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도내 16개 시험장에서는 수능 하루전 예비소집이 이뤄진다.
제주도청은 오는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하루 전 예비소집을 도내 16개 시험장에서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수능 시험장은 95(제주)지구에 일반 시험장 12곳, 96(서귀포)지구에 일반 시험장 4곳으로 모두 16곳에서 진행된다. 도내 수험생은 모두 6962명(재학생 5179명, 졸업생 1542명, 검정고시 등 기타 응시자 241명)이다.
수능 시험 전날인 13일에는 예비소집이 진행된다. 수험생들은 원서를 접수한 학교에서 수험표와 유의사항을 안내받게 된다.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시험장 위치와 동선을 사전에 확인하고, 시험 당일 혼란이 없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반입 가능한 물품은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으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이 인정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사용이 불가하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 동일한 사진과 신분증을 제시해 임시 수험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전자기기 반입은 금지된다. 스마트폰, 전자사전, 태블릿PC, 전자계산기, 블루투스 기능 시계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 당일 소지하지 않아야 한다. 실수로 가져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전자기기를 소지하고 있다 적발될 경우, 해당 수능은 무효로 처리된다.
특히, 4교시 탐구 영역 응시 방법에 유의해야 한다. 응시자가 선택한 탐구 과목의 순서대로 문제를 풀지 않을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돼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이를 포기할 경우 성적통지표가 발급되지 않는다.
지난해 수능 부정행위 건수는 모두 262건이다. 이 중 4교시 응시 방법 위반이 54건(20.6%)으로 주의를 요한다. 수험생들은 검정색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해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예비 마킹'을 위해 샤프 등 다른 필기구를 사용하는 것은 채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시험 중 돌발 상황 발생 시, 각 시험장에서는 사전 대처 요령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히 조치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유의사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