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리 차례다. 반드시 학교를 지켜내겠다." 학생 수 부족으로 통폐합 위기에 처했던 제주지역 농산어촌 소규모 초등학교들의 운명이 가까스로 연장됐다. 이제 각 마을에서는 연장된 유예기간 동안 학생 수를 늘려야 한다. 그만큼 공을 넘겨받은 마을 주민들의 의지도 당차다. 각 마을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 수 늘리기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분명히 학교를 유지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한 묘책은 무엇일까?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문석호)는 4일 수산·풍천·가파초 등 3개 초등학교를 내년 3월부터 분교장으로 개편하는 내용의 ‘제주특별자치도 도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진통 끝에 대안 의결했다. 교육위는 수산·풍천초는 2015년 3월 1일자로 통폐합할 수 있으며, 가파초는 같은 날 분교장으로 개편할 수 있다는 경과규정을 두는 부칙으로 수정했다. 교육위는 이날 이례적으로 ‘대안’을 제시해 가결 처리했다. 교육위는 내년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수산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31명, 풍천초등학교는 29명 이하로 줄어들 경우 그 해 통폐
오는 13일 오후 2시 강정포구에서 ‘국민화합과 사회통합, 강정의 안녕과 희망을 위한 마을 용왕대재’가 봉행된다. 용왕대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스님), 제주불교연합회(회장 성효스님)가 주최하고 강정마을 모든 주민들이 참여한다. 또 대한불교연합회 산하 모든 종단과 제주도내 각 사찰이 함께 주관한다. 강정마을에서는 해마다 용왕제나 별포제 등 동제를 지냈지만 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항) 추진에 따른 갈등으로 지난 5년 동안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불교계는 강정마을 주민 대다수가 불자인 것을 착안해 마을 전통행사인 ‘용왕제’와 불교의식인 ‘재’를 결합한 용왕대재 형태로 진행키로 했다. 용왕제 의식은 제주무형문화재 제15호 제주불교의례 보유자인 구암스님 등이 어장 및 증명을 맡아 진행한다. 용왕제 의식 가운데 진행되는 법회는 한국불교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장 법담스님이 봉행사를 올린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법어를 할 예정이다. 제주 관음사주지 성효스님이 강정평화기원발원문을 낭독한다. 1부 공식행사가 끝난 뒤에는 강정마을민속보존회의 마을 길놀이와 어울림한
▲ 국향봉사단 강정순 단장 강정순 국향봉사단장이 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2년 대한민국자원봉사대상 시상식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강 단장은 1992년부터 푸른학교만들기 어린이 교육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전직어머니회장단 모임인 늘푸름봉사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1997년 국향봉사단원 회원에 가입한 후 2009년 2월부터 국향봉사단장을 맡아 오고 있다. 강 단장은 예절교육강사, 장애인시설 다도프로그램운영, 독거노인 생신상차림·수연회·다문화가정 전통혼례 및 제사문화체험 등 청소년·다문화·장애인 등을 위한 우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또 소외계층의 복지증진을 위한 행사를 펼쳐왔다. 그는 1997년부터 아라종합사회복지관 내 경로당에서 급식봉사·제주장애요양원 등 장애·노인 복지시설 6개소에서 식사·목욕·청소 등 매월 2~3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새마을금고봉사단 양인실 단장 이번 시상식에서는 새마을금고봉사단(단장 양인실)이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새마을금고봉사단은 2007년 11월 400여명으로 봉사단체를 발
▲ 위조된 신분증으로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무사증 중국인들이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신분증을 위조해 제주공항을 통해 육지로 무단 이탈하려했던 무사증 중국인과 알선책이 적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출입국관리소는 제주공항을 통해 육지부로 무단이탈하려 한 혐의(제주특별자치도법 위반·공문서위조)로 무사증 중국인 장모(27)씨 등 4명을 붙잡았다. 또 이들을 알선한 내국인 브로커 강모(47)씨 등 2개 조직 6명도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3일 오후 제주공항에서 위조 주민등록증과 출처가 불명한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무단이탈을 시도하려 한 혐의다. 