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회장의 타계로 공석이 된 제주도체육회장 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15일 제주도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이틀 동안 제주도체육회장 후보자 등록 신청이 이뤄진다.
이날 기준 신진성 전 도체육회 수석부회장과 오용덕 제주스포츠클럽 회장 등 모두 2명이 후보자로 등록했다.
제주도체육회장은 과거 제주도지사가 당연직으로 맡아 겸했으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2019년부터 민선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민선 1기는 부평국 전 회장, 민선 2기는 고 송승천 회장이다.
신진성 전 도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오현고를 졸업해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종합 스포츠 타운 조성과 전지훈련 시설 확충 △종목단체 공용 사무실 공간 확보 및 임기내 활동비 100만원 인상 △2026년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10위권 진입 △학교체육 활성화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오용덕 제주스포츠클럽 회장은 오현고와 서울대 치의학과를 나온 치과의사 출신이다. 제주요트협회 회장, 민선 1기 도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026년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필요 시설 확충 및 선수 지원 △생활체육 시설 점검 및 체육 지도자 활용 전문강사 확보 △스포츠클럽 통한 학교 체육 활성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균형 발전 등을 공약했다.
앞서 송승천 제주도체육회장은 지난해 12월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선거인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체육회 94명, 정회원종목단체장 48명, 배정인원 이하로 추천된 20개 종목 43명, 28개 종목 예비선거인(226명)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된 69명 등 모두 254명으로 확정됐다.
후보자가 오는 15일 최종 확정되면 후보자 등록 마감 다음날인 오는 16일부터 선거일 하루 전인 오는 24일까지 선거운동이 이뤄진다.
투표는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제주도체육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한다. 차기 회장은 잔여임기를 소화하게 된다. 전임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8일까지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