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경실련 "해발 400m고지에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 제주 자연경관 자원 망치는 결과 초래"

 

제주시 애월읍 중산간 지역에 한화그룹 계열사가 추진하는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난개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정의 명확한 원칙과 기준이 부족하다는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

 

애월포레스트피에프브이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2036년 12월까지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해발 300~430m 지역 125만1479㎡ 부지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단지는 890실 규모의 휴양콘도미니엄, 200실 규모의 호텔, 테마파크, 워케이션라운지, 에너지스테이션, 골프아카데미, 승마체험장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그러나 개발 예정부지가 중산간 지역에 위치해 있고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도는 사전 입지 적격성 심사 과정에서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지난달 26일에는 사업자가 제출한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을 공고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업자가 관광단지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신청하려면 개발사업시행승인 절차에 맞춰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각종 심의, 환경영향평가 도의회 동의 등을 거쳐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개발사업으로 인한 영향과 우려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은 제주도정이 중산간 개발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제주경실련은 성명서를 통해 "한화그룹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개발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도지사는 제주도개발을 망친 죄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제주도는 시민사회와 정당, 언론 등이 중대한 문제점을 제기해도 토론하거나 설명 없이 막무가내로 추진하고 있다"며 "해발 400m고지 이상에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은 제주도 중산간 개발을 가속시켜 제주의 자연경관 자원을 망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도의회가 대규모 개발에 대한 우려와 문제점을 검토하고 도민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졌다.

 

제주경실련은 "제주도의회는 각계 전문가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토론회 등을 개최해 제주도가 대기업의 로비 등에 잘못된 결정을 할 수 없도록 도민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라"고 촉구했다.

 

애월포레스트피에프브이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62%, 한화투자증권이 10%의 지분을 갖고 있어 사실상 한화가 주도하는 사업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