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 해안가에 쓰레기가 떠밀려 온 모습이다. [제이누리DB] 2021년 제주지역 해양쓰레기가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재호(제주시갑)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2만1489t이다. 제주 지역 해양쓰레기는 2019년 1만1760t, 2020년 1만6622t, 2021년 2만1489t 등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2019년과 비교해 82.7%(9729t)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 12만736t의 17.8%에 해당한다. 전국 해양쓰레기 수거량 역시 2019년 10만8644t, 2020년 13만8362t, 2021년 12만736t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양쓰레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플라스틱류였다. 송재호 의원은 "코로나 영향으로 제주에 내국인 관광객이 폭증하면서 환경수용량을 초과했다"며 "바다가 오염되면 식품 안전과 국민 건강, 관광산업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줄이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3일 제주도 제주시 제주 4·3 평화교육센터에서 즉석연설 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기본소득 정책 시범 실시와 재생 에너지 100% 전환,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제주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13일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 평화교육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원"이라면서 "제주를 제주답게 회복시키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특별자치도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먼저 "제주도의 물가는 연일 오르고 있지만 도민의 임금수준은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이라면서 "이재명정부의 기본소득 정책을 제주에 시범으로 벌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민이 직접 에너지협동조합을 만들고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하도록 지원해 햇빛·바람 연금으로 제주도민의 소득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재생에너지를 확대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에서 즉석연설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매주 타는 민생버스, 이른바 '메타버스' 마지막 일정으로 국토 최남단 제주를 방문했다. 이 후보는 13일 제주도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연설을 통해 "조그마한 것이라도 침소봉대해서 민주당을 완전히 궤멸시켜버리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정치집단이 우리의 미래를 과연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이른바 '집권시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9일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건가'라는 질문에 "해야죠. 해야죠. (수사가) 돼야죠"라고 답변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의 전신 정권이 우리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치보복해서 그분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그 안타까운 일을 기억하느냐. 그런 일이 다시 벌어질 것이라고 공언하는 후보가 있다&q
▲ 제주공항 거리두기 캠페인. [연합뉴스] 제주도내 누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조만간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55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687명으로 늘어났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503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을 넘은 것이다 신규 확진자 중 364명이 도민이다. 188명은 도 이외 거주자, 나머지 2명은 해외에서 입국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3143명으로, 지난주 대비 1947명이 늘었다. 하루 평균 449명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확진자 연령별로는 20~29세가 22.6%로 가장 많고 10~19세(17.4%), 40~49세(14.9%), 0~9세(13.9%), 30~39세(13.7%) 등 순이다. 확진자는 연일 최다 기록을 갱신하고 있지만 위증증 환자는 이날 기준 0명으로 조사됐다. 병상 가동률은 37.38%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제주경찰청은 13일 제주해안경비단 129 의무경찰대 해단식을 열었다.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도내 각종 집회·시위현장과 해안경계임무를 도맡았던 제주해안경비단 의무경찰이 40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마지막 남은 129의경대 대원 51명이 본인이 희망하는 시도청으로 발령되면서 도내 의무경찰이 완전히 폐지됐다. 1967년 대간첩 작전 임무 수행 및 치안 유지를 위해 전투경찰이 창설된 후 1982년 전투경찰대 설치법 개정으로 의무경찰이 만들어졌다. 2013년 마지막 전투경찰이 전역한 후에는 의무경찰이 해안경계·교통·순찰 등 다방면에 걸친 치안업무 보조임무를 수행했다. 제주에서는 2000년 제주해안경비단이 창설돼 소속 의무경찰이 1300여 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2019년엔 123의경대, 2020년엔 121의경대, 지난해엔 125·127·128의경대가 차례로 폐지됐다. 2017년 의무경찰 감축·폐지계획이 국정과제로 확정됨에 따른 것이다. 제주경찰청은 의무경찰 폐지에 따라 2020년 경찰관 해안경비대를 신설하고, 지난해 해안경계
▲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전날인 10일 제주시청에서 대선후보들의 핵발전 확대 공약과 발언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탈핵에 투표합시다’ 캠페인을 벌였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제공]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전날인 10일 제주시청에서 대선후보들의 핵발전 확대 공약과 발언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탈핵에 투표합시다’ 캠페인을 벌였다고 11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제주도내 대표 인구 밀집지역인 이도이동, 아라동, 연동, 노형동에 ‘핵발전소 및 핵폐기물 처리장을 지을 수 있는가’를 묻는 방식이다. 핵발전 확대 공약 자체가 포퓰리즘이라는 것을 알린다는 취지다. 이 단체는 “윤석열, 안철수 후보 등은 핵발전 확대를 주장하지만 정작 어디에 지을 것에 대해선 철저하게 침묵하는 모순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 후보들은 핵폐기물 처리장에 대해선 제대로 된 공약조차 발표하지 않고 있다. 결국 이들조차도 핵발전의 안전성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발전시
