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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살고 싶어 출마 ... 개발사업 검증 등 제왕적 권한 도민에 반환할 것"

 

부순정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부순정(46)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1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행복’이라는 추상적인 단어로 도민들을 만나는 것이 모험일 수 있다”면서도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뜻은 도민으로서의 제 삶이 지금 불행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만족과 기쁨을 누리는 일상을 다시 찾아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부 예비후보는 “개발의 뒷전에 서 있는 도민들에게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대가가 남겨졌다”면서 “도민들은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 기대했지만 전국 최저 임금의 나쁜 일자리만 늘었다. 오히려 땅값과 집값만 천정부지로 뛰었고, 하수·쓰레기·교통 대란을 떠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자유도시라는 허황된 희망고문 속에서 누군가 나서서 해결해줄 것이란 막연한 기대를 안고 그저 참은 결과, 현재 제주에서 행복한 일상의 꿈은 너무 멀리 있다”고 지적했다.

 

부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비대해진 도지사의 제왕적 권한을 도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방식으로 △개발사업 예산 삭감 △사업비 100억 신규사업의 경우 도민토론회 의무화 △이미 벌이고 있는 개발사업에 대한 철저한 검증 등을 제시했다.

 

 

부 예비후보는 “도지사의 결재문서 등 도정의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도민들이 도정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등 도정에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하겠다”면서  “도민총회를 열어 공기업의 사업내용을 공개하는 등 도내 공기업 운영에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 공기업이 원래의 목적대로 도민의 복리증진에 앞장서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 예비후보는 이어 “농업, 환경, 재난 부서 등 기후위기에 대처할 부서들을 강화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을 제1원칙으로 도정을 전면 개편할 것”이라면서 “또 공공 의료·교통과 돌봄 공공성 강화, 질 높은 일자리 마련 등 기본적 삶과 직결된 사안들은 꼼꼼히 챙겨 누구도 소외받지 않게 안정된 삶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녹색당은 중장년 기득권 남성들로 가득한 제주 정치판에서 여성정치의 장면을 만들어냈고, 소외된 목소리를 대변해왔다”면서 “선거를 끝까지 완주해 나의 삶을, 우리 마을을, 제주의 미래를 도민 여러분과 함께 바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순정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제주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제주녹색당 당원 투표에서 96.95%의 찬성 득표율을 얻어 선출됐다.

 

올해로 창당 10주년을 맞은 녹색당에서 제주도지사 출마선언을 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8년 도지사 선거에선 고은영 후보가 나서 득표율 3.53%를 기록했다.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4.87%라는 유의미한 득표율을 보였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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