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제주도민의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민일보, 한라일보, JIBS제주방송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찬성 46.2%, 반대 46.6%로 오차범위 내인 0.4%p 차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발표된 제주의소리, 제주일보, 제주CBS, 제주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인 찬성 44.9%, 반대 48.8%의 3.9%p 차와 비교하면 많이 좁혀진 것이다. 리얼미터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제주도민 103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이틀 동안 도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다. 지난해 2월 15∼17일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가 한국갤럽(도민 2019명 대상, 표본오차 ±2.2%, 신뢰수준 95%)에 의뢰한 조사에서는 찬성 44.1%, 반대 47%였다. 엠브레인퍼블릭(도민 2000명 대상, 표본오차 ±2.19%, 신뢰수준 95%) 조사에서는 찬성 43.8%, 반대 51.1%였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오영훈 전 의원의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공식 출마했다. 김한규 전 청와대 비서관은 3일 오후 1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우리 정치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 특히 제주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면서 "이제 제주는 '대한민국의 끝'이 아니라 '대한민국 희망의 시작점'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는 그간 참으로 많이 변했다. 도로가 좋아졌다. 집과 관광지가 개발됐다. 예전과 다른 모습의 제주가 됐다"면서 "하지만 제주시민들의 삶의 질은 얼마나 나아지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우리 제주를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할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와 관련해 "제주는 단순히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돼선 안된다. 시민들이 일하기 좋고, 문화를 향유하고, 아이들을 교육하기 좋은 곳이 돼야 한다"면서 "제주를 시민들 일상의 터전으로,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 제주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돼 제주발전과 각 지역에 맞는 지원이 이뤄지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어느때보다 4.3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한 문재인 정부의 정무비서관이다. 4.3 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국회와 직접 협의하며 발로 뛰었다"면서 "정권이 바뀌도라도 실질적인 배상과 보상이 되도록 하겠다. 4.3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겠다. 우리 제주가 대한민국의 희망이 시작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전 비서관은 민주당에서 전략공천이 거론되는 상황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 "당이 어떤 방식으로 공천을 할지 아는 바가 없다. 당원이라면 어떠한 결정을 내려도 따르는게 원칙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게 부당하다면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해 결정을 구해야 한다. 원샷 경선이라는 말도 나왔는데, 어떤 방식이라도 당이 정하면 따를 것"이라고 답했다. 또 "제주에서 오래 거주하신 분들에 비해서 지역 현안이나 도민들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알지 못하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한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훌륭한 정치선배 분들을 통해서 현안을 파악하고 도민들이 원하는 바를 이해하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풀어갈수 있는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당선되면 바로 다음날부터 일해야 한다"면서 "저는 지난 20여년간 법조인으로 일했고, 지난 1년간 대통령을 모시고 국정 전반에 걸쳐 큰 시야를 가질 수 있었다. 여야 대표, 원내대표와 모두 교류하면서 법률과 예산을 처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당장 내일부터 제주시 을 지역을 위해 누가 가장 도움이 되느냐라는 기준으로 봐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재호 위원장, 오영훈 후보, 위성곤 의원, 문대림 전 이사장 등 모두 제주에서 기반을 갖고 오랫동안 활동하셔서 훨씬 제주에 대해 이해가 깊으시다. 이분들과 함께하겠다"면서 "그분들과 다른 경험과 장점을 가진, 다른 나이대인 제가 함께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제주출신인 김 전 비서관은 제주북초, 제주중, 제주 대기고를 졸업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사법시험(41회)에 합격했다. 민주당 법률대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2020년 총선 때 민주당으로선 험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현직 의사인 고병수(57)씨가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3일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측에 따르면 고병수씨는 이날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오영훈 후보를 만나 후원회장직을 맡아 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고병수 후원회장은 “다양한 제주도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오영훈 후보가 도민주권 시대를 열어 나갔으면 한다”면서 “제주 정치의 새 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 후원회장은 또 “기존 정치 문법이 아닌 제주의 진정한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선거운동 등을 통해 오영훈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후보는 “후원회장을 흔쾌히 수락해 주신 고병수 원장께 감사드린다. 