중국 길림성 출신의 노동자 뚱모(27)씨 등 2명은 지난달 25일 중국 대련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중국 요녕성 출신 노동자인 장씨 등 2명은 1일 같은 공항을 통해 제주에 들어왔다. 이들은 강씨와 이모(44)씨를 잇달아 만나 출처를 알 수 없는 운전면허증과 위조된 신분증을 건네받고 항공권을 구입한 뒤 제주공항을 통해 제주를 빠져나가려다 적발됐다. ▲ 위조 신분증과 항공권 이들은 중국 내 모집책에게 성공사례금 1인당 4만5000위안(한화 약800만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 중산간 지대의 노루들 "당장 노루를 포획, 생업을 유지하게 해달라" vs. "무슨 소리인가? 그동안 공들인 한라산의 상징을 포기할 순 없다" 제주도 노루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을 놓고 전국 이슈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농민단체들은 늘어나는 노루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일부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들은 유해야생동물 지정보다는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녹색환경자원센터가 5~11월 해발 600m이하(면적 1127.4k㎡)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노루 개체 수는 1만7756마리다. 2009년 3~11월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1만2881마리보다 37.9%(4875마리)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른 농작물 피해 신고액은 2010년 218농가 6억600만원, 지난해 275농가 13억6200만원으로 늘어났다. 행정은 노루피해 보상을 매년 실시했지만 턱없이 부족했다. 게다가 여러 가지 대응책도 마련해 봤지만 언제나 헛수고였다. 급기야 노루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는 방안이 나왔다. 지난해 4월 제주도특별법이 개정되면서 ‘야생생물호보 및 관리에 관한
성범죄를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8월 출소한 A(31)씨. 그는 출소 후 관할 경찰서에 신상정보를 등록해야 하지만 등록하지 않고 점포 종업원으로 근무했다. 경찰은 A씨를 관련법 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도내 성범죄자 신상정보 등록대상자 61명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일제 점검은 성폭력 전담부서인 성폭력 전담부서인 아동여성계(여성청소년계) 소속 전담경찰관이 직접 일일이 만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변경정보를 제출하지 않은 4명과 등록정보를 제출하지 않은 3명 등 모두 7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경선 판사는 후배들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의 공갈)로 기소된 진모(21)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청소년 시절부터 별다른 죄의식 없이 피해자들로부터 금품을 갈취했다”며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다시 그들의 후배들로부터 순차로 금품을 갈취해 폭력을 재생산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징역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평소 후배들에게 폭력을 행사해 오던 진씨는 2010년 8월부터 11월까지 제주시 구좌읍 관내 모 PC방에서 모두 6차례에 걸쳐 후배들에게 전화해 합계 17만원을 뺏은 혐의로 기소됐다.
▲ 제주한라병원 이반석 과장 제주한라병원 이반석 소화기내과 과장이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우수연제상을 받았다. 제주한라병원 소화기내과 이반석 과장은 지난달 24일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62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총회구연 발표를 했다. 이 과장은 이번 연구는 담도내시경 시 시행했던 기존의 수면진정요법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진정제인 덱스메데토미딘(dexmedetomidine)을 병합했을 때의 결과에 대한 연구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상협 교수팀과 마취과 도상환, 유정희 교수팀에 의해 주도됐고 이반석 과장이 제 1저자로 참여했다. 한편 소화기내시경학회 추계학술대회는 간학회, 소화기학회 학술대회와 더불어 국내 소화기학 분야의 가장 큰 행사로 손꼽히고 있다.
