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농촌융복합산업 박람회인 '푸파페 제주(Food tech & Farming Plus @ JEJU Fair)'가 2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오영훈 제주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 강승진 제주농업농촌진흥원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환영사에서 "푸파페가 농업과 첨단기술의 융합을 선도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제주도정은 제주 농업과 신산업을 결합해 농촌경제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개막식 후 열린 농촌융복합산업 국제포럼에서는 농촌융복합산업과 로봇산업, 크루즈산업 간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한국식품연구원의 권기현 단장은 'AI기반 푸드테크팩토리 식음료 분야 로봇적용 자동화 플랫폼'을, 한일후지코리아의 최정희 본부장은 '농촌융복합산업과 크루즈산업 상생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와 함께 관련 산업 종사자와 전문가들이 토론을 통해 상생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축사에서 "식음료 분야에 로봇이 적용되면 최소한의 노동으로 고수익을 거둘 수 있고, 크루즈 산업과 농업·농촌의 융복합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람회는 도민과 관광객의 관심을 끌며 다양한 체험과 전시가 진행되었다. 제주의 우수한 농축산물을 재료로 만든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화장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전시 판매관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찾았다. 또 전국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가 참여한 전국관, 전통주를 선보이는 전통주관, 아이디어가 넘치는 청년농부관 등도 큰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체험 행사도 열렸다. 김밥·치킨·커피를 만드는 로봇, 메밀풀장, 곤충 디오라마 만들기, 블루베리 케이크 만들기, 4·3 동백꽃 주먹밥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서귀포과학고 학생들의 드론 시연 행사가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었다. 정호영 셰프가 제주 특산물인 메밀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시식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박람회 둘째 날인 27일에는 국내외 바이어와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 및 유통품평회가 열릴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와 연계한 지속적인 후속 관리를 통해 농촌융복합산업의 매출 상승을 도모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