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버스와 트램 등을 연계한 대중교통 환승센터를 추진한다.
제주도는 '2024∼2028년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이하 도시교통 계획)에 대중교통과 렌터카 차고지를 연계한 '대중교통 스마트 환승센터' 조성을 반영했다고 5일 밝혔다.
환승센터에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외버스정류장, 트램 환승 정거장, 렌터카 차고지 등이 조성될 계획이며 상업 시설과 업무 시설도 들어선다.
도는 환승센터 주변에 분산된 주차장을 통합해 환승센터로 조성하고, 제주국제공항과 환승센터를 연결하는 셔틀버스 등 이동 수단을 도입해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환승센터 조성 계획은 2027년 수소 트램 도입 방안에 따른 노선별 기본계획 수립 시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도는 2026년부터 2045년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 도심지, 제2공항을 연결하는 트램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시교통 계획에는 또 제주 신항만과 제주공항, 제2공항을 연계한 교통물류거점 조성 계획도 포함됐다.
교통물류거점은 수소 트램 건설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협의가 이뤄지면 제2공항과 신항만에 각각 조성된다.
도는 제2공항 사업 추진과 맞물려 교통물류거점 시설 조성을 정부에 건의해 국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도시교통 계획에는 환승센터와 교통물류거점, 수소 트램 도입 등을 포함해 양문형 버스 도입 등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급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교통사고 예방 시설 개선, 자전거도로 개선, 보행 약자 보호구역 개선 방안 등의 계획이 반영됐다.
도는 부서별 사업 검토, 전문가 자문, 교통위원회 심의 절차 등을 거쳐 제주도 누리집에 공개해 23일까지 의견을 받고 있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제주도의 미래 교통체계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 이번 계획을 마련했으며 도민 중심의 교통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