다. 대통령 기자회견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긴 대통령으로선 너무 오랜만에 가진 국민과의 소통 기회였다. 22분간 모두발언에 이어 73분간 기자회견에서 20명의 기자들이 묻고 대통령이 답변했다. 정치, 외교안보, 경제, 사회 분야로 나눠 질문을 받았다. 해당 분야를 물은 기자들이 각각 9명, 4명, 4명, 3명으로 정치 분야가 나머지를 압도한 ‘정치 과잉’이었다. 총선 패배 원인과 국정 기조 변화, 해병대 채상병 특검,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사 논란과 특검에 대한 입장,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 등 정치 현안을 다룬 질문이 많았지만, 답변은 두루뭉술했고 그간의 입장과 궤를 같이했다. “민생의 어려움이 쉬이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습니다.” 대통령 기자회견은 민생고에 유감을 표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면서 “저와 정부부터 바꾸겠다” “국회와 소통과 협업을 늘려가겠다” “저와 정부를 향한 어떤 질책과 꾸짖음도 겸허한 마음으로 새겨듣겠다” 등 자세를 낮췄지만, 정책 기조 변화는 찾아보기 힘
영화 ‘파이트 클럽’은 척 팔라닉(Chuck Palahniuk)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다소 난해한 이 ‘컬트 무비’는 원작자 폴라닉이 독일 철학자 니체에게 심취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 한결 이해하기 편하다. 그는 니체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장황한 설명 없이 잠언(箴言, 교훈이 되는 짧은 말)처럼 던진다. 주제 역시 니체가 상정한 예언자 ‘자라투스트라(Zarathustra)’의 분위기를 풍긴다. 영화 속 테일러 더든(브래드 피트)은 다중인격체인 주인공이 자신의 무기력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낸 또다른 인격체이자 ‘선지자(자라투스트라)’다. 그러면서도 주인공인 화자는 자신이 만들어낸 ‘선지자’인 더든의 가르침을 따르지는 않는다. 자신의 삶과 너무나 이질적인 더든에게 심한 거부감까지 느낀다. 파이트 클럽 회원들은 모두 더든의 가르침에 따라 도시 테러에 나서지만, 주인공은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하고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 주인공은 파이트 클럽 회원들과 폐가에서 동거동숙하면서도 그들을 경멸하고, 동떨어진 채 여전히 갑갑한 회사생활을 계속한다. 그리고 자신이 만들어낸 더든과 파이트 클럽 회원들이 자본주의 사회 시스템 자체를 파괴해버리는 ‘영구 불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3%로 올라섰다. 시장 전망치(0.5∼0.9%)를 크게 웃돌았다. 2021년 4분기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로 2년 만의 3%대 성장률이니 ‘깜짝(서프라이즈) 실적’이라고 할 만하다. 그런데 속내는 그리 좋지 않다. 민간소비가 의류 등 재화, 음식ㆍ숙박을 비롯한 서비스가 기지개를 켜며 0.8% 증가했다. 건설투자도 건물ㆍ토목 건설 모두 괜찮아지면서 2.7% 늘었다. 하지만 상황이 나빴던 직전,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는 기저효과로 증가율 수치가 높아진 측면이 강했다. 건설투자를 전년 동기와 비교하니 –0.6%였다. 정부소비(-0.6%)도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였다. 가라앉은 기업 경기를 반영하듯 설비투자(-0.8%)도 줄었다. 결국 1분기 성장률을 떠받친 것은 반도체와 휴대전화를 중심으로 늘어난 수출이었다. 직전 분기 대비 0.9%,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글로벌 경기가 반등한 반도체 수출 회복이 크게 기여했다. 대통령실은 “수출과 내수가 균형 잡힌 회복세”라고 진단했지만, 절반 정도만 맞다. 내수는 부진했던 직전 분기와 비교하는 기저효과로 수치
영화가 진행하면서 ‘파이트 클럽’ 운영자 타일러 더든(브래드 피트)은 주인공인 화자(話者)가 만들어 낸 환각의 인물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주인공은 출장에서 돌아와 자신의 아파트를 누군가 불질러 버렸다는 것을 발견한다. 망연자실한 주인공 앞에 비행기에서 만났던 더든이 홀연히 나타나 당분간 자기 집에서 지내라고 권한다. 주인공은 더든을 따라 거의 헛간 수준의 그의 폐가에 입주한다. 더든의 폐가에 입주하고도 주인공은 변함없이 직장에 무기력하게 출근을 계속한다. 그 폐가에 주인공이 고통의 현장을 ‘눈팅’하면서 만났던 말라(Marla)도 합류한다. 더든은 말라와 매일 밤 낡아빠진 폐가의 천장이 내려앉을 정도로 짐승 같은 성관계를 한다. 주인공은 그런 더든과 말라를 ‘짐승같은 것들’이라고 경멸한다. 주인공은 그렇게 자신이 만들어낸 또 다른 자아인 더든을 통해서 말라를 향한 자신의 욕망을 채우면서도 그 짐승 같은 놈은 더든이지 자신은 아니라고 스스로 믿는다. 주인공의 아파트를 불질러 버린 것은 더든이었다는 것도 밝혀진다. 더든은 주인공이 만들어낸 환상이었고, 결국 주인공 스스로 자신의 집을 불질러버리고 폐가로 옮겨온 것이다. 주인공이 더든과 치고받는 장면에서 카메라가
총선이 끝난 지 거의 한 달이 되는데도 의대입학정원 증원 계획에 따른 의료대란이 계속되고 있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속담처럼 애꿎은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모든 싸움의 시작은 착각에서 시작된다는 말도 있듯이, 이번 사태도 그런 모양새다. 정부에서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필수의료 붕괴사태가 의사의 부족 때문이라고 여기고 있으나, 의사회에서는 정부의 실책 때문이어서 의사 수를 늘려도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우리나라 의료를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위험이 크다고 항변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국민들 대부분이 의사가 부족해서 그런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국민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으니 어려움이 있어도 강력히 추진하여야 한다고 여기고 있으나, 의사회에서는 의료의 특수성을 모르는 국민들의 여론에 따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도 예수님이나 소크라테스도 여론재판으로 죽음을 맞았고, 나치정권도 국민의 투표에 의해 탄생했으니, 여론이 아무리 우세하더라도 옳지 않은 결정에는 항거하는 것이 지식인의 도리다. 정부에서는 여론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니 의사들이 그렇게 강력히 저항하리라 예상하지 못 했고, 의사들은 정부가 사태의 원인과 이 정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