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픽사베이]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채 24살, 22살, 15살 세 자매를 키워 온 어머니가 형사처벌을 면하게 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중학교 3학년생인 딸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혐의(아동복지법상 교육적 방임)로 40대 여성 A씨를 아동보호 사건 의견으로 25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아동보호 사건은 형사재판과는 별도로 법원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아동에 대한 접근금지, 감호, 치료, 상담, 교육 등 보호처분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다만 검찰이 경찰의 아동보호 사건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A씨는 일반적 공소절차에 따라 아동복지법 위반에 대한 판단을 받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교육적 방임 이외에 신체·정서적 학대 정황은 없었다”면서 "특히 세 딸이 엄마의 처벌을 원치 않아 아동보호 사건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세 자매가 출생신고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친모인 A씨가 지난해 12월 중순 제주시내 주민센터에서 사실혼 관계인 배우자에 대한 사망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당시 주민센터를 같이 갔
▲ 지난 23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오상헬스케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생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에서 210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또다시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제주도는 전날인 26일 216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만7894명으로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5명, 사망자는 25명이다. 치명률은 전국 평균의 1/3 수준인 0.09%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98.2%는 제주도민이다. 나이별로는 20대부터 50대까지가 59.7%로 가장 많다. 20세 미만은 28.5%, 60세 이상은 11.8%로 파악됐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20일 1081명 ▲21일 1300명 ▲22일 1761명 ▲23일 1504명 ▲24일 2062명 ▲25일 1917명 ▲26일 2167명 등 모두 1만1792명이다. 지난주 대비 5275명 늘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27일 국민의힘 제주도당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제주시 삼도동 지역 지정 벽보판에 부착돼 있던 대선 후보 벽보 중 윤 후보 것이 없어졌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제공] 제주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의 홍보물이 사라졌다. 27일 국민의힘 제주도당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제주시 삼도동 지역 지정 벽보판에 부착돼 있던 대선후보 벽보 중 윤 후보 것이 없어져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누군가 윤 후보 벽보만 고의로 떼어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윤 후보 홍보물 훼손은 제주에서만 벌써 3번째다. 제주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선후보 홍보물 훼손이 법으로 엄격히 금지돼있음에도 윤 후보 홍보물 훼손은 제주에서만 이번이 세 번째"라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당은 "선거홍보물 훼손은 피해 정당에 대한 도발을 넘어 대한민국 사회의 근간인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도발"이라면서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재발방지를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성의·송창권 제주도의원은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의 막가파식 살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에서 이른바 '국민의힘 윤석열 임명장’이 당사자의 동의 없이 남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는 경쟁 후보 측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소속 도의원들에게까지 전달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성의·송창권 도의원은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임명장의 막가파식 살포를 즉각 중단하라”면서 국민의힘 제주도당에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강 의원은 지난 4일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시민사회위원회 시민소통본부 특보'에 임명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송 의원도 지난 24일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조직통합위원회 제주조직특보'에 임명한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강성의.송창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제라진 제주선거대책위원회에서 각각 수석대변인과 조직총괄수석본부
▲ 지난 21일 오후 6시30분께 제주시 연동 과원로 일대 전선 위에 떼까마귀들이 빽빽히 모여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떼까마귀들이 전깃줄에 앉아있는 주위에 있으면 물 떨어지는 소리처럼 ‘타닥’ 소리가 주기적으로 나요. 그게 다 배설물이라니까요!" 지난 21일 오후 6시 30분 제주시 연동 과원로. 신시가지 입구 사거리부터 제주한라대를 잇는 이 도로에는 퇴근시간인 만큼 통행차량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위를 올려다보면 까만 새들이 하늘을 누비고 있습니다. 바로 떼까마귀입니다. 제주는 참새목 까마귀과의 겨울철새인 떼까마귀의 대표 남하지역 중 한 곳입니다. 떼까마귀는 몽골과 시베리아 등 유라시아 북부지방에서 여름을 난 뒤 겨울이 되면 추위를 피해 매해 10월께 우리나라로 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도심 한가운데 출몰한 떼까마귀의 수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수천마리가 전깃줄에 빽빽히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해질녘부터 밤 사이 쉽게 볼 수 있죠. 한마리가 먼저 날아가면 나머지 까마귀가 차례로 날아가는 모습은 장관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도심에 나타나는 떼까마귀
조수웅덩이. 적어도 제주에 사는 사람이라면 낯설지 않은 단어다. 바다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있는 조간대이지만 화산섬인 제주의 조간대에는 유난히 웅덩이가 많다. 흘깃 보면 보통 물웅덩이와 다를바가 없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이곳을 지나쳐버린다. 하지만 지나치는 사람들 속 다이빙수트를 입은 남자가 얕은 웅덩이에 가만히 엎드려 있다. 앞으로 뻗어있는 두손에는 카메라가 들려 있다. 뷰파인더를 통해 그의 눈에 들어온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해양생물 다큐멘터리 프로덕션 ‘깅이와 바당’ 대표 임형묵(55) 감독. 임 감독은 다큐멘터리 영화 ‘조수웅덩이 : 바다의 시작’ 연출·제작자다. 2017년부터 2년간 제주바다 조간대의 다양한 생태를 담은 이 작품은 제17회 샌프란시스코 국제해양영화제에 한국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초청됐다. 이 밖에도 KBS파노라마 ‘대양을 담은 바다 조수웅덩이’, KBS와일드맵 ‘풍덩, 달의 정원으로’, MBC 느림의 미학 제주 올레 12부작, EBS 하나뿐인 지구 ‘자연의 길 올레’ 외 10여편, KBS환경스페셜 '섬으로 간 물고기' 등. 셀 수 없이 많은 작품이 카메라를 통한 그의 시선으로부터 나왔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대 영화과를 졸업했다.