함께 깨끗한 선거를 보여주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다함께 손을 잡고 승리를 일궈내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도민이 주인 되는 제주도정을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병수 후원회장은 제주제일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의대에 입학, 세브란스병원에서 가정의학 전공의 과정을 마쳤다. 세브란스병원 연구강사를 거치고 서울 구로동에서 개원, 약 7년간 진료실을 꾸리다 2008년 고향인 제주에 안착, 지금까지 탑동 365의원 진료실을 지키고 있다. 4기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 4월 총선에 제주시 갑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또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학생운동과 공공의료운동에 참여해왔다. 저서로는 <온국민 주치의제도> 등이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1년째 가동이 중단됐던 신세계그룹의 제주소주 공장이 과일소주 수출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신세계그룹의 주류 전문회사인 신세계엘앤비(L&B)는 3일 농협 제주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중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제주소주 공장에서 수출용 과일소주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시 예정인 상품은 동남아 주류 유통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생산된다. 알코올 도수는 12%로 낮다. 현재 제품명과 첨가할 과일향은 결정되지 않았다. 신세계L&B는 올해 과일소주 1000만병을 생산해 베트남과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L&B 관계자는 "과일소주는 달콤한 맛과 저도주를 선호하는 동남아 MZ세대 기호와 맞아떨어진다"며 "제주 청정 브랜드 이미지로 제품을 홍보하고 종합 주류유통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2016년 12월 자회사인 이마트가 지분 100%를 취득하는 형식으로 제주 향토기업인 제주소주를 인수했다. 설비 확충 등을 위해 2017년 6월 100억원을 추가 출자하는 등 모두 250억원을 투입했다. 이마트가 인수한 제주소주는 2011년 자본금 25억원으로 설립됐다. 제주지역 두 번째 소주제조업체다. 2014년 제주소주로 회사 명칭을 바꿨다. 제주소주는 설립 때 곱들락(20.1도)과 산도롱(18도) 소주 등을 출시해 판매했다. 기존 제주도내 소주기업인 (주)한라산과 시장경쟁에 나서면서 '올래'소주 상호를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마트가 인수한 후 소주 브랜드를 '제주소주 푸른밤'으로 바꿔 시장에 내놨지만 영업손실은 19억원에서 141억원으로 더 많이 늘었다. 2020년 영업손실 규모도 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마트는 그간 6번의 유상증자로 제주소주에 모두 670억원의 자금 수혈을 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적자 규모가 커진 제주소주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일상회복의 특수를 노리고 타 시·도에 등록된 렌터카를 제주로 반입해 불법으로 영업하는 일이 늘어가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도 렌터카조합과 합동으로 도내에서 불법으로 영업하는 타 시·도 등록 렌터카를 7월 31일까지 집중 단속한다고 3일 밝혔다. 2018년 9월 21일부터 렌터카 신규등록 및 증차가 제한(렌터카 총량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렌터카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도는 자동차 대여사업의 건전한 영업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도 교통정책과장을 반장으로 민·관 합동으로 렌터카 불법영업을 집중단속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합동단속을 시작한 결과 지난 2일 기준 총 11개 업체(도내 6개, 도외 5개) 차량 29대를 적발했다. 도는 적발된 도내 등록업체에 대해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타 시·도 등록 렌터카는 경찰관서 수사의뢰 및 관할 등록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도는 지난해에도 타 시·도 등록 렌터카 불법 영업에 대해 581대를 단속해 영업정지 2개 업체(104대), 과징금 부과 2개 업체(197대, 1억6100만원) 등의 처분을 내렸다. 또 3개 업체(266대)에 대해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하고 타 시·도 등록 렌터카 9개 업체(14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지난달 기준 도내 렌터카 113개 업체가 렌터카 2만9800대를 등록해 자동차 대여사업을 하고 있다. 김재철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업체는 관련 법규에 따라 과징금 부과·운행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현근택 전 이재명 대선후보 대변인이 공식 등판했다. 제주를 찾아 6.1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현 전 대변인은 2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고등학교를 마치고 고향을 떠나 육지에서 치열하게 살아왔다. 어려움을 극복해왔고, 이제 고향 제주를 위해 뛰어보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전 대변인은 "4.3 유족분들의 상처 치유에 앞장서겠다. 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4.3때 돌아가셨다"고 밝히면서 "트라우마센터까지 가기 힘드신 어르신들을 위해 상담사가 직접 찾아가서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게 하겠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도민들을 위한 기본 예의이고, 치유를 위한 첫걸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4.3으로 부모님을 잃고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자식들을 위해 평생 농사일을 했던 분들이 많이 계시다. 그분들이 지금 쓸쓸한 여생을 보내고 있다. 유족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4.3 배.보상에 대한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배.보상은 호적대로 하게 돼 있지만 문제는 호적이 제대로 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법적인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20년 가까이 법률전문가로 살아왔다. 