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청년층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시행 중인 '정책서민금융 이차보전 지원' 사업의 신청 기한을 이달 11일까지 연장하고,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제주도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서민금융 이차보전 지원' 사업의 신청 기한을 기존 지난달 말에서 이달 11일까지 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정책서민금융상품 이용 증가와 도내 청년층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국 평균의 2.4배에 달하는 어려운 금융 여건을 고려한 결정이다.
'정책서민금융 이차보전 지원'은 도가 올해 조성한 금융포용기금의 첫 번째 사업으로 지난 8월 1차 지원에 이어 2차 지원부터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원 대상은 기존 '근로자햇살론' 이용자뿐 아니라 고금리 대출 상품인 '햇살론15'와 사회초년생이 주로 사용하는 '햇살론유스'를 이용 중인 만 19~39세 청년층이다.
지원 내용은 대출 원금의 3.5%를 이차보전금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2000만원을 대출받아 1년 이상 상환한 경우 약 7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 후 1년이 되지 않은 경우에는 상환 기간에 따라 월할 계산으로 지원금이 지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청년은 금융거래확인서, 채무잔액확인서, 개인정보동의서 등의 구비 서류를 준비해 '보조금24' 통합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제주도청 경제일자리과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제주 지역 청년들의 지원 대상 대출상품(근로자햇살론, 햇살론15, 햇살론유스) 이용 건수는 모두 6000건으로 전체 정책서민금융상품 이용의 약 66%를 차지한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신청 기한 연장을 통해 아직 지원을 신청하지 못한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보조금24 플랫폼이나 도청 방문을 통해 적극적으로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