▲ 제주시는 제주시 용담동에 3층짜리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지반을 1m 더 쌓아 올린 A 시행사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해당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건물이다. [연합뉴스] 제주시가 '스타벅스 신규매장을 짓는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했다'는 취지로 시행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제주시는 제주시 용담동에 3층 규모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건물을 짓는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한 A시행사를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시행사는 부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지반을 1m 더 쌓아 올렸다. 일정 높이 이상 지반을 쌓기 위해서는 사전에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스타벅스 건물터는 당초 인근 주택가와 똑같은 높이였다. 그러나 이로 인해 해당 건물과 1m 남짓밖에 떨어지지 않은 단독주택 두 채는 반지하 신세가 돼 일조권을 잃었다. 실제 매장 쪽에서는 주택가를 내려다볼 수 있게 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설계변경이 선행돼야 하는데 그렇게 이뤄지지 않았다.
▲ 지난 16일 서귀포시 안덕면 거리에 부착된 윤석열 후보 현수막의 얼굴 부위에 누군가가 이물질을 투척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제주도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현수막을 훼손한 용의자는 중학생으로 확인됐다. 24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귀포시 안덕면 거리에 부착된 윤 후보 현수막의 얼굴 부위에 이물질을 투척하고 달아난 중학생 A군이 경찰에 자수했다. A군은 “장난으로 현수막에 커피를 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미성년자임에 따라 현재 훈방조치를 검토 중이다. 또 지난 18일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내 아파트 단지에서 윤 후보 현수막을 철거한 B씨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인 B씨는 현수막이 사유지에 걸렸다는 주민 민원으로 현수막을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울러 지난 20일 서귀포시 서귀동 거리에 걸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현수막을 훼손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공직선거법 제240조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없이 벽보·현수막 기타 선전시설의 작성·첩부 또는 설치를 방해하거나 이를 훼손·철거한 사람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오는 주말 제주를 찾는다. 양측 모두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집중유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오는 27일 심상정 대선후보가 제주를 방문한다고 24일 밝혔다. 심 후보는 27일 오전 제주에 입도, 4.3평화공원 참배 후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집중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이어 민주노총과 농민회 등 노동단체와 정책협약식을 갖는다. 심 후보는 제2공항 반대대책위와 간담회를 끝으로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다. 심 후보의 제주방문은 예비후보였던 지난해 12월 이후 두달만이다. 정의당 제주선대본 관계자는 “대선 후보 중에 제2공항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건 후보는 심 후보가 유일하다. 이번 대선은 제2공항 강행과 백지화 중 하나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27일 제주를 찾아 이재명 후보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 이 전 대표도 역시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집중유세를 벌인다. 이어 제주시 동문시장
▲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2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제주대 기숙사 공사 현장에서 벌어진 붕괴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대 건물 철거작업 중 벌어진 붕괴사고와 관련, 노동계가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제주에서 발생한 제주대 기숙사 신축공사현장 붕괴사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 재발방지대책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올해 제주에서 발생한 2건의 노동자 사망사고가 모두 건설현장에서 일어났다”면서 "제주도는 2명이 목숨을 잃고 나서야 뒤늦게 도내 건설현장의 중대재해에 대해 집중점검을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주도는 이번 사고에 대해 발주자인 제주대와 시공사에 대해 불법하도급 여부를 포함한 각 주체의 의무이행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중대재해처벌법도 엄중하게 적용해야 한다”면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중대재해 대책수립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검찰이 '이승용 변호사 살인사건'에 대한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제주지검은 전날인 23일 이 변호사 살해를 공모한(살인)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받은 김모(56)씨에 대한 항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항소사유는 법리오해와 사실오인, 양형부당 등이다. 검찰은 앞서 1심 결심 공판에서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피고인이 언론 인터뷰를 자청해 범행을 자백하는 임의성 있는 진술을 했다. 그 외에도 여러 증언과 물증 등 법리에 비춰 범죄사실이 충분히 입증된다고 판단해 기소했다”면서 “항소를 통해 범죄사실을 입증하고, 그에 상응하는 형사처벌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씨 측도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협박한 혐의에 대해 1년6개월형을 선고받자 항소한 상태다. 사유는 양형부당이다. 제주지역 조직폭력 유탁파의 전 행동대원인 김씨는 1999년 11월 5일 새벽 3시 15분에서 6시 20분사이 제주시 삼도2동 제주북초 인근 승용차에서 흉기에 찔린 채 숨져있던 이 변호사 살해범행을 동갑내기 손모씨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유탁파의 행동대장이었던 김씨는 윗선인 성명불상
▲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 수행단' 관계자들이 24일 제주지법 앞에서 제주4·3 당시 군법회의에 회부돼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수형인 20명에 대한 2차 재심청구서를 들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제주4.3 당시 불법 군사재판에 회부돼 억울한 옥살이를 한 4.3수형인에 대한 특별재심 청구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4.3사건 직권재심 권고 합동수행단은 24일 제주4.3 관련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에 기재된 2530명 중 인적사항이 특정되고, 관련 자료가 구비된 20명의 수형인에 대해 두번째 직권재심을 청구했다. 직권재심 청구 대상 수형인의 개별사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1차 직권재심과 마찬가지로 4.3 당시 기준 10대, 20대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직권재심 청구가 권고된 제주도민 2530명은 1948년 12월과 1949년 7월 군법회의에서 간첩죄 등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옥살이를 한 사람들이다. 수형인 명부에는 2530명의 이름과 나이, 직업, 본적지, 판정, 선고일자, 형량 등이 수기로 적혀있다. 두번째 직권재심 청구가 이뤄지면서 개별적으로 재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