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업 취업자 수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9일 발표한 ‘2025년 3월 제주 고용동향’이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415/art_17441846252967_09b2fa.jpg)
제주지역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업 취업자 수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9일 발표한 ‘2025년 3월 제주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는 모두 39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0명 감소했다. 고용률 역시 같은 기간 0.7%포인트 하락한 68.7%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00명(-27.5%) 줄면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4000명(-3.7%), 농림어업은 2000명(-3.4%)이 각각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은 2023년 7월 이후 21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달 기준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14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건설 경기 위축은 일용직 고용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용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00명(-3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5000명(+15.5%),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4000명(+2.3%) 늘어나며 일부 업종에서는 회복세를 보였다.
실업률은 2.3%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실업자 수는 9000명으로 2.1% 줄었다.
이번 고용조사는 지난달 9일부터 15일까지 도내 1,260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