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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기준 2022년 3020명 순유입, 2023년 1088명 순유출 ... 20대 전입 감소.전출 증가 맞물려

 

제주도가 14년 만에 인구 순유출 사태에 직면했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인구 이탈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20일 통계청 제주사무소의  ‘3분기 제주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제주지역 인구는 전입보다 전출이 많아 267명 순유출됐다. 

 

1~3분기를 합산하면 지난 9월까지 1088명이 순유출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020명이 순유입돼 대비가 극명하다. 올 연말까지 1000명대 이상의 순유입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으로, 제주는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인구 순유출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제주는 2009년 1015명의 인구 순유출이 발생한 이후 2010년 437명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2014년에는 제주살이 등 이주열풍으로 순유입 인구가 1만명을 돌파했고, 2016년에는 역대 최다인 1만4632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매해 지속적으로 인구 순유입을 보였으나 올해부터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제주 인구 유출문제는 청년층 이탈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각 연령별 순 이동자 수를 보면 ▲50대 380명 ▲40대 261명 ▲30대 255명 ▲10대 미만 251명  ▲60세 이상 -1명 ▲10대 -707명 ▲20대 -1527명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1~4분기의 경우 ▲30대 1492명 ▲40대 1311명 ▲50대 998명 ▲10세 미만 934명 ▲60세 이상 514명 ▲10대 -591명 ▲20대 -1510명 순으로 많았다.

10대 및 20대의 타지역 유출 이유로는 학교, 직장의 부재 56.6% 등이 가장 많이 꼽혔다.

 

박동준 한국은행 제주본부 경제조사팀장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청년 순유입 감소는 전출 증가보다는 전입 감소의 영향이 더 컸다. 연평균 제주지역 청년인구 순유입 규모는 2013∼2017년 4077명에서 2018∼2022년 765명으로 81.2%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순유입 청년인구가 감소한 다른 지역의 경우 전입 감소 혹은 전출 증가 중 하나의 현상만 나타났지만, 제주는 두 가지 측면이 결합해 감소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제주지역 청년인구 전출은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으나 전입 감소는 비교적 최근인 2018년 이후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이주열풍이 식으면서 청년 전입이 줄고, 취업 등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난 청년층 인구가 늘어난 것이다. 

 

박 팀장은 "실태조사 결과 제주를 떠나려고 하거나 이주를 꺼리는 이유로는 일자리 부족과 열악한 근로환경, 높은 주거 비용과 생활물가가 꼽혔다"며 "아울러 문화 인프라에 대한 불만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행 또한 지난 6월 ‘제주지역 청년인구 순유출 분석 자료’에서 청년층 유출 증가와 관련해 “저임금 등 열악한 근로 환경과 높은 생활물가, 주거비용 부담, 자영업 불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한 바 있다. 

 

제주도는 청년층 인구 유출을 막고 정착률을 늘리기 위해 이주청년을 위한 정착지원 학교 등 단기정책을 펼치는 한편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그린수소와 바이오 등의 신산업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수출을 제외한 지역 경제지표가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좀 더 근본적인 양질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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