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총 길이 4.3㎞인 서귀포 도시우회도로는 3개 구간으로 나눠 내년 착공을 시작해 2027년 완공될 예정이다.
1구간(서귀포여중∼서홍동)과 3구간(동홍동∼삼성여고)의 경우 사업비 530억원을 들여 길이 2.8㎞에 왕복 4차로로 개설된다.
도는 지난 10일 1·3구간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함에 따라 다음달 중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2구간(서홍동∼동홍동)은 실시설계 용역, 실시계획 인가, 타당성 조사를 거쳐 편입 토지 보상과 도로 개설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사업비 600억원을 들여 길이 1.5㎞에 왕복 6차로로 개설된다.
2구간 중 서홍동 구간 0.7㎞는 지난해 1월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21%다.
동홍동 구간 0.8㎞의 경우 서귀포학생문화원 앞 녹지공간이 도로에 포함돼 학생 안전문제 우려 등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학생문화원을 이설할 대체용지에 대한 제주도교육청과 협의가 마무리 단계라 이달 중 기관 간 협약을 체결하면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서귀포시 도심지역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교통혼잡이 가중되는 도심구간 정체가 조기에 해소될 수 있도록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