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혼부부의 평균 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신혼부부의 평균 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 신혼부부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 간 소득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기준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혼인 5년 이내 신혼부부 수는 1만3831쌍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4% 감소한 수치다. 제주 신혼부부의 평균 소득은 5019만원으로 전국 평균 소득인 7265만 원의 70% 수준에 그쳤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소득 수준이다. 소득 구간별로는 제주 신혼부부 중 22%가 연 소득 3000만원에서 5000만원 미만 구간에 속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000만원에서 3000만원 미만(20%), 5000만원에서 7000만 원 미만(18%)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신혼부부의 평균 소득은 7265만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71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세종시는 7412만원, 울산광역시는 723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 신혼부부의 소득이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어 시설물 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다. 1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강풍으로 지난 14일 오후 3시 27분 제주시 연동에서 간판이 떨어지고, 오전 9시 10분 제주시 봉개동에서 도로 이정표가 떨어져 소방대원들이 각각 안전조치했다. 또 제주시 노형동과 한림읍에서 가로등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각각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지는 등 모두 4건의 강풍 피해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현재 제주도 북부, 동부, 서부, 북부중산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14일 오후 8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고산 초속 24.1m, 가시리 20.6m, 마라도 20.5m, 우도 20m, 낙천 18.5m, 색달 17.5m, 제주 17.4m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강풍특보 발효 지역에서는 오는 15일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제주 농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 국민의힘 해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 7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제주농민의 길 소속 농민 100여명은 13일 오후 제주도의회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구속!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체! 제주농민대회'를 열었다. 집회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구속하라',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농민들은 이어 윤 대통령을 엄호해 온 국민의힘에 대한 항의의 뜻을 담아 장례식을 치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영정과 관을 들고 도의회와 도청 일대를 돈 뒤 계란 수십여개를 제단에 던지며 여태껏 쌓인 분노를 표출했다. 농민들은 추도사에서 "우리는 들었다. 질서있는 퇴진을 얘기하며 내란에 동조하는 너희들의 개소리를 우리는 들었다. 국회에서 너희들이 윤석열 탄핵을 막는 것을"이라며 국민의힘에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은 이어 "지금까지 너희들은 주권자인 국민을 개·돼지로 알고 있었다"며 "말로만 국민을 위해 정치를 한다며 권력에 기생하는 천한 탐욕만 보여줬다"면서 국민의힘의 수명이 이미 다했다고 선포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지역 퇴직 교사들이 "윤석열을 구속하고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지역 퇴직 교사 152명은 13일 시국 선언문을 내고 "대통령직을 사퇴하지 않는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구속하고 탄핵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비상계엄이라는 국가폭력에 의한 학살 등 인권유린을 다루어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배출한 국가에서 거짓말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온당치 못한 사유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를 무력화하려 한 것은 명백한 내란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은 반성은 커녕 책임을 야당과 국민에게 돌리며 후안무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며 "하루속히 직무를 정지시키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국가와 국민보다 당과 개인의 이익만을 우선하며 내란죄를 저지른 대통령 탄핵 투표에 불참하는 내란 동조 행위를 하고 있다"며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대통령 탄핵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는데도 또 만취 운전을 한 20대가 구속되고, 음주 측정을 거부한 40대의 차량이 압수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 및 무면허운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됐음에도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 9월 29일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무면허로 음주운전을 하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상습음주운전자 처벌강화 방침에 따라 지난 10일 A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40대 남성 B씨의 차량을 압수했다. 10여년 전 음주운전 전력이 2차례 있는 B씨는 지난 11월 26일 제주시 구좌읍에서 음주측정을 거부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재범 우려가 높은 운전자의 차량을 압수해 음주운전 재범 가능성을 차단하고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상습 음주 운전자 차량 압수 요건은 음주운전으로 다수 사상자를 낸 중대한 사망사고가 발생했을 때, 5년 내 2차례 이상 음주운전을 한 운전자가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중상해 사고를 냈을 때다. 5년 내 3차례 이상 음주 전력이 있는 운전자가 단순 음주운전을 했을 경우에
제주도 산지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3일 오전 9시 10분을 기해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현재 산지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눈이 내려 시간당 1㎝ 내외로 쌓이는 곳이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돼 대설주의보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지점별 일 신적설(새로 눈이 내려 쌓인 양)은 한라산 삼각봉 1.2㎝, 사제비 1.1㎝, 남벽 0.3㎝다. 기상청은 "오는 15일까지 제주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특히 이날 오후부터 14일 새벽 사이 산지에 시간당 1∼2㎝의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14일까지 5∼10㎝다. 기상 악화로 현재 한라산국립공원 돈내코 탐방로는 탐방이 전면 통제됐다. 어리목·영실·성판악·관음사 탐방로는 정상부·남벽 탐방이 통제된 상태다. 