변호사, 세무사 등의 전문가를 고용한 상담센터를 만들고 법적인 분쟁으로 가는 것을 최소화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시의 원도심을 다시 살리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면서 "저는 1998년에 재건축에 대한 석사 논문을 썼고 건축기사, 건설안전기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건축과 도시재생에 대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낙후된 구도심을 살리면서도 문화와 전통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산업의 근본인 1차 산업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면서 "저는 농사짓는 집안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했다. 농업은 도민들의 삶에 직결된 문제다.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혁신에도 앞장서겠다. 20만명이 당원에 가입했고 당사 앞에서 집회를 하면서 목소리를 내고있다. 이번 8월 전당대회에서 투표할 수 있는 권리를 줘야 한다. 당원의 의사와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 민주당 혁신의 시작"이라며 "제주를 위해 돌아온 현근택을 환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언제나 제주도민만을 생각하겠다.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현 전 대변인은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를 나와 서울대 농업교육과를 졸업했다. 2001년 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33기를 수료했다. 더불어민주당 입당 후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서 용인시장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18년 10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에 임명됐고 2019년부터 중앙당 법률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20년에는 군 복무 관련 의혹이 제기됐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법정대리인으로 선임됐다. 지난해에는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의 부대변인을 거쳐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도전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하면서 "윤석열 정권의 일방독주를 막고, 정치보복에 맞설 사람이 필요하다”며 제주시 을 보궐선거 출마 입장을 밝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6.1지방선거 제주지사 후보 적합도 및 당선 가능성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예비후보가 허향진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제민일보·한라일보·JIBS제주방송(가나다 순)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방선거 제주지사 후보 적합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오영훈 예비후보 47.9%, 허향진 국민의힘 예비후보 30.1%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어 무소속 박찬식 예비후보 3.4%, 제주녹색당 부순정 예비후보 1.8%, 무소속 장정애 예비후보 0.7%, 무소속 오영국 예비후보 0.3%, 무소속 부임춘 예비후보 0.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1.4%는 기타 인물, 10.8%는 없음이라고 답했다. 3.3%는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았다. 제주지사 당선 가능성에서는 오영훈 57.6%, 허향진 22.9%, 박찬식 1.5%, 부임춘 0.8%, 오영국 0.6%, 부순정 0.5%, 장정애 0.5%, 기타 인물 1.3%, 없다 5.1%, 모름/무응답 9.2% 등의 순이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3%, 국민의힘 32.8%, 정의당 3.9%, 녹색당 1.0%, 진보당 0.7%, 기타 정당 1.1%, 없음 15.2%, 모름·무응답 1.0% 등이다. 보수 후보인 고창근 예비후보와 김광수 예비후보 단일화가 추진되는 제주도교육감 선거 가상대결에서는 보수 후보 모두 진보성향의 이석문 예비후보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고창근 후보와 이석문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는 고창근 후보 36.5%, 이석문 후보 26.3%, 기타 후보 5.3%, 없음 20.5%, 모름/무응답 11.5% 등이다. 또 김광수 후보와 이석문 후보의 가상 대결에서는 김광수 후보 37.1%, 이석문 후보 27.2%, 기타 후보 5.3%, 없음 20.7%, 모름/무응답 9.7% 등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고창근 후보와 김광수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김광수 후보가 고창근 후보보다 1.2%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단일화 후보로 김광수 후보가 26.6%, 고창근 후보는 25.4%, 없음 27.5%, 모름·무응답 20.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이틀에 걸쳐 만 18세 이상 제주도민 103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0.5%(총 응답 9873명 중 1032명 응답),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이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종교시설만 골라 금품을 훔친 50대 남성이 퇴근하던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종교시설만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도내 성당과 교회, 사찰 등 종교시설 7곳에서 현금 300여만원과 쌀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미리 준비한 가위나 주변에 있던 돌을 사용해 출입문을 부순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퇴근하던 서귀포경찰서 소속 오광욱 형사의 눈썰미에 덜미를 잡혔다. 오 형사는 지난달 30일 오전 자가용을 이용해 퇴근하던 중 도로 반대편으로 낯익은 얼굴의 남성이 걸어가는 모습을 봤다. 오 형사는 이 남성이 수사 과정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미리 기억해 둔 A씨임을 알아채고 곧바로 차를 돌렸지만, 그 사이 A씨는 사라졌다. 오 형사는 곧바로 서귀포서 형사팀에 지원을 요청했다. 출동한 형사팀이 주변을 수색하던 중 범행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인근 교회에 있던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그동안 경찰은 주거지가 일정치 않은 A씨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A씨는 과거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훔친 돈은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실외 마스크 해제 뒤 제10회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시는 오는 5일 오전 10시 한라체육관에서 제100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어린이와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여해 기념식 및 체험키트 나눔행사가 펼쳐진다. 