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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그룹, 합병 통해 중·단거리와 장거리 노선 아우르는 항공사 설립 계획

 

국내 최대 리조트 기업인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 확보를 본격화하며 항공업계의 지형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23일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 확보를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현재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보유한 대명소노그룹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지난해 11%의 지분을 확보한 데 이어 11%를 추가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양 항공사의 경영권을 모두 확보하면 대명소노그룹은 합병을 통해 중·단거리와 장거리 노선을 아우르는 새로운 형태의 항공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저비용항공사(LCC)를 넘어 대형 항공사(FSC) 수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아성에 도전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합병은 제주항공을 포함한 국내 항공업계와 제주 관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유럽 주요 노선을 넘겨받아 운항 중이다.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서부와 동부의 장거리 노선 운항 경험을 쌓아왔다. 두 항공사가 합병되면 국내선뿐만 아니라 국제선 경쟁에서도 제주항공의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제주항공이 강점을 보이는 국내 주요 노선인 제주~김포, 제주~부산에서 티웨이항공과의 경쟁이 심화되며 항공권 가격과 운항 스케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으로 탄생할 통합 항공사가 제주 노선의 항공권 공급을 늘리고 경쟁력을 강화하면 제주 관광산업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항공권 가격이 안정화되고 운항편이 확대되면 국내외 관광객의 접근성이 개선돼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통합 항공사의 장거리 노선 확대가 우선시될 경우 제주 노선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제주 지역 관광업계에 또 다른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30여 개의 운수권이 조만간 재배분될 예정이란 것도 변수다. 기존에는 제주항공이 주요 수혜자로 거론됐다. 그러나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합병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운수권 재배분에서 통합된 티웨이항공이 장거리 노선에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제주항공의 국제선 확장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합병이 국내 항공업계의 지형을 재편할 뿐만 아니라 제주 관광산업에도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도내 항공업계 관계자는 "합병으로 탄생할 통합 항공사는 제주항공에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라며 "제주항공은 서비스 차별화와 노선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합병이 성사된다면 제주 항공 및 관광 산업은 새로운 경쟁 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계자는 "합병이 이제 막 공식화된 단계인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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