강풍과 풍랑도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이날 밤을 기해 제주도 북부중산간·북부·동부·서부에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해상에도 오후부터 물결이 1.5∼4m 높이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자치경찰단이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을 도입한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오는 16일부터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초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야간 시간대(오후 9시~익일 오전 7시) 속도제한을 완화하는 '시간제 속도제한'을 도내 첫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신산초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산치안센터부터 신산보건진료소까지 320m 구간에서 적용된다. 통학 시간인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어린이보호구역에 일률 적용되는 제한속도 30㎞/h가 유지된다. 하지만 통행량이 적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는 50㎞/h로 완화된다. 자치경찰단은 제주경찰청.제주도교육청과 협업해 1개월간 계도 및 홍보 기간을 운영하고, 내년 1월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자치경찰단은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혼동을 예방하기 위해 발광형 제한속도표지, 노면표지, 예고 표지판 등을 설치했다. 송행철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생활안전과장은 "시간제 속도제한으로 야간 차량 흐름이 원활해지고, 도민과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안전과 주민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제주에서도 천주교 시국미사가 열렸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12일 오후 7시 30분 주교좌 중앙성당에서 사제와 수녀 등 성직자와 신자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윤석열 탄핵과 대한민국의 정의와 평화를 위한 시국미사'를 열었다. 제주교구장 문창우 비오 주교의 집전으로 봉헌됐다. 강론에 나선 임문철 신부는 "오늘도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 가슴에 염장을 질렀다"며 "부하들의 양심선언 등을 통해 비상계엄의 실패 과정이 낱낱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은 국회에 엄포를 놓기 위해 비상계엄을 실시했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임 신부는 "우리는 군인들이 국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지 않을 것을 믿는다"며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주교님, 신부님, 수녀님 그리고 교우 여러분들이 함께할 것이기에 우리는 두려울 것도 없고 비장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할 교회는 어둠을 몰아낼 소명을 가졌다"며 "오늘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감옥에 가는 순간을 앞당기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강조했다. 미사 도중 신도들은 피켓을 들고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신자들은 "교회가 평화의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 사고 당시 구조 등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운반선 선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제주지검은 선원법상 구조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선원법 위반 및 유기치사)로 어획물 운반선 A호 선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호 선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 심사)은 이날 오후 제주지법에서 열린다. A호는 135금성호 전복 직후 25m 근접거리에 있었음에도 구조 작업을 하지 않은 채 사고 현장을 벗어나 부산 남항으로 이동해 어획물을 위판했다. 여러 배가 함께 조업하는 선망어업에서 A호는 어획물을 잡는 역할을 담당하는 본선인 135금성호로부터 고등어 등 어획물을 1차로 퍼간 운반선이었다. A호 선장은 해경 조사과정에서 "경황이 없었다",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사 A호가 부산으로 회항하는 데 선사가 관여했는지 여부와 사고 관련 증거은닉 정황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 선적 129톤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달 8일 오전 4시 31분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 후 완전히 침몰
제주대 교수 157명이 12일 시국 성명서를 내고 "국회는 헌법·법률적 절차에 따라 내란죄 우두머리의 탄핵 소추를 신속히 의결하라"고 촉구했다. 교수들은 "정부는 헌법·법률적 절차에 따라 내란죄 비상계엄 관여자를 지체 없이 처벌하고, 사법부는 내란죄 우두머리와 관여자를 엄정하게 심판하라"고 요구했다. 교수들은 "77년 전 봄 제28주년 3·1절 기념식 직후 발생한 도민을 향한 공권력의 발포가 한 해 뒤 제주 4·3의 비극으로 이어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시국 정상화를 재촉했다. 이석문 전 제주도교육감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총과 칼과 군홧발의 그림자를 드리울 수 없다"며 "광장의 소리에, 모든 시민의 외침에, 그 간절함에 응답해야 한다.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지역 어린이들이 내년부터 제주교통복지카드로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내년 1월 1일부터 제주교통복지카드 발급 대상을 6~12세 어린이까지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현재 도내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 제주교통복지카드를 발급해 일반버스(공항리무진, 급행버스 제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새로 추가되는 발급 대상은 2012~2019년생 어린이다. 2019년생은 생일 이후부터 제주교통복지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2012년생은 생일이 지나면 청소년 요금으로 전환된다. 이번 확대 조치로 4만3914명의 어린이가 새롭게 교통복지 혜택을 받게 된다. 전체 제주교통복지카드 발급 대상은 18만8251명으로 늘어난다. 어린이 제주교통복지카드는 부모나 법정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시에는 신청인의 신분증, 어린이 도장, 어린이와의 관계가 표시된 가족관계증명서, 어린이 기본증명서(상세)를 지참해 도내 농협 영업점을 방문하면 즉시 발급된다. 원활한 카드발급을 위해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는 출생연도별 신청요일제를 운영한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출생연도 구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법정대리인이 없는 어린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제주에서 11일에도 어김없이 열렸다.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제주도민대회를 열었다. 지난 4∼7일과 9·10일에 이어 7일째인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내 삶을 바꾸는 윤석열 즉각 퇴진', '국민의힘 해체', '내란범 척결'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은 탄핵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형형색색 빛을 내뿜는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참여해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집회에 참여한 김모씨(34)는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을 총기로 위협하고, 자신의 생각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런 오만과 독선을 일삼는 대통령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며 "하루빨리 윤석열이 퇴진해 다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응원봉을 보여준 집회 참가자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참가자들을 응원하며 핫팩을 제공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탄핵당할 때까지 싸우겠다" 등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