어린이 뮤지컬, 마술, 저글링 등 식전 공연이 열린다. 서귀포시도 5일 오전 10시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열어 참석자들에게 체험 키트를 제공한다. 제주별빛누리공원도 5일 별빛달빛 어린이 축제를 연다. 이곳에서는 에어포켓, 에어 글라이더, 태양계 팔찌, 바구니 카네이션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과 마술·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제주안전체험관은 오는 5∼8일 가정의 달 특별 이벤트를 운영한다. 행사 기간 가족과 함께하는 보물찾기, 안전 지식 오엑스(OX) 퀴즈, 안전 소망 날리기(바람개비·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비눗방울, 돗자리, 보드게임을 대여해준다. 항공기 특별 안전 체험교육, 소방관이 직접 공연하는 화재 안전 인형극 공연도 열린다. 제주 기적의도서관도 어린이날 당일 '어린이 책 축제'를 연다. 이곳에서는 재즈 동요 콘서트, 동시 낭송회, 꿈섬 어린이합창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이분희 동화작가와의 만남과 다양한 북 큐레이션, 책 속 보물찾기 '나는 도서관 런닝맨' 등이 진행되며 다육 아트 체험, 업사이클링 책갈피 만들기, 천연 손수건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꿈바당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날 '옛이야기 여행'을 주제로 장치기, 짚 고리 던지기, 죽마 놀이, 버나놀이 등의 전통 놀이 체험과 연달래꽃 만들기, 한지 제기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도서연구회가 선정한 한국을 담은 그림책 100여 권도 전시한다. 서귀포 시민사회단체 행사추진위원회는 오는 5일 감귤박물관 일대에서 제14회 '희망 날개를 달자 어린이날 큰잔치'를 연다. 이곳에서는 환경보전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리고 토종 씨앗과 모종 나눠주기, 아나바다 벼룩시장, 전통음식 맛보기, 달고나 부스 등이 운영되며 버블 마술쇼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오는 5∼8일 가정의 달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달 한 달간 어린이는 5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무료입장 기회를 제공한다. 또 행사 기간 박물관 스티커 투어, 컬러플레이 체험, 대형 바람개비 만들기, 여행 토퍼 만들기 등의 체험 이벤트가 운영된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어린이날 당일 어린이박물관 관람객에게 색칠 꾸러미를 선착순 배포한다. 즉석 사진 촬영 기회도 제공한다. 제주어린이도서관 '별이 내리는 숲'은 이달 한 달간 도서관을 찾는 어린이들을 위해 마술쇼, 걱정 인형 만들기, 전통 놀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공연·전시를 마련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6.1 지방선거와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29일 선거사무처 등에 따르면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인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을)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려면 오 의원의 사직원이 오는 30일까지 국회 본회의를 거쳐 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궐원통보)돼야 한다. 박 국회의장이 29일 오 의원의 사표를 수리, 선관위에 통보됨에 따라 오는 6월1일 지방선거와 제주시을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게 됐다. 6.1 제주시을 보궐선거 확정에 따라 예비주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민주당에서는 우선 지난 28일 제주출신 김한규(47)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청와대에 사표를 내면서 제주시을 보궐선거 출마 의향을 밝혔다. 또 제주출신 현근택(50) 전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대변인도 오는 6월1일 제주시을 보궐선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심 깊게 지켜보고 있다. 홍명환 제주도의원(이도2동 갑)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보궐선거 출마 뜻을 밝힌 상태다. 출마 입장을 밝힌 김희현 제주도의원(일도2동 을)은 다음달 2일 도의원 사퇴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된 기자회견이 예정됐다. 이외에도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도 출마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부상일 변호사가 29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도 다음달 2일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부상일(51) 변호사가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의 5번째 도전이다. 또 국민의힘에서 합리적 이유없이 자신의 공천을 배제한다면 '무소속 출마'도 강행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부상일 변호사는 29일 오후 1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국회의원 제주시을 지역 보궐선거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 변호사는 "제주시을 지역구 국회의원인 오영훈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면서 "정상적인 처리가 이뤄진다면 제주시을 지역구는 오는 6월 1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4월 총선에서 아픈 경험이 있었던 저로서는 우리 지역의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함께하고 관심을 기울여 왔다"면서 "진심으로 우리 제주도와 도민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많다. 4·3 피해 당사자는 물론 유가족들 중에 소외되거나 억울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게 보상과 4·3의 정의가 온전히 마무리 되도록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힘을 보태야 한다는 욕심도 있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제주시을 재·보궐 국회의원에 제 정치 역정의 모든 것을 오롯이 쏟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향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주시을 지역구가 재·보궐 선거 실시지역으로 확정이 되면 출마의 변을 포함 준비된 정책발표 등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시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통해 정치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준비도 하고 있다"며 "현안의 문제 뿐만 아니라 과거에 대한 통렬한 반성은 물론 오랫동안 지속돼 온 분열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까지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보궐선거가 내년 4월5일로 미뤄질 경우에는 출마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제주시을 선거구는 전략지역으로 '공천 배제'될 가능성을 묻자 부 전 위원장은 "소문은 저도 들었다. 