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방법원. 자부담금을 마련할 능력이 없음에도 거짓 서류를 꾸려 수억원대 국가보조금을 빼돌린 4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정도성 부장판사는 14일 사기 및 보조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제주 A 법인 대표 양모(45)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양씨는 자부담금 마련 능력이 없음에도 2011년 10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제주마클러스터 조성사업 보조금으로 5억 5200만원의 보조금을 허위로 타낸 혐의다. 양씨는 경영악화로 형편이 어려워지자 자부담금을 정상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것처럼 거짓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보조금을 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판사는 “A 법인이 기존 보조금 사업에서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었고 이러한 사정을 피해자인 제주도가 알고 있었다면 보조금 지급을 지급하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며 "보조금 편취 범행은 보조금 사업의 건전성을 해치고 공공재정을 부실하게 하며 궁극적으로는 국민 전체에 피해를 줘 엄벌이 불가피 하다”고 판시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해울이 운영법인 역할을 하는 제주국제학교 NLCS Jeju(위)와 BHA(아래) 전경.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운영법인이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자회사인 ㈜해울이 ‘㈜제인스’로 다시 태어났다. 제인스는 지난 8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변경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인스는 이날 브랭섬홀아시아 대강당에서 신사명 및 CI선포식을 열었다. 제인스는 ‘Jeju International Schools’의 약자다. 글로벌 교육경쟁력을 높이고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인재양성 기관으로 재도약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정욱수 제인스 대표이사는 “이번 사명 변경으로 주식회사 제인스가 국제학교 운영역량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교육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며 "올해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가 새롭게 개교하는 만큼 임직원 모두가 전문성과 국제적 역량을 더욱 강화시켜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의 성공과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JA제주는 오는 10월에 개교를 앞두고 미국 SJA본교와 JDC의 지원 하에
“누구나 신분, 재산, 성별에 관계 없이 고귀한 마지막 길을 갈 수 있어야 합니다.” 2002년 개원한 한림 이시돌 복지의원 호스피스 병동. 지금으로부터 62년 전 제주에 첫 발을 내디딘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한국명 임피제)의 마지막 위업이다. 현재 이시돌 호스피스 병동은 십시일반(十匙一飯) 후원금과 이시돌농촌사업개발협회(이하 이시돌협회)의 지원으로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매년 3억 내외의 적자로 호스피스 병동이 허덕이고 있다. 이 병동의 후원을 겸한 맥그린치 신부 평전 '오병이어의 기적-제주한림 이시돌 맥그린치 신부'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맥그린치 신부 기념사업회가 주관한다. 맥그린치 기념사업회는 오는 18일 오후 3시 제주시 건입동 김만덕기념관에서 ‘성이시돌의원 호스피스 병동 후원 행사’를 연다. 호스피스 병동 후원자를 확대하고 후원금을 확충하기 위함이다. 이번 행사에선 양영철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가 30여년 동안 이시돌협회를 연구한 자료들을 모아 저술한 <제주한림이시돌 맥그린치 신부>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2013년 10월부터
게임장 이용들이 쌓은 게임 점수를 현금으로 바꿔 준 게임장 업주가 적발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4일 게임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게임장 업주 김모(50)씨를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달 12일부터 제주시 이도1동에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4종류의 게임기 총 80대를 설치해 운영한 혐의다. 찰은 지난 13일 해당 게임장에서 현금 220만원과 게임기 80대를 압수했다. 김씨는 이용자들이 획득한 점수를 현금화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게임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은 게임장에서 얻은 점수를 현금화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송택근 동부서 생활안전계장은 “서민의 주머니를 갈취하는 게임장이 기승을 부리지 못하도록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6일 제주항일기념관에서 열린 '자유·법치·사회 회복을 위한 시국강연회'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고 있다. 제주항일기념관 내 정치강연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주최측인 신백훈 하모니십연구소 대표가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는 것이 항일정신을 훼손한 것이냐”고 반박했다. 신 대표는 14일 성명을 통해 “지난 6일 제주항일기념관에서 ‘자유·법치·사회 회복을 위한 시국강연회’를 연 것은 적절한 장소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서 성명서를 내고 이를 비판했다"고 항의했다. 신 대표는 “항일은 일제에 항거한 구국운동”이라며 “자유와 법치 운동은 북한 핵 등 국가안위에 대응한 애국운동이다. 이는 구국운동과 서로 일맥상통하기에 항일기념관은 적합했던 장소”라고 말했다. 이어 “행사 목적은 탄핵은 촛불여론이 아니라 사실과 법리에 따라 공정하게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정신 확산과 스마트폰 활용법 교육이
