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정상과 백록담 [제이누리 DB]](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520/art_16843738268789_1f8687.jpg)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국립공원 내 사유지 3ha를 추가로 사들인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국립공원 내 사유지를 대상으로 올해 매입 잔여물량 3ha에 대해 추가 매입을 벌인다고 18일 밝혔다.
한라산국립공원 사유지 매입사업은 공원자원을 보전하고 자연생태계 훼손을 예방하면서 토지 소유자의 사유재산권 제한에 따른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달까지 108필지 259만8000㎡ 중 약 36%인 25필지 93만6000㎡을 매입했다. 올해 는 매수목표 10만㎡ 중 3필지 7만2000㎡의 매수가 이뤄진 상태다.
토지 매수를 희망하는 소유자는 제주도 누리집 ‘2023년 한라산국립공원 사유지 매수계획 추가 공고문’을 참고해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제주시 1100로 2070-61)로 방문하거나 우편·팩스(064-710-7819)로 신청 접수하면 된다.
김성남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한라산 내 사유지 매입사업으로 사유재산권에 대한 민원을 해소하고 한라산 보호관리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면서 “관심 있는 토지 소유자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 내 사유지 매입사업은 한라산국립공원 내 개발제한으로 토지 소유자의 사유재산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국립공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시작됐다.
사유지 없는 국립공원 조성 사업 추진은 한라산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매입 금액은 전액 국비로 151억5900만원이 투입된다. ㎡당 매입 금액은 대략 1만원선이다.
연도별 매입 사유지 면적과 금액은 △2015년 11만8613㎡(4억7259만원) △2016년 19만7520㎡(9억7666만원) △2017년 5만5880㎡(2억5984만원) △2018년 5만2179㎡(9억6529만원) △2019년 7만4565㎡(7억3085만원) △2020년 3만9670㎡(3억8830만원) △2021년 25만9339㎡(14억43만원) △2022년 6만3890㎡(5억9052만원) 등이다.
하지만 국립공원 내 토지 소유자들이 땅을 잘 내놓으려 하지 않거나 저당이 잡힌 땅이 많아 매수에 어려움이 많다. 이는 땅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