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내년부터 도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조성한 공공문화시설 4곳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내년에 문을 여는 공공문화시설은 아르코 공연연습센터@제주, 저지 생활문화센터, 우도 복합문화공간, 꿈꾸는 예술터 등이다.
아르코 공연연습센터@제주와 저지 생활문화센터는 내년 1월부터 운영된다. 우도 복합문화공간과 꿈꾸는 예술터는 내년 상반기 준비를 마친 후 6월에 정식 개관한다.
아르코 공연연습센터@제주는 전문 예술인과 도민을 위한 연습 공간으로 조성됐다. 제주시 원도심 옛 아카데미극장 3·4층을 리모델링해 연습실, 리딩룸, 분장·탈의실 등 시설과 악기, 음향·조명기기, 무용 장비 등을 갖췄다.
저지 생활문화센터는 저지 문화지구 입주 예술인과 도민 등을 위한 다목적 문화공간이다. 일상에서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전시, 음악 연습, 학습, 동아리 활동 등 다채로운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우도 복합문화공간은 광역상수도 시설 준공으로 유휴화된 담수화 시설을 문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896㎡ 규모로 전시공간, 다목적홀, 세미나실, 카페, 사무공간 등을 갖췄다.
서귀포 꿈꾸는 예술터는 제주형 문화예술 교육의 거점시설이다. 전용시설이 없어 제한적·한시적이던 문화예술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조성됐다. 지상3층, 연면적 624.22㎡ 규모로 교육장, 세미나실, 사무공간 등이 마련됐다.
도는 이번에 개방하는 문화시설들이 도민의 문화예술 수요를 충족시키고 제주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문화 소외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문화시설의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내년 1월 관리·운영을 제주문화예술재단에 위탁해 공기관 대행 운영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