하지만 실체가 없다. 국민의힘은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어제 공관위가 구성됐다"며 "실체가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합리적 정당이다. 그렇기에 공천에서 배제할 일이 없다"면서도 "만약 합리적 이유없이 공천에서 배제한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이 있다"며 출마강행 의사를내비쳤다. 제주 구좌읍 평대리 출신인 부상일 변호사는 제주제일고,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에 합격, 2002년 제 31기 사법연수원 과정 수료 후 2007년까지 검사로 근무했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제주도 제주시 을 선거구에 첫 출마했으나 김우남 후보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을 받았지만 배우자의 금품제공 문제가 불거지자 중앙당에서 후보 공천을 취소했다. 2016년, 2020년에도 연거푸 도전했으나 오영훈 후보에게 패배했다. 한편 오영훈(제주시을)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해당 지역구에 출마 의사가 있는 후보군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제주출신 김한규(47)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청와대에 사표를 내면서 제주시을 보궐선거 출마 의향을 밝혔다. 또 제주출신 현근택(50) 전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대변인도 오는 6월1일 제주시을 보궐선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심 깊게 지켜보고 있다. 이 외에도 더불어민주당에선 홍명환 도의원이 도의원 불출마를 선언하고 보궐 선거를 준비해왔다.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김희현 도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도 출마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시을당협위원장 등이 출마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의료 민영화를 우려해 제주 영리병원을 국가가 나서서 매수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에 공감을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국민청원의 마지막 답변자로 나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등 7개 청원에 대해 직접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청원의 마지막 답변만큼은 직접 하기로 했다"며 "답변하기가 조심스러운 청원도 있지만 현재까지 20만명 이상 동의하신 국민청원에 대해 모두 한꺼번에 답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민영화를 막기 위해 제주 영리병원을 국가가 매수해달라'는 취지의 청원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민영화 우려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국가 매수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해당 병원에 대해서는 내국인 진료금지 조건 취소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최종적으로 사법적 판단이 어떻게 날지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의료 민영화의 첫 걸음이 될 제주 영리병원을 국가가 매수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지난달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청원인은 "제주 녹지병원은 '내국인 진료금지' 조건 취소 소송 1심 진행 중이며, 4월 5일 1심 결과가 선고될 예정"이라면서 "전문가들에 따르면 본 조건이 삭제될 시, 해당 병원만 이용하는 의료소비자들에게 건강보험료를 강제 징수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헌법 소원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건강보험 의무가입제 폐지로 이어져 고액 납부자들의 이탈로 인한 국민건강보험의 보장범위 축소 및 존폐의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국민건강보험은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까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보장해주는 사회 안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제주 영리병원을 매수해 의료 민영화의 위험을 제거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13일 마무리 된 해당 청원은 최종적으로 22만47명이 참여해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는 국정 주요 현안과 관련해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 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이 청원 마감 이후 30일 이내에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녹지제주는 서귀포시 토평동에 조성된 제주헬스케어타운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1만7679㎡ 규모 녹지국제병원을 짓고 2017년 8월 제주도에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를 신청했다. 도는 이에 2018년 12월 5일 외국인 의료 관광객만 진료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건을 달아 녹지병원 개설 허가를 내줬다. 공공의료체계 붕괴 가능성을 염려하는 영리병원에 대한 국내 정서를 고려한 조치였다. 하지만 녹지국제병원이 법에 정해진 개원 시한인 2019년 3월4일이 지나도록 개원하지 않자 청문절차를 밟아 같은해 4월17일 개설허가를 취소했다. 녹지제주는 이에 개설허가 취소처분 취소 소송과 '내국인 진료 제한' 조건부 허가가 부당하다는 내용이 담긴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 조건취소 청구 소송 두 가지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내국인 진료금지’ 조건을 취소해달라는 소송과 관련해 지난 5일 녹지제주 측 손을 들어줬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