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전날인 10일 제주시청에서 대선후보들의 핵발전 확대 공약과 발언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탈핵에 투표합시다’ 캠페인을 벌였다고 11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제주도내 대표 인구 밀집지역인 이도이동, 아라동, 연동, 노형동에 ‘핵발전소 및 핵폐기물 처리장을 지을 수 있는가’를 묻는 방식이다. 핵발전 확대 공약 자체가 포퓰리즘이라는 것을 알린다는 취지다.
이 단체는 “윤석열, 안철수 후보 등은 핵발전 확대를 주장하지만 정작 어디에 지을 것에 대해선 철저하게 침묵하는 모순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 후보들은 핵폐기물 처리장에 대해선 제대로 된 공약조차 발표하지 않고 있다. 결국 이들조차도 핵발전의 안전성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발전시설은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지역의 인근에 세우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들은 전기소비가 많은 인구밀집지역이나 대규모 공업단지에 핵발전소와 핵폐기장을 건설하겠다는 말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 단체는 오는 14일과 21일에도 제주시청 앞에서 이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곶자왈사람들, 노동당제주도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제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 진보당 제주도당, 한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한살림 제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13개 단체로 이뤄져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