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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예보모델 ... 뜨거운 제주 남쪽 바다에 고기압 북반구 수축으로 가능성↑

 

가을 태풍이 제주를 포함한 한반도를 직접 강타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초강력' 태풍 제11호 '야기(YAGI)'는 중국과 베트남을 향해 이동 중이다. 태풍 야기의 중심기압은 915hPa, 최대풍속은 초속 55m(시속 198km)로 매우 강력하다.

 

일본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2호 태풍 '리피(LEEPI)'는 별다른 영향 없이 12시간 이내에 소멸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 남쪽 바다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 9월에는 태풍이 자주 발생할 조건이 마련된다.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수증기 증발이 활발해지고 불안정도가 커지며 상·하층 기류 조건도 맞아 태풍 형성에 유리하다. 이에 따라 여러 개의 가을 태풍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반도에 폭염을 가져온 고기압이 점차 북반구 방향으로 수축하고 있다. 이전 태풍들은 한반도 일대를 덮은 고기압을 넘지 못하고 일본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고기압이 수축되면 태풍이 제주와 한반도를 향할 가능성이 커진다.

 

기상청 전구모델 지상예상도에 따르면 오는 휴일 대만과 필리핀 인근 해상에서 태풍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저기압이 태풍으로 발달하는 시기가 관건이다.

 

중국으로 향하는 제11호 ‘초강력’ 태풍 야기는 주변 세력을 흡수할 정도로 강력하다.

 

태풍 야기의 세력이 유지되면서 대만 인근 해상에서 발달할 예정인 다른 태풍을 끌어당길 가능성이 있어 가을 태풍의 예상 경로와 강도 예측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또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가을 태풍이 해수면 온도가 높은 해상에서 오래 머물면 태풍의 세력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1호 태풍 야기 등 열대성 순환들이 여러 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며 "높은 수온을 기반으로 언제든지 태풍이 발달할 가능성에 대해 계속해서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가을 태풍이 세력을 키우는 가운데 한반도 일대를 덮은 고기압이 수축하여 북반구로 물러나면 가을 태풍이 여름 태풍보다 더 높은 위도로 이동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이 경로에 제주와 한반도가 위치하게 된다.

 

기상청 예보 모델은 최근 추석 연휴 즈음 중심기압이 950hPa까지 떨어지는 태풍이 제주를 직격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예보는 주변 기압계 상황에 따라 변동할 수 있다.

 

2003년 태풍 매미가 남부 지역에 큰 피해를 줄 당시 중심기압은 950hPa 수준이다. 매미도 9월 중순 제주에 직접 영향을 미친 가을 태풍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보 모델에 따라 추석 연휴 동안 가을 태풍이 제주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휴일을 대비해 필요한 물품을 미리 준비하고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과 관련한 기상 정보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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