교도소 출소 후 탄원서를 써주지 않았던 피해자를 찾아가 협박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 1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모(45)씨를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달 4일 A씨를 찾아가 "왜 탄원서를 써주지 않았느냐"며 협박한 혐의다. 강씨는 지난해 A씨가 운영하는 제주시 한 업소에 침입해 현금 11만8000원을 훔친 혐의로 기소돼 10개월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다. 강씨는 탄원서를 써주지 않은 A씨에게 앙심을 품고 다시 A씨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강씨는 출소 후에도 한 달 동안 제주시 일대를 돌며 영세 음식점을 대상으로 6차례에 걸쳐 상습 무전취식을 하고 행패를 부려 영업을 방해한 사실이 확인됐다. 강경남 동부서 형사과장은 “범죄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상생활 곳곳에서 각종 치안 불안을 일으키는 서민갈취 주취 폭력배와 조직폭력배 등에 대한 특별 단속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 제주지방검찰청. 업무과다 고충이 제기됐던 제주검찰의 숙원이 해결됐다. 형사3부의 신설로 업무량을 덜게됐다. 법무부는 부장급 이하 검사 634명에 대한 인사를 13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검찰청 정원이 기존 24명(현원 23명)에서 28명으로 늘었다. 제주지검 부장검사에는 최성국 서울북부지검 부부장, 부부장 검사에는 서정식 서울중앙지검 부부장이 임명됐다. 또 송인호 서울서부지검 검사, 성대웅 서산지청 검사, 정광병 광주지검 검사, 류승진 대구지검 검사, 이지륜 군사지청 검사가 제주지검으로 전입했다. 이상후, 조한이 검사는 제주지검으로 신규 임용됐다. 박명희·공준혁·박기태·윤지현 제주지검 검사는 각각 서울동부지검,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김천지청으로 자리를 옮긴다. 한편 형사3부는 오는 24일 검사정원법 시행령과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이 공표되면 신설된다. 제주지검은 검사 1명당 사건수가 1220건으로 전국 최고의 업무량이란 고충을 겪어 왔다. 과중된 업무로 제주지검에서는 형사부 신설과 검사 및 검찰수사관 증원이 요구됐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소방비리 관련 검찰조사를 받은 현직 제주도 소방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쯤 제주시 회천동 자택에서 장모(50)씨가 마당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장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발견 당시 자택에는 장씨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약품이 있었다. 장씨는 소방장비 납품 비리 수사과정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강모(36)씨의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에 대한 비리 혐의는 적용하지 않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도 지난주 참고인 조사를 벌였고 장씨에 대한 추가 소환은 없었다. 한편 이 소방비리 의혹은 제주소방안전본부 물품계약 담당 강씨가 2012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면체소독기 등 소방장비 입찰 관련 정보를 사전에 납품업체에 제공한 사건이다. 강씨는 낙찰 조건으로 두 업체로부터 각각 2100만원과 3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와 허위공문서를 작성해 국고 16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대 간호대 졸업예정자들이 전원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제주대는 13일 제57회 간호사 국가고시에서 간호학과 졸업예정자 61명이 전원 합격했다고 밝혔다. 김정희 제주대 간호대학장은 “소그룹 밀착형 실습지도, 시뮬레이션 통합실습 등 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자기주도 학습을 통한 학생들의 꾸준한 노력이 이러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훌륭한 간호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대 간호대는 2011년 간호학과에서 간호대학으로 승격됐다. 이후 2014년 상반기 간호학실습센터 개소와 더불어 시뮬레이션 실습을 포함한 양질의 실습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간호교육인증(간호학 학사학위 프로그램)을 취득했다.[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제주 제2공항 공군기지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시민단체는 "그동안 제2공항의 군사공항 활용 가능성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혀 온 원희룡 제주지사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13일 성명을 통해 "원 지사는 국방부의 제2공항 공군기지 추진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민행동은 "지난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국방부 관계자가 제주도청 고위 인사에게 전화를 걸어 성산 신공항 부지를 공군착륙장과 활주로롤 이용할 수 있느냐는 문의를 했다'고 폭로했다"며 "이는 그동안 소문으로 떠돌던 공군기지 추진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점에서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도민행동은 "이미 제2공항 반대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는 작년 3월에 제2공항 예정 부지 면적이 기존 제주공항 면적에 비해 36%가 넓다면서 몇해 전 공구닝 추진했던 공군전략기지가 제2공항에 함께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도민행동은 "만약 제2공항에 공군기지가
▲ 제주지방법원. 10년 전 딸들을 감금시키며 ‘로또기도’를 시켜온 아버지가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이번엔 아들에게 ‘경마기도’를 강요, 폭행한 혐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김정민 부장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서모(63)씨에게 징역 4년6월을 선고했다. 서씨는 2014년 10월 셋째 부인 사이에서 낳은 아들 2명에게 우승마를 맞추는 일명 ‘경마기도’를 강요하고 맞추지 못하자 목검으로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다. 서씨의 범행은 지난해 7월까지 2년간 계속됐다. 하루에 14시간씩 기도를 시키고 맞추지 못하면 발로 얼굴을 걷어차고 양 뺨을 손바닥으로 수 십회 때리는 등 폭행해 왔다. 서씨는 교육의무를 방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병간호를 이유로 수시로 아들을 학교에서 조퇴·결석하도록 했다. 셋째부인도 경마기도를 하다 이를 견디지 못하고 2013년 9월 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씨는 2006년에도 아동학대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2008년 7월 만기출소했다. 서씨는 2001년 둘째부인 사이에서 낳은 딸들에게 우승마와
국정교과서에서 벌어졌던 논란이 교육방송(EBS) 교재로 옮겨갔다. 2018학년도 수능연계 EBS 교재에서 제주4·3사건을 왜곡·축소 기술해 또 논란이 일고있다. <경향신문>은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이 “EBS <수능특강 한국사영역 한국사>교재 168쪽에 제주4·3사건에 대한 기술을 단순화해 국정교과서의 맥락을 따랐다”는 지적을 13일 보도했다. 해당 교재는 4·3사건의 원인을 ‘제주도 좌익세력의 무장봉기’라고 서술하고 있다. 또 4·3사건의 전개과정은 ‘제주도의 좌익세력 등이 5·10 총선거를 앞두고 무장 봉기함→제주 3개 선거구 중 2곳에서 선거가 무효화됨 →진압 과정에서 제주도민들이 희생됨’이라고 기술돼 있다. 노 의원은 “학교 현장에서 사실상 교과서처럼 활용되는 EBS 교재까지도 편향적으로 서술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4·3사건 연구자인 이영권 제주영주고 교사는 “아무리 간략히 서술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