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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동' 왜곡한 계엄 문건 침묵 ... 제주 명예 지키고 도민 목소리 대변해야 할 때"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에 대해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강력히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들이 9일 제주도의회 도민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제주도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절차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송영훈 도의회 원내대표, 임정은 의회운영위원장, 박호형 행정자치위원장, 현길호 보건복지안전위원장, 정민구 환경도시위원장, 양영식 농수축경제위원장 등 민주당 소속 27명 전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권의 방패막이가 돼 불법적이고 반헌법적인 행태를 방조했다"며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해 국민의 명령을 외면한 그들의 비겁함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극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히 국민의힘 제주도당 김승욱 위원장은 제주도민의 자존심과 역사를 짓밟는 배신적 행태를 보였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제주 4·3을 '제주폭동'으로 왜곡한 계엄 문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국민의힘 제주도의원들은 지금이야말로 제주도의 명예를 지키고 도민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때"라며 "윤 정권의 불법적인 행태를 비판하고 탄핵 절차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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