▲ 제주지법. [제이누리DB] 농사하기 위해 땅을 빌려놓고 허가없이 산지 1만5000여㎡를 훼손한 일당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심병직 부장판사는 11일 산지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60)와 B씨(56)에 대해 각각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 등 2명은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행정당국에 산지전용허가 및 토석채취허가를 받지 않고 제주시 구좌읍 임야 1만5654㎡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농사를 짓기위해 돌밭인 해당 임야를 빌린 이들은 불법으로 농지를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잡목·잡풀들을 없앤 뒤 덤프트럭 진입로를 개설하는 식이었다. 이들은 또 해당 임야에 있던 시가 9200만원 상당의 암석 2만48t을 깨부숴 그 자리에 평탄화 작업을 하기도 했다. 산지전용을 위해서는 용도를 정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산지의 종류와 면적 등 구분에 따라 행정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국유림이 아닌 산지에서 토석을 채취하기 위해서도 관할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심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이 훼손한 산지의 면적이 매우 넓고, 채취한 토석
▲ 2022년 1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올해 1월 제주지역에는 기상관측 이래 열번째로 적은 비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2년 1월 제주 기후특성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강수량은 31.8㎜다. 이는 평년(61.6㎜)보다 절반 가량 적게 내린 것으로 역대 기록 중 하위 10위다. 비가 내린 날도 7.3일로 평년(10.6일)보다 적었다. 지역별 강수량도 모두 평년보다 다소 적었다. 제주 33.6㎜, 서귀포 33.8㎜, 고산 31.6㎜, 성산 28.2㎜ 등이다. 특히 지난달 성산의 강수일수는 6일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적다. 제주기상청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 서쪽으로 발달한 기압능 전면에서 고기압이 주로 발달해 비가 적게 내렸다”면서 “한편 동시베리아에서 장기간 머무르던 기압능의 남쪽에 기압골이 형성됐다. 이에 따라 저기압은 평년보다 동쪽으로 치우쳐 발달했다”고 풀이했다. 기상관측 이래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해는 1998년으로 162.3㎜를 기록했다. 1989년은 129.2㎜로 뒤를 이었다. 강수일수가 가장 많았
▲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 10일 도당사에서 '서민살리기 제주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제공] 국민의힘 제주도당 '제주를 살리는' 선거대책위원회가 서민살리기 제주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전날인 10일 도당사에서 서민살리기 제주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향진·김방훈·김승욱 공동선대위원장과 제주출신 현양홍 중앙선대위 서민살리기 전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민살리기 제주위원회 공동위원장엔 황만종 전 제주국제대 교수와 김철웅 전 제민일보 편집국장이 선임됐다. 또 상임고문엔 이경용 제주도의원, 수석부위원장엔 현대성 전 제주도 기획실장이 임명됐다. 아울러 부위원장은 전 제주영락교회 사무국장, 대외협력위원장은 김일승 전 한라일보 기자가 맡았다. 현양홍 서민살리기 전국위원장은 "주택마련의 꿈은 영원히 꿈으로만 남는 상황으로 변해버렸다. 물가 오름세도 심각하다. 국가부채는 급증했고, 민생경제도 파탄난 지경”이라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 이웃들에게, 내일을 살아갈 우리 아들·딸들에
▲ 10일 제주4·3평화공원 유해 봉안실에서 70여 년 만에 신원이 확인된 고(故) 양희수(1923년생·동명리)씨 유해를 유족이 모시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 제공] "아버지는 1948년 딸 출산소식을 듣고 (일본에서) 귀국한 후 고작 3일이라는 짧은 시간을 함께한 뒤 가족과 헤어져 74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긴 세월 그립던 아버지 고(故) 김석삼(1914년생·서귀포시 호근동)씨는 70여년 만에 쓸쓸한 유해로 돌아왔다. 당시 갓난아기였던 희생자 김석삼씨의 딸 김영숙씨는 현재 75세다. 그는 10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4·3 희생자 신원확인 보고회에서 아버지의 유해를 향해 손수 친필편지를 읽어내려갔다. 영숙씨는 "가족과 헤어진 아버지는 74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른 오늘, 딸과 그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 됐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신 아버지가 너무나도 반갑고 평화공원 봉안실에 편히 모시게 돼 작게나마 자녀의 도리를 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 횡단보도. 제주 곳곳에서 차량 운전자가 행인을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피해자들은 모두 숨졌다. 서귀포경찰서는 10일 운전자 A(67)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운전자 B(61)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각각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7시 9분께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C(13)양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몰던 쏘나타 승용차가 먼저 C양을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쓰러진 C양을 B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고 후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가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A씨는 사고를 낸 지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도내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수돗가에서 냉이를 씻던 70대가 차에 깔려 숨졌다.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인 9일 밤 9시 16분께 제주시 일도2동의 한 아파트단지 입구 안쪽 수돗가에서 쪼그려 앉아 냉이를 씻던 70대 여성 D씨가 단지로 진입하던 스포츠유
▲ 부순정(46)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녹색당 제공] 부순정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부순정(46)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행복’이라는 추상적인 단어로 도민들을 만나는 것이 모험일 수 있다”면서도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뜻은 도민으로서의 제 삶이 지금 불행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만족과 기쁨을 누리는 일상을 다시 찾아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부 예비후보는 “개발의 뒷전에 서 있는 도민들에게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대가가 남겨졌다”면서 “도민들은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 기대했지만 전국 최저 임금의 나쁜 일자리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