▲ 신도1·2·3·리 마늘·쪽파·풋마늘 작목반과 동일리브로콜리작목반, 한림읍수원리채소작목반, 한국농촌지도자한림읍회, 전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한림읍회, 한림읍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등이 4일 오전 대한항공 제주지사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지역 채소재배 농민들이 항공사의 항공화물 축소로 애써 가꾼 신선채소들의 육지부 출하길이 좁아지고 있다며 항공사를 성토하고 나섰다. 또 소극적으로 대처를 하고 있는 제주도정도 비난했다. 제주도와 도항공화물협의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노후화된 중·대형 항공기 매각으로 인해 9월 이후 제주-김포 노선에 투입되는 중·대형 항공기가 기존 하루 15편에서 6편으로 대폭 줄었다. 더욱이 이달 들어 4편으로 축소됐다.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겨울채소 출하 시기다. 브로콜리 25톤, 쪽파 23톤, 취나물 8톤, 풋마늘 8톤 등 하루 겨울 채소 출하량은 64톤에 이르고 있다. 농협 등이 파악하고 있는 이달 1일부터 항공화물 규모는 오전 운항을 기준으로 20톤. 일반 화물 등을 감안할 때 겨울채소류 출하 예상
▲ 제주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이 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노루의 유해야생동물 지정 추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지역 시민단체들이 노루의 유해야생동물 지정보다는 상생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곶자왈사람들·제주녹색당·제주야생동물연구센터·제주참여환경연대·제주도수의사회·제주환경운동연합 등 제주지역 시민·환경단체는 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와 도의회의 노루 유해야생동물 지정 추진을 규탄했다. 이들은 “‘제주특별자치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제주노루는 총기와 올무를 사용한 포획이 가능해진다”며 “1980년대 말 멸종위기에 처해 민·관의 보호운동으로 명맥을 유지해 온 노루는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거꾸로 유해동물이라는 낙인이 찍히게 됐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 “농작물 피해상황과 이로 인한 농민들의 심정을 깊이 공감하고 이해한다”면서도 “노루의 유해동물 지정은 야생동물의 관리방안 중 가장
▲ 제주불교신문 이병철 기자 제주불교신문의 이병철 기자가 ‘2012한국불교기자상’을 받았다. 기획해설부문에서다. 한국불교기자협회는 3일 오후 서울 STX남산타워 만복림에서 열린 ‘불교 언론인의 밤’ 행사에서 ‘2012한국불교기사장’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 한국불교기사상은 지난해 11월1일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불교언론사들에서 보도된 내용과 공적을 심사해 언론사와 기자들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한국불교기자상은 대상인 선원빈기자상을 비롯해 기획·해설부문, 취재·보도부문에서 각 1명씩 주고 있다. 지난달 21일 수상자 발표에서 대상에 법보신문 기획취재팀이 ‘불교개혁 키워드, 재가불자’ 연속기획보도가 뽑혔다. 또 취재보도부문에 법보신문 송지희 기자의 ‘국내 첫 민영교도소, 선교의 장’이 선정됐다. 특히 기획해설부문에는 제주불교신문 이병철 기자의 ‘왜 제주지역 불교 성지순례길 필요한가’에게 주어졌다. ‘왜 제주지역 불교 성지순례길 필요한가’는 제주지역 불교성지순례길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초점을
▲ 3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가칭)제주가족여성연구원 설립 준비 위한 도민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가칭)제주가족여성연구원 설립 준비를 위한 도민토론회가 3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그러나 설립을 위한 도의회 상임위 예산안 계수조정과 예결위 심의를 앞두고 서둘러 열린 토론회여서 ‘짜맞추기’ 인상이 짙었다. 이날 토론회는 (가칭)제주가족여성연구원설립준비추진위원회(위원장 이문교) 주관으로 열렸다. 이갑숙 한국공공정책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 소장이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설립 필요성과 운영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토론에서는 홍미영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성평등연구부장, 이선화 제주도의회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진호 제주대 정치외교학교 교수, 임기옥 전 도의원, 고순생 한국부인회제주지부회장, 위영석 한라일보 정치부차장, 강미라 제주YWCA부설 통합상담소장이 참석해 타시도 운영사례에서 보는 시사점 등에 대해 토론발표가 이뤄졌다. 이갑숙 위원장은 주제발표에서 재정 부담 논란에 대해 "여성가족연구원 설립은 재정의 한계보다는 정치적 의지의 문제가 더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주도보다 재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