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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2023년 562억원 투입해 521.5ha 사유곶자왈 매수 ... "소중한 산림환경자산"

 

제주의 허파이자 생명의 숲인 '곶자왈'이 올해도 국비로 매입된다.

 

제주도는 산림의 공익기능 증진 및 국유림 확대를 위해 산림청 국비 50억원 한도 내에서 곶자왈 사유림을 매수한다고 12일 밝혔다. 

 

'곶자왈 실태조사 및 보전관리 방안 수립용역' 결과에 의하면, 제주 곶자왈 면적은 9510㏊이고 이중 보호지역은 3370㏊다. 보호지역 내 사유지는 2210㏊로, 보호지역의 65.6%를 차지한다.

 

매수 대상 곶자왈은 생태등급 1∼2등급 및 집단화 가능한 임지다. 조천(선흘).한경 곶자왈 지역을 우선 매수한다. 매수 후 국립산림과학원(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과 협의를 거쳐 시험림으로 지정·관리할 예정이다.

 

매수 가격은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국유림의 확대 및 매수) 규정에 따라 소유자와 사전 협의하고 감정평가업자 2인의 감정평가액을 산술 평균한 금액으로 매수가격을 책정한다.

 

매수 예산 단가에 비해 토지 가격이 월등히 높은 지역 및 공유지분은 매수하지 않을 수도 있어 제주도 산림녹지과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

 

매수 대상 산림은 저당권 및 지상권 등 사권이 설정돼 있지 않아야 한다.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상 면적이 동일해야 한다.

 

접수는 1차로 11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이뤄진다. 2차 접수는 오는 3월 1일~4월 30일, 3차 접수는 오는 5월 1일 ~ 6월 30일 이뤄진다. 차수별로 순차적으로 매수 검토를 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누리집 공고문(공고 제2024-146호)을 참고하거나 도 산림녹지과(064-710-6457)로 문의하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도는 산림청 국비를 통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62억원을 투입, 521.5ha의 사유곶자왈을 매수한 바 있다.

 

도는 올해 50㏊의 사유지를 매입할 방침이나 지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올해 목표 면적의 절반 이하만 매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도는 앞으로도 제주의 소중한 산림자산인 곶자왈 매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산림청과 꾸준히 협의하며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곶자왈은 제주지역에만 존재하는 소중한 산림환경자산”이라며 “생태가치가 높은 제주 곶자왈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매수사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곶자왈은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돌무더기(암괴) 지대에 다양한 식물이 군락을 이룬 곳이다. 지하로 흘러드는 지하수의 원천이자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숲이다. 산소를 공급하는 제주의 허파로도 불린다.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성된 제주어다. 곶은 숲을 뜻하며, 자왈은 '덤불'을 의미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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