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좋은 제주산 돼지를 생산하기 위해 캐나다산 우량돼지 100마리가 제주로 들어올 예정이다.
제주도는 다산(多産), 다육(多肉), 강건성을 고루 갖춘 우량돼지를 생산·공급하기 위해 캐나다산 우량 돼지 100마리(암컷 70마리, 수컷 30마리)를 제주로 들일 예정이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에 따르면 제주로 들어오는 우량돼지는 혈통이 등록된 돼지로 총 두수 60%에 달하는 약 5만7000두수가 등록된 CLRC(Canadian Livestock Records Corporation)육종회사에서 들여온다.
또 양돈장 전산관리(PigChamp) 참여농장 683개 농장 중 상위 10% 성적을 보유한 종돈 장에서 우량돼지를 선발할 계획이다.
제주도 들여오는 우량돼지는 오는 21일 축산진흥원 관계공무원이 직접 현지농장을 방문해 우량돼지의 개체능력과 외모, 혈통검증을 통해 선발한다.
우량돼지는 우선 캐나다 현지검역을 통해 질병유무를 검사하고, 전 과정에 이상이 없을 때 오는 7월 제주에 도착한다.
제주로 들어온 우량돼지는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제주검역검사소 용강계류장에서 15일간 국내검역을 거친 뒤 8월 축산진흥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문협 도 축산진흥원 가축자원과장은 "외국산 우량돼지를 활용해 유전적으로 우수한 돼지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제주도내 양돈농가에 돼지 1400마리와 돼지 액상정액 7만 5000팩을 공급해 돼지품종 개량과 제주산 돈육 품질 균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외국에서 도입된 우량돼지는 1069마리(암컷 768마리, 수컷 306마리)다.
이 가운데 덴마크산 돼지는 310마리(암컷 272마리, 수컷 306마리), 캐나다산은 756마리(암컷 469마리